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친구의 충격적인 말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ㄱㄹㅈㅁ
|2019.11.12 22:13
조회 225,831 |추천 687
안녕하세요. 저는 '잡식'을 하는 평범한 한국여성입니다.제가 잡식이라고 애써 밝히는 이유는 '비건'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미리 밝혀요다시 말하면 '비건'하는 친구요.
제 친구가 원래부터 비건은 아니고요 몇년전부터 비건을 시작했다고 알고있어요.첨엔 다이어트 때문에 시작한다고 했는데...원래 고기 진짜 좋아하는 남자애인데, 점점 줄이더니 지금 '육식'은 하지 않아요.살아있는건 생성 정도만? 먹는걸로 알고요.
제가 비건을 반대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반대할 이유도없고 권리도 없고요.저도 비윤리적인 도축, 번식 이런거 반대하고 동물가죽같은건 안입어요.
근데 전 고기를 먹어요. 원래 이 친구와 친하지 않았는데이 친구가 비건을 시작하고 나서 좀 이후에 저랑 친해졌어요.첨엔 비슷한 시기에 취직을 하고 회사도 멀지 않아서직장은의 애환을 달래고자 자주 만났죠. 데이트같은건 아니고요
만날때마다 친구를 배려해, 비건식당을 찾아가거나 비건 메뉴가 있는곳찾아다니고 그랬네요.근데 점점 이 친구가 제가 먹는 것에 간섭? 이 심해져요자꾸 죄책감을 주려고해요.
점심에 만나서 얘기하다가 저녁에 뭐하냐길래어디로 맛집 찾아간다고 했죠. 근데 거기가 고기집만 거의 깔린 곳이거든요.
너 삼겹살 먹으러 가지? 돼지가 얼마나 영리한 동물인줄 아냐?개만큼 똑똑하고 의리있어.
이런 얘기도 하고, 솔직히 이럴때마다 할말이 없어져요.그래도 나 먹을건데? 이러면 내가 무슨 잔인한 학살자 된거같잖아요
sns에 친구랑 뭐 먹었다 태그하면 '살덩이네' 이딴 댓글 달아서한번 하지말라했는데 안 고쳐요.
원래 연끊으려고 했는데 이 친구가 힘든일이 좀 있어서이것만 들어줘야지 하고 만났어요. 저번주
근데 신촌역 뒷쪽 골목 걸어가는데 고기집이 일층에 있었어요.그 옆을 걸어가는데 고기먹는 사람들 보고 죽은 살덩이 먹는 사람들이네미개하다 이러더라고요.
이게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지 이제 대놓고 못하니까 돌려까는건지너무 짜증나서 그날 대충 반응해주고 집에와서 연락 안하고있어요.제가 소심해서 그때 바로 화못낸게 너무 아쉬워요.
비건이든 잡식이든 자기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건 좋은데 이런식으로짜증나게 하는 친구한테 뭐라 한마디 해줘야할까요?
다른데서도 저럴거같아요
- 베플ㅇㅇ|2019.11.1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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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때부터 악성 빈혈이라 철분제로도 잘 안잡히고(나는 변비라 철분제 먹음 더 죽음, 어릴때는 등교길에 멀쩡히 걷다가 쓰러지고 그랬음) 고기랑 계란이 필수인 사람임. 한번은 명동에서 비건주의 홍보하는 사람들이랑 얘기했었는데, 빈혈때문에 최소한의 육류섭취는 해야된다고 하니 완전 미개한 인간 취급하면서 철분제 먹으면 되지 왜 꼭 고기와 계란을 먹어야되냐고 그러더라. 의사처방이랬더니, 본인도 빈혈인데 철분제먹는다고 괜찮다고 그러더라 ㅁㅊ. 이후로 비건들 극혐함. 본인들이 안먹는건 뭐라안하는데 꼭 비건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강요아닌 강요함. 비건의 단점은 개나줘버림
- 베플남자123|2019.1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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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새1끼들 특: 지들이 우월한걸로 착각함.
- 베플ㅇㅇ|2019.11.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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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념에 의한게 아니라 고기가 싫고, 맛없고, 못먹겠어서 페스코테리언으로 살고 있지만, 이런 내가 할수있는 최선은, 고기 못먹는 나때문에 식사 메뉴정할때 최대한 나 신경 안쓰게 하는것, 모임 장소 정할때 고기가 주메뉴인 곳에 가도, 돈 똑같이 내며, 일절 배려및 내눈치 안보게하는것. 난 내가 고기 못먹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눈치 보일때가 많다. 신념에 의한 채식주의자라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좋지않은 시선으로 보는건 아주아주 잘못된 처사라 생각한다. 식성에 관한건 아주 지극히 프라이빗하고, 개인적인 선택이고지, 결코 옳고 그름, 맞다, 틀리다의 잣대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