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입니다.
너무 답답한데 내 얼굴에 침 뱉기 같아서...
이 공간을 빌려 너무 아픈 제 속 이야기 해봅니다.
처음으로 제 마음 다해서 사랑한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결혼하면 결혼준비와 신혼은 누구든 행복한줄알고 살았습니다.
결혼 전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했던 남자가
결혼이 확정된 후 준비 과정에서 부터 다른사람이 되었습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듣기싫어하고 이상한사람이라고
윽박지르며 입을 닫게 만듭니다. 상대방과 생각이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수차례 말해도 그냥 니가 다 틀린거라고만 말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이해하려고하지 않습니다.
본인말이 정답, 본인만이해받길 바랍니다.
저희 집 부모님 무시는 물론이고
제 직업까지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무시하거나 손가락질 받을만한 일이 아닌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저 또한 저와 너무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너무 당황스러웠고, 처음으로 제 직업을 되돌아보게되기까지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본인 기분에 맞지 않으면
쌍욕과 함께 파혼하자고 소리친 적도 여러번..
파혼이 뭐라고.. 그 당시 파혼이 두려워서 참고 또 참았고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결혼준비 기간을
결혼식 전 날 까지도 새벽까지 싸우고 울며
결국 결혼식 했습니다.
결혼식날 예쁘다는 말? 잘살자는말? 물론 듣지도 못했지요
결혼하면 바뀔 줄 알았지만
제 욕심이였고 착각이였나봅니다.
술 마시면 핸드폰 꺼지는것은 물론이고 외박 후 당당하게 들어옵니다.
남자라면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여자가 하면 정신나간ㄴ 이라고 합니다.
다른거 바라지 않으니 부부 생활에 있어서
기본적인거라도 지켜달라고하면
내가 왜 사사건건 보고 해야하냐고 쌍욕과 함께 고래고래 소리지르기.. 이제 정말 지겹습니다.
사소한 거짓말은 일상입니다.
일하는 것 처럼 말하길래 저는 저녁을 하려고 서둘러 퇴근을 하는데
집 근처에서 남편 차가 보였고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가보니 차안에서는 편의점 음식 먹으며 게임하고 있기(게임에 돈 엄청 씁니다), 퇴근 후 옆 동네로 저녁먹으러 간 것 처럼 얘기하더니 다른 지역에서 술마시고 있기 등..
일상속에서 사소하게 하는 거짓말들부터
이제는 지치고 저만 바보되는 기분입니다.
여자면 맞벌이여도 당연히 집안일을 해야하며
남편이 하는 일은 다 이해하고 참고 견뎌야 하고
시집왔으면 니네집식구 아니고 이제 우리집 식구니까 잘하라는 마인드... 아, 일베도 매일매일 봅니다.
정보를 보는거라고는 합니다.
폭력적인 남편이 제 이야기가 될 줄 정말 상상도 못했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이런 분위기와 생활이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만 점점 빈껍데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감정으로만 살아도 부족한 시간을
매일 눈물과 우울감으로 살아가고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신혼생활로 행복하고 싶다는 바램과 말도 이제는 사치같고 그냥 살고싶습니다. 사람처럼요.
언제 무슨일이 일어나서 또 무서운 분위기가 조성될지 불안감에 살고 상처받는 삶 이제 그만 끝내고 싶습니다. 살고싶어요..
미칠것같다가도 연애때 모습이 또 떠올라서 자꾸 기대하게되고
그에게 다시 사랑받고싶은 저도 참 바보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