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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금전사기

호롤로 |2019.10.23 10:14
조회 112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입니다.20대 초반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 워낙 사람들과 잘 지내는 성격과 정에 약해 그 당시 회사에서 만난 사람이(a) 한명있습니다. 지내다보니 정말 제 가족보다도 더 따를 정도로 믿고 따랐던 사람이죠.
지금부터 편하게 a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불찰이고 진짜 사람 믿은 제 잘못입니다.본론이어 가겠습니다.

그 당시 a가 운영하는 작은 사업체에 전 직원으로 있었고, 처음에 절 고용할 당시 제게 말했던 연봉이 있었고 그 후 실무시작하고 나서 실직적으로 받는 연봉이 다른 것도 전 다 이해했습니다. 사업초창기였고 그런부분 다 저도 이해하고 감안해서 버틸만 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죠. 그 때 알았어야 했습니다.
a는 사업도 했지만 그 외 유사수신행위 같은 다단계에 빠져 사업 외 이익을 많이 창출했었고, 나름 부유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차를 사고 싶지만 신용도가 좋지 않았었고, 저에게 요구를 하더라구요. 차를 사고 싶은데 신용도가 좋지 않다며 제 명의를 빌려주면 안되냐고. 매달 갚겠다며.. 전 당연히 빌려주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그 후 a는 제게 사업자를 하나 더 내서 사업체를 두개를 운영하자 하여 제 명의로 된 사업자까지 내게 되었고, 거기서 또 다시 사업 운영자금 및 얼마의 이자를 주겠다며 사업자대출을 권유를 하더라구요. 이 점은 찝찝했지만 그 사람의 계속된 부탁, 설득을 통해 전 또다시 그 망할놈의 정과 그때까지는 그 사람을 믿고 따랐었기에 그것마저도 전 순순히 응해주었습니다.
참 웃기죠. a는 사업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불법 다단계에서 나오는 이익이 더 좋다보니 점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오로지 다단계쪽에만 관심을 기울였고, 문제는 그 다단계가 점점 위험해지더니 결국 터지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과 얽혀있었고, 그의 가족들 또한 다 얽혀있었습니다.
하지만 a는 그래도 제 돈은 최근까지도 달달이 갚아주더군요. 그것마저도 다른곳에서 추가대출받고 지인들에게 빌리고 돌려막기식으로 했습니다. 현재는 주변 지인들 다 떠난 상태구요. 그 과정에서 이사람에게 독촉을 하거나 신고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많으니 시간이 지나 이사람은 어떻게 조치를 해야하는지 다 알더라구요. 실질적으로 신고한 사람이 있다고 치면 그사람 욕을 제게 하면서 이사람은 무조건 안주거나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며..
제 돈마저도 하루 이틀 정도 연체되면 이걸 티를 내면 나도 저사람들처럼 저렇게 하겠구나 싶었던 게 있었습니다. 저도 빌려준 돈들이 다 대출이였고, 근데 그 금액이 크다보니 한달에 지출금이 많아 돈을 갚아주고 잇는 이 사람이 등을 돌리면 그 돈들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해서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독촉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너무나 가난한 집안입니다. 작년 저희 집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 되어 돈을 지원해줘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a에게 부탁했죠. 제가 빌려드린 돈 조금만 달라고 집이 이러한 상태라 도와줘야될 것 같다며, a에게 돌아온 답변은 나도 구해본다고 구해보는데 쉽지가 않다. 라고 하였고 결국 저는 은행을 돌아다니며 겨우겨우 또 다시 추가 대출을 받아 집을 도와주었습니다.참담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전 사회생활하면서 한번도 저를 위해 돈을 써본적이 없습니다. 자잘한 옷가지나 유흥(술)은 당연히 썼지만 차를 사고 싶어 돈을 모았지만 집안이 어려웠고, 대출은 커녕 받아본 적도 없는 제가 누군가를 위해 대출을 받았고 현재 남아있는건 빚뿐이라는게.
a는 결국 점점 연락이 뜸하면서, 지금은 한달에 한두번 연락될까 말까합니다. 이제는 저도 화가 날만큼 났기에 연락이 되면 많이 재촉하곤 합니다. 어떤날은 제발이라며 부탁도 하구요. 전 현재 하루 투잡을 뛰며 돈을 벌고 대출금을 갚으며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친구들을 만나 놀고싶지도 않구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외로움도 없구요. 여행이나 영화를 본다던가 하는 그러한 욕심도 없고, 쉬는날이면 집에서 쉬고싶습니다. 쉬는 것 마저도 지금 내가 내 상황에 쉬고 있어도 되나 하는 생각만 합니다..
a는 매번 연락 닿을때마다 자기도 현재 힘들다 어렵다하면서 와이프, 자식 아직도 건사한 집에 잘 있습니다. 물론 자기 명의로 된 것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괘씸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근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20대 후반, 수 많은 빚, 남들은 미래를 그리며 저축할 때 전 대출금 갚고 있네요. 최소 생활만 하면서 갑자기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자존감은 계속 낮아집니다. a만을 탓하기엔 제가 너무 그 사람에게 기대어 기다리고만 있는 것 같아 그래 내 잘못이다 내가 해결해야한다고 마음먹고 하루 투잡씩 뛰며 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참담하고 슬프기만 하네요.
이렇게 지내다 보면 전 나이는 먹어갈것이고, 안정적이고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결혼과 듬직한 가장이고 싶어했던 제 목표도 이룰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 제 잘못이죠. 앞으로 2년~3년동안만 잘 버티고 이겨내면 되지만, 그 2~3년동안 전 많이 피폐해져있을 것 같습니다. 그 시간 후에는 다시 제대로 이제 내 미래를 위해 일어설 수 있을까하는 의심만 계속 들구요. 직장도 저의 미래를 위해 다닌다기보다는 당장 나갈돈들이 급해 들어온 직장이라 갈피를 못잡겠네요. 생각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쉽게 생각할 것도 항상 돌려 생각하고 정리가 안됩니다. 제 주변 친한 사람들도 현재 저를보면 너무나 마음이 급해보인다. 단순하게 천천히 생각해보자 라고 하지만 실상은 저의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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