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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책임감이 큰 연애

이별 |2019.10.31 08:18
조회 340 |추천 1
많은 위로와 조언 부탁드려요!

1년 반 외국-한국 장거리 연애 했습니다!
운명처럼 특별하게 만났다고 생각했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 얘기 할 정도로 가볍지 않은 만남이였습니다.

어제까지 보고싶다 하던 사람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최근 권태기인 것 같았고 투닥 거리긴 했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했습니다
비 이성적인 상태로 울고 불고 못헤어진다 하다가 결국 저도 대화에 지쳐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삼일쯤 뒤에 마음 가라앉히고 저도 제 자기반성을 많이했고, 미안했다 잘지내라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더라구요 지금 이순간도 본인은 제 걱정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공부에 더 집중하고싶고, 헤어지고나니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고.

참으려고했는데 못참고 삼일쯤 뒤에 전화했습니다. 뭐했어 안부 묻다가... 예전처럼 통화하니 이상하게 안심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또 못참고 너 있는데 잠깐 비행기 타고 가서 우리 얼굴 보고 얘기 좀 하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 와서 얼굴보면 자기도 미안한 마음이던 좋아하는 마음이던 다시 사귀게 될 것 같아서 싫다고 단호하게 거절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너도 마음이 갈팡질팡 하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헤어지는지 이유를 듣고싶다고, 그간의 얘기는 두루뭉술해서 나를 헷갈리게 한다 했더니
너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이젠 사랑보단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서 어느순간 마음을 옥죄여왔다고 합니다.
사랑만 있었으면 다 참고 버틸 수 있었을 텐데, 결혼, 미래 이런걸 생각하니 어느순간 책임감이 사랑을 잠식해버렸답니다. 제가 나이가 결혼 적령기예요. 제가 친구들 결혼식 다녀온다 얘기만 해도 마음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대요.

자기도 쉽게 내린 결정 아니고 아직도 마음이 아프답니다.
저한테 답장 메세지 쓸때도 그렇고 sns에 사진 지울때도 그렇고 많이 울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울면서 하는 제 얘기 들을땐 같이 울더라구요. 자존심도 세고 잘 우는 친구가 어니라 저도 놀랬어요 약간. 우리 커플링도 책상에서 못치우고 그대로 계속 보고 있답니다. 자기도 너무 힘드니 이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더 모질게 굴어서 나쁜놈 만들어 잊게 했어야했는데 갈팡질팡 굴어서 이렇게 된것 같다고 이젠 연락 절대 안받아줄거라고 합니다.

다 듣고나니 어떤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하며 놓고싶지 않습니다...
제가 미련한거죠. 결국 그 사람은 사랑이 식어가는 중인건데 미안함이 큰거겠죠.. 머리가 복잡하고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이 바뀌네요.

따끔한 질책도 좋고 위로도 좋고 조언도 좋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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