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랑 헤어진지도 어느덧 한달이 됐어. 이정도면 우리 진짜 이별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거지? 우린항상 헤어지자말하고도 일주일을 못넘기고 매일 부등켜 안고 있었으니까.
너랑 헤어져 있는 한달동안 개인적인시간도 좀 가져보고 친구들이랑 놀기도하고 여행도 다녀왔어. 아 맞다. 너랑 사귈땐 몰랐는데 내가 어느누군가한텐 미치도록 간절한 존재일수도 있고 예뻐보일수 있는 그런 존재라는것도 알게됐다? 신기하지 ? 우연히 알게된 어떤 남자가 내가 예쁘대. 누구보다 잘해줄 자신있으니 자기랑 사귀어달래.
송하예 신곡 새사랑 알지? 난 안그럴것같았는데 노래가사들 역시 어느누군가의 경험에서 비롯되어 써지는건가봐. 나도 모르게 너 생각이 나더라.
내가 개인적인시간을 가지면서 친구들커플도 많이 보고 영화,드라마를 정주행하기도하고 했는데 너랑 사귈땐 몰랐던 어떤 공통점들이 있더라?
그건바로 더 좋아하는 쪽이 한순간이라도 상대를 더 보려고 찾아가는거. 상황이 뭐든지간에 그런건 상관없이 말이야. 누가 더 잘못했던지간에 더 좋아하는쪽이 다가가게되고 누가 더 여유롭던지간에 더 좋아하는 쪽이 다가가게되고. 참 이상하지?
근데 우린 항상 그랬잖아. 너 잘못때문에 내기분이 안좋더라도 난 항상 너 집앞에 있었고, 내가 아파서 일을 쉴때도 넌 일을 나갔으니까 직장으로 찾아가고. 지금와서 보면 대부분의 연애가 그런거같아. 헤어지고 연애의발견이라는 드라마를 보게됬는데 거기서 그러더라. 연애도 인간관계의 일부라고. 그러니까 갑을관계가 형성될수밖에 없다고.
다 맞는말같은거 있지? 내가 너한테 단한번이라도 먼저 와줄수는 없냐했을때 넌 그때마다 이유가있었고 마음대로 표현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 그랬지?
대부분의 사람들의 연애가 그렇다고해서 너한테까지 강요하고싶진않아. 너 표현방식이 잘못됐다고 탓하고싶지도 않고. 근데 있지. 난 대부분의 연애가 하고싶어. 남들보다 특별한 연애도 좋지만 그 특별함이 남들보다 좋은게 아닌 나한테 상처로 오는 특별함이라면 난 보통사람들의 연애가 하고싶어.
지금은 너한테 직접 말해줄 수 없어서 이렇게 비겁하게 온라인에다가 끄적이고 있어. 말을 안하면 너무 답답할것같아서. 근데 또 지인들한텐 말하기싫어. 이런내가 너무 비참하고 안좋게 보일까봐. 그리고 이런얘길 들은사람들이 괜한 널 욕할까봐.
그러니까 혹시라도 이 글 읽게되면 너도 한번쯤은 너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먼저 다가가봐 그여자가 나였다면 좋았을텐데 우린 그냥 이정도까지인거니까. 그럼 진짜 잘지내 마냥 짧지만은 않지만 길지도않은시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