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낸지 2년이 가까이 되어가는 친구가 있습니다.
친하게 지내면서 점점 이친구가 좋아졌는데 이친구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어요
그러고 좋아하는 남자랑 사귀게 되고 저는 일부러 이친구를 피해다녔었습니다. 괜히 남자친구있는 여자한테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러고 그친구가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잊고 지내던 차에 그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이제 다른 친구들 만나는거 못만나게하던 남친 없으니 다른 친구들 불러서 밥먹자고
전 솔직히 그친구가 헤어져서 아파하고 힘들어할 생각보다 먼저 다행이라고 생각했던거같네요..아무튼 그렇게 밥을먹는데, 차시간은 끊겼고 술은 애매했습니다.
갑자기 저보고 너네집에서 마시자. 어차피 자취방 아무도 없잖아 라길래 놀랐었어요.
무슨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는 애가 남자 혼자사는집에 오냐고. 말이되냐고 실랑이하다가.. 그친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랑 2년동안 친구였는데, 우리 술먹어도 실수 안할만큼 서로 잘 안다고 괜찮다더군요.
근데 서로 잘 몰랐던거같네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제일 처음 확인한건 옷이었습니다.
네. 저도 그친구도 입고있더군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옆에는 터진 콘돔이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일어나더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그냥 양치를 하고, 씻고,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했습니다.
혹시 모를 일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전 그친구를 이끌고 산부인과로 데려가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고, 먹였습니다.
약을먹고 저보고 니가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 난 괜찮다. 이렇게 말해주는게 참 고마웠습니다.
그러고나서 이틀인지.. 사흘인지가 지나고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먼저 사과부터 했고. 약때문에 몸이 아프진 않은지.. 부터 해서
결국은 고백이었네요. 아무튼 그러고나니 그친구는 아직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했다고. 우리 이 ㅇ 일은 둘이서 같이 저지른 실수라고 하면서 거절을 했습니다.
제 고민은 이 이후입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된 후의 친구이고. 제 고백을 거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저 자체가 마음에 안든다던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던가
그런데 그 고백 이후부터 계속 새벽마다 전화며.. 카톡이며
근 한달간 계속해서 저에게 배가 아프다. 약먹어서 그런가..ㅎㅎ 라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걱정이 됐습니다. 몸에 좋지도 않은 약을 제 실수로 먹게 만든 거니까요.
그런데 이게 몇일. 몇주가 지나 한달동안 계속되니.. 힘들어졌습니다.
고백을 거절하고나서. 계속해서 자신이 아픔을 말하는데..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너무 못나고 이기적인걸까요.
아니.. 이렇게 생각하고있는데. 대체 이친구의 마음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니가 잘못을 했으니 이런 방법으로 너를 괴롭힐거라고 말하고 있는건가요?
전 이친구랑 카톡이며.. 전화할때마다 미안한 마음만 계속 듭니다.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