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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웟고 사랑햇으며 원망하지않을게

sometimes |2019.11.04 21:41
조회 1,913 |추천 0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어떻게 운을 띄울까 고민하게 되네

너를 욕먹이려 욕을하려고 글을 쓰는게 아니란걸 알아줫으면 좋겟어

내 성격을 기억한다면 이해해줄거라 믿어볼게 이렇게 내가 주절주절 떠드는 이유는

그냥 지난날의 회상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겟어

 

우린 2009년 꽃이 이쁘게 핀 체육관 앞에서 학교에서 한국인유학생으로 만났지

그때 너는 항상 웃으며 나를 챙겨줬고 나는 너를 지나가는 꽃잎보듯 여겼었다.

그러다 너가 나한테 하는 이유를 물었는데 주변에 한국인 친구가 처음 생겨서 너무 좋아서

그랬다는 대답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나도 한국인 친구가 너 한명이더라... 한국에도 없던 친구가 외국에서 생겼다고 생각하니 나도 많이 챙겨주던 그러한 자연스러움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고

너가 없으면 안됀단 생각이 들어서 그해 6월 갑자기 더위가 오던날 빙수를 먹다가 섣불리 난 고백을 햇고 넌 당황했지만 이내 웃으면서 눈깔 돌리면 뒤진다고 대답하며 우린 그 나이에 맞게 풋풋하게 의지하며 이쁘게 만났다

너가 웃는 모습은 항상 밝았던거같아 억지로 왓던 유학 그 어린나이에 지쳐버렸던 나에게 너는 매일이 희망이였어 어느순간 서로가 같이하잔 목표아래에 참 많이 노렸했었던 우리였기에 너는 유학기간이 끝났지만 부모님을 설득해 혼자남은 나때매 1년 더 같이 공부하고 같이 귀국하고 이사를 옆으로 갈정도로 우린 어린나이지만 사랑이란걸 깨닫고 살앗던거같아

많은 우여곡절끝에 서로 다른 대학을 갓지만 매일  만나고 서로에게 웃어줬을 정도로 우린 서로에게 약이였고 진통제이며 원두막같은 존재였지
그러고 내가 학교와 회사셍활을 같이하고 너도 미래를 준비한다며 많은 팀작업이 많아서 이틀에 한번 나흘에 한번으로 만나는 횟수는 줄었지만 그만큼 우린 애틋한 마음 뿐이였지

그리고 2014년 꼭 우리가 5주년 되는 날 넌 나한테 이별을 말했어

외로웠다고 많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너에게 차마 내가 욕을 하지도 원망도 하지 못했어

그저 너가 좋아해 준비했던 보라색장미를 이별선물로나마 주지못했던 기억이 너무 선명하게 아팠어 우린 너무 오랜 시간 사랑했기에 서로가 친구였고 나에게 지친 너는 이별을 준비하며 친구들을 너의 편으로 만들었지만 원망하지 않아 내가 널 외롭게 만들고 아프게 만들었기에 너가 나에게 주는 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름답게 시작했기에 아름답게 끝날줄 알았던 우리는 몇몇 커플처럼 상처만 남은 이별을 선택했고 그 뒤에 각자의 길을 걷고있던 나한테 너의 청첩장이 전달되었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 '엿먹이나', '잘못보낸건가'같은 안좋은 감정과 복잡한 감정이 섞이면서 고민을 많이 했고 난 그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넌 여전히 시리도록 예쁘더라

난 아직 너가 좋아했던 가수 노래를 못듣고 우리가 한국와서 처음 놀러갔던 장소들을 모른척하는데 지나가다 너의 얘기를 들으면 잘 살고 있는거같더라

들을 때마다 다행이다 싶어 내가 너에게 희망을 느끼고 너의 웃는모습으로 힘을 냇듯이 너도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존재니까 너가 행복한거겠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넌 여전히 내 첫사랑이야 구질구질할수도 있고 찌질할 수도 있지만 내가 사랑했던 사람한테 찌질한 거라면 창피하진 않아 너의 흔적은 다 지웠지만 남겼던 사진한장은 지울수가 없어서 아직 보관중이야

두서없이 쓰고 말이 안돼는 부분이 있지만 너가 이 글을 본다면 왠지 알거같아 사람은 많지만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은 적으니까 너의 결혼생활을 응원하고 이쁘게 사랑하고 빛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비꼬는게 아니라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첫사랑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응원같은거니까

내가 여기 글을 남기는 이유도 넌 이 사이트를 보면서 울고 웃고 했고 나에게 보여주며 재밌게 살자던 내 예쁜 기억속 너는 이 사이트를 좋아했기에 글을 써보는거야

긴 시간중에 나에게 잊지못할 기억을 심어주고 많은걸 알려줘서 고마워 많이 사랑했고

지금은 친구로써 동분으로써 널 응원할게 만약에 이걸보고 연락을 하려한다면 하지말아줘

그냥 없던 사람처럼 스쳐지나간 사람으로 기억해줘 단지 널 응원하는 너의 많은 친구들중 한명이라고만 알고있어줘 고맙고 외롭게해서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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