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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책 땜에 남친과 싸웠는데요

ㅇㅇ |2019.10.22 23:29
조회 188,514 |추천 1,855
내가 이상한건지 남친이 이상한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친구가 82년생 김지영 책을 제 차에 놓고 내렸더라구요
저는 그걸 모르고 있었는데 남친이 발견해서
저에게 제것이냐 묻지도 않고 따지네요
이딴 책 언제부터 읽은거냐, 넌 다른 여자들이랑 다르게 착하고 순수한거 같았는데 아니구나, 페미 하는거냐 등등 말을 쏟아내길래 내거아니라고 얘기도 못하고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랬더니 계속해서 주절주절 떠들더라구요
내용인 즉슨

여자들만 억울하게 살아온거 아니다, 남자는 차별 안받고 살아왔는줄 아냐, 무거운 물건도 다 남자가 들고 살았고 나 학교다닐때는 여자애들은 체벌 거의 안받았지만 남자들은 죽도록 맞았다 등

그러니까 여자만 피해자인척 하지말라고 하던데
저는 이게 되게 어이가 없어요
남자들도 당연히 억울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었겠죠
뭐 82년생 김철수 책을 만들면 자기들도 할말이 많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는 저도 이해합니다. 그치만

내가 가부장적 아버지 밑에서 걸핏하면 싸대기 맞고 교복 찢기고 강제로 내쫓기는 등 (엄마랑 언니는 더 심하게 폭행 당함. 아버지는 그냥 집의 군주였음. 자기 말이 곧 법인)
내가 학대를 당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80년대 여자들이 심하게 당한건 사실아니에요? 성추행 성희롱은 말해뭐해.. 자연스레 당하는거였고, (이게 성추행인지도 모를정도로 만연하던걸로 들었습니다) 그당시 직장인이시던 엄마께서는 상사들에게 매우 자주 술시중을 강요받고 몸매평가 등 늘 외적인 부분을 평가당했고 오늘은 가슴이 더 커보이네~ 뒷모습이 사람 미치게 만드네 등 그런 말들은 너무 많이 들어 동료들이랑 아무렇지도 않을정도였대요.
실제로 남성이 가해자인 사건사고도 참 많았죠? 묻힌게 많아서 그렇지 결코 편한 시대는 아니였잖아요

그당시 여자들을 정서적,외적으로 학대한건 분명히 "남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남자들, 남자들도 괴로운 부분이 있었다고 하는데
남자만 체벌 한 선생도 분명히 남자였지 않나요?
여자 선생이 그런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결국 남자는 남자끼리 피해를 주고 싸운게 되는건데...
그게 김지영과 김철수가 같을 수 있는건가요?

남녀분란 일으킬 생각없지만.. 졸지에 정신나가고 논리도 없이
피해자인척만 하는 여자가 되버려서 억울해서 그래요.

김지영 책을 다 공감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바스럽고 답답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그시대에
여자는 인권이 바닥이였고 남자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두드려 맞는게 일쑤였던 시대잖아요
여자가 남자에게 피해를 준 시대는 아니잖아요
근데 왜 남자들은 그 책에 그렇게 분노를 하고 반대인 82년생 김철수도 만들어야한다고 난리치는건가요?
그시대 여자들은 남자한테 피해주지 않았잖아요.

왜 자기들끼리 싸워놓고 화살을 여자에게 돌리는건가요
제가 어려서 모르는건지... 답답하네요
추천수1,855
반대수181
베플ㅇㅇ|2019.10.22 23:36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일단 그 놈은 거르는 게 맞을 것 같아
베플ㅇㅇ|2019.10.23 10:06
이런저런거 다 빼고요, 그 남친 쓰니한테 넌 착하고 순수한 줄 알았다는 그 말이 제일 거슬리네요. 착하고 순수한 여자라는게 도대체 뭔가요? 남자말 잘 듣고 시집에 잘 하고 애들 잘 키우고. 쉽게 말해서 지한테 고분고분한 여자라는 여자라는 거잖아요. 도대체 쓰니를 뭘로 보는거예요? 인형인가요? 듣기만해도 짜증나고 화나네요.
베플ㅋㅋㅋ|2019.10.23 08:48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은 사람들중 보통의 정상인 남자들이라면 1.아! 그렇구나. 이러고 끝. 2.아.. 확실히 여자들이라면 이런 고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조금더 신경써야겠다. 3.정말 이럴까? 에이~ 이건 너무 오바인거 같은데.. 이정도 반응이 정상. *남자도 힘든데 왜 여자만 힘들다고 빽빽거리냐? 이건 공감능력도 없고 지능도 떨어지는 비융신입니다.
베플으으|2019.10.23 10:34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하도 논란이라 읽어봤는데 왜 그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더라. 그냥 나한텐 너무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었어서...뭐 이걸 굳이 소설까지 쓰나 싶더라. 그런데 나는 60년대 생인데, 80년대생인 여자가 겪는 세상이 나랑 똑같다고 생각하니 참 이상하더라, 세상은 변했는데 어째 너희가 겪는 세상은 똑같니. 저는 그 말이 모든걸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은 변했지만 엄마가 겪는 세상과 내가 겪는 세상이 달라지질 않았어요. 나는 평등한 교육을 받고 평등한 학교생활을 했는데 사회에 나오니 아직 그 예전 시대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그 시대관의 여성상을 강요받으니 이상한거예요. 나는 이상하고 왜 이런지 모르겠는데 사회는 그렇게 굴러갔었고 바꾸는건 귀찮고 피곤한 일이니 바꾸고싶어하지않고요. 그럼 결국 나서서 바꾸자고 외치는건 이상함을 느끼는 그 80년대생 여자들 뿐이고, 그게 페미라고 불리며 왜 넌 모난돌이냐고 정을 맞아요....
베플ㅇㅇ|2019.10.23 08:44
다음 인기카페글에 연예인 정유미2명에 비교글이 올라왔음(단순외모사진만올림..) 근데 댓글이 김지영영화찍은 정유미는 무조건 믿거라고 원체 정이 안갔었다 하는 댓글로 도배되어있는거 보고 할말을 잃음 대체 뭐가 그남자들을 그렇게 열받게 했을까
찬반남자ㅡㅡㅡㅡ|2019.10.23 14:06 전체보기
ㅎㅎㅎ남친 조상이 도왔네. 별 잡ㄴ한테 코 꿰여서 인생 말아먹을 뻔한거 겨우 탈출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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