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두달가량 노력을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아 조언 받으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자란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이천의 S대기업 하청업체 직원으로 취직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하청업체와 계약해주는 대기업 부서에서 제가 여자라고 3개월 수습기간만 지나고 잘랐습니다. 그리고 제 퇴사사유를 자진퇴사로 적어 실업급여도 못 받는 상황입니다.
저는 학교다닐때나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매우 성실한 축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아르바이트는 이사, 교통시간 증가, 프로젝트 종료를 하지 않는 한 제가 먼저 말을하여 그만두거나 바꾸지 않았으며 그 한가지 예시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일년동안 한 이력이 있습니다.
제 첫 직장은 전공을 따라 갔습니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아 세달가량 월급이 안 나와도 계속해서 다녔으며, 결국에는 다른곳으로 팔리게 되었습니다.같이 일하던분들이 같이 일을 하자고 했으나 저는 경력을 살리기 위해 거절하였고, 두번째 직장은 이천에 있는 S대기업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직장은 조교 사무보조였지만 전화받는 업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직장은 S기업 직원의 PC에 문제가 생기면 전화로 접수를 받는 일로 잡았습니다.최저시급으로 계산해서 월급을 받았지만 3개월만 있으면 수습도 끝나고, 2년지나면 주임으로 승진도 시켜준다고 하여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통근버스로 출퇴근시간만 하루에 최소 5시간씩 걸렸지만 식비도 지급하고, 야근수당과 저녁식비도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교육 열흘정도 받고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투입된지 5일째 되던 날 어떤분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이 알고보니 저희 하청업체의 계약권을 쥐고있는 분이었습니다. 제 선임이 대신 전화를 받아 잘 처리했지만 저희 부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분이 여자를 안 좋아해서 이번에 저 뽑은거 가지고 말이 많던데 지금 잘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앞으로 그쪽 연락이 오면 저는 받지 말라는것입니다....원래부터 여자와 남자 비율이 1:9에서 1:10정도 되는 부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적어도 이주일에 한번씩은 '위에서 여자를 싫어하니 이번주는 잘 넘겨서 잘했다' '여자가 무슨 PC를 만지는 업무를 하냐고 위에서 언급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저는 그냥 남초회사의 질 나쁜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을 잘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직원을 칭찬합니다, 편지도 공식적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수습기간 끝나기 한달도 전 부터 '여자를 싫어해서 아무래도 같이 가기가 어렵다고 위에서 말한다' 라는 말을 듣고, 제 후임으로 들어온 애가 직장경력 없고 ROTC준비하는 미필 휴학생 남자애라는걸 알기 전 까지는요......
그래도 제가 잘 하기는 했는지 이쪽 업무 말고 다른 업무 (보안 3교대)를 추천하더군요. 같은 하청회사의 다른 부서였습니다.하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마지막 근무 주에 이빨에 문제가 생겼고... 대학병원에 가보니 신경과 치아 뿌리와 잇몸이 다 녹아서 피와 고름으로 다 찼다고 하더라고요... 이빨이 껍데기만 남았다고... 지금 이빨 교정중이라 4주에 한번은 치과병원에 가는데 참... 급성이라고... 신경치료 해야된다고...그래서 죄송하지만 보안3교대 업무는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회사에 와서 사직서 작성하라고 하더라고요.사직서 내용을 개인사정으로 했습니다. 첫번째 직장도 그렇게 적으라고해서 적었는데 회사 매각으로 인한 퇴사로 잘 올려줬기 때문에요.
그러고 한달을 신경치료 하면서 일자리 알아보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고요.신경치료 하는데 돈 많이들고 병원도 자주 가고있으니까 차라리 실업급여 신청해서 그걸로 이빨비용 내고 조바심 가지지말고 천천히 구직활동 하라고.당장 실업급여를 신청했습니다.그런데 전 직장인 하청회사에서 저를 자진퇴사로 올려서 수급대상자가 아니라는겁니다... 제가 그럼 전에 일했던 조교 사무보조는 받을 수 있냐고 하니까 직전회사 전적으로 계산이 되는거라서 첫번쨰 회사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제가 3교대 보안쪽으로 갈 수 있으면 가고싶다고 의견을 표명했었으니 이건 자기네가 자른게 아니고 자진퇴사라는겁니다. 진정서를 넣었습니다만 지금 3주일째인데 연락이 따로 없습니다.제가 스스로 나오고 싶었으면 하루에 최소 5시간에서 오래 걸릴때에는 6시간 반도 걸리는 거리의 회사를 3개월씩이나 다녔겠습니까? 먼저 거기서 저를 자른다는 말을 하고 아직 수습기간 끝나지도 않았는데 신입 남자애 뽑아서 교육하고 있지 않았으면 3교대 보안으로 간다고 먼저 말을했을까요?
너무 슬퍼서 최대한 저를 달래보려고 하는데도 잘 안됩니다.어디다 푸념할 곳도 없고, 국가도 진정서 쓰는것까지만 도와주고는 더이상 해줄게 없답니다.저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저를 면접보고 뽑아주고 교육을 꾸준하게 해주었던 하청업체 선임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그분에게 압력을 줘 자르게 한 S회사의 그 팀은 정말로 싫습니다.요즘 너무 힘듭니다...
혹시나 몰라 적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내용은 위의 내용과 거짓이 없으며, 다른 사항이 있을 시 제가 듣지 못한 내용인것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