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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집이 사라졌어요

나쁜사람들 |2019.11.13 22:07
조회 27,314 |추천 158
+속상해서 하소연한 글에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한가지 기쁜 소식은 제가 만든 그 집은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어요
저보다 더 이쪽에 빠싹하신 고수분께서 더 외지고 으슥한 곳으로다가 옮겨놓으셔서 저도 발견하는데 오래 걸렸고 너무 놀라고 반갑고 고맙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제가 만난 그 길고양이는 벌써부터 주윗분들에게 많은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마땅한 집이 없던차에 제가 만든 집이 선택받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당^^

1호집에 힘입어 2호집은 사람들이 다니지않는 외진곳.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놔두었어요
오지않을까봐 사료랑 물이랑 같이 두었는데 댓글에 보니 같이 두면 안되는거였네요 또 하나 배웠어요

3호집은 셋중에 가장 완성도가 최상인데 사람들 눈에 띄지않고 피해를 주지않는 곳은 어디인지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데 아직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저희집 고양이가 잠시 거주중입니당

4호집도 만들려고 오늘 스티로폼을 주워다놨어요
댓글에서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끔 다른분 집앞에 설치하는게 아니라 정말 고양이만 다닐 만한 외진곳으로 장소를 정해서 놓으려 하고 있어요
첨엔 집만드는게 어려웠는데 이젠 장소선정이 젤 어려워요










천둥번개에 비가 쏟아진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아직 다 마르지도 않은 풀위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 쉬고있는 길고양이를 만났어요.
그 모습이 계속 신경이 쓰여서 페이스북에서 스티로폼박스로 길고양이집만들기 영상을 보고 만들어봤어요.너무 허접했지만 추운 바람만은 막겠지, 차가운 바닥기운은 덜 하겠지,뿌듯한 기분으로 한적한 곳에. 사람들 눈에 띄지않는 곳으로 장소를 정하고 조심성많은 고양이가 낯설어할까봐 먹이도 같이 뒀는데 하루사이에 없어졌네요.
편지까지 붙여뒀는데..
겨울추위만 피하자고,
추위지나가면 제가 수거하겠다고 크게 적어뒀는데.
채 하루도 안되서 사라졌어요

내 손 넣어서 진짜 따뜻한가 확인하고 바람이 들어오는곳 없나 확인하고 보완하고 며칠을 고심하고 고민하고 놔뒀는데 보란듯이 하루만에 사라졌어요

더 만들려고 박스 주워놨는데 속상하네요

젖은 풀위에 웅크리고 누워있던 그 고양이가 제가 만든 허접한 박스안에서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낄수 있을꺼라고 상상했는데 행복한 상상에 불과했네요
추천수158
반대수20
베플ㅇㅇ|2019.11.14 00:49
정말 미친인간들이 너무 많아... 겨울좀 따듯하게 보내자는데
베플ㅇㅇ|2019.11.15 14:01
진짜속상하겠어요.. 냥이를 사랑하는 입장으로 냥이를 좋아하시는 분도있지만 싫어하시는 분들은 극혐하셔서 그냥 길에 돌아다니느거만 봐도 에이x하면서 욕하고 발로차시는 주민분들도 많아서.. 너무안타깝네요............... 그작은애들도 생명이고 인간한테 해끼치는게 없는 동물인데..
찬반ㅇㅇ|2019.11.15 15:45 전체보기
하루죙일 쳐 울어대고 쓰레기봉지 다 파헤쳐놓고 그렇게 불쌍하면 느그들 집에나 쳐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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