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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랑 인연 끊기

웅웅 |2019.11.14 09:39
조회 18,931 |추천 51
우선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ㅠ
창피해서 친구들에게도 잘 얘기 못했기에
익명으로 답답한 마음 적어봤는데
댓글 읽어보니 조금 답답함이 풀리는것같네요

원래 아빠를 강제입원 시켰는데
엄마가 퇴원시켰는지 전화가 왔더라구요
앞으로 술안먹겠다하는데 그동안 지키지못할 말들만
해온 터라 난 안믿는다 알아서해라하고 모질게 얘기했어요
또 그러고나면 악몽꾸고 힘든데
이젠 진짜 명절이든 생일이든 연락같은거 안하려구요
조언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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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아빠란 사람은 사업말아먹고 귀농한다고 저 초등학교때
시골에 내려가서 살았어요.태생이 게으르고 독단적이라
남의말도 안듣고 농사도 거의 말아먹어 사채도 쓰고
여기저기 가불하고 빚만 만드는 허세가득한 사람이었죠
거기에 알콜중독까지 있어서 음주운전하고 감옥도 가고
60도 안된 나이에 치매증세에 공격적인 성향이 심해져
더이상 안되겠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어요

엄마란 사람도 새엄마인데 어렸을때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술 마시고 술주정이 심해 욕하고 소리지고 아빠나 주변사람과
싸우고 전화해서 힘들게 했어요. 같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지만 말했다시피 빚도 많고 아빠 입원비 충당하는것만으로
버거워서 그냥 술먹지 말라는 말밖에 할수있는게 없어요.
그래도 술안마실땐 아빠같은 사람이랑 사는게 불쌍해서
지금껏 연락 했는데 더이상은 힘드네요.

이런사람들이 부모라고 20년 넘게 참아주고 당하니까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고 저사람들이 안죽으면 안끝나는것같아
제가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더이상 희망도 없고 삶에 미련도 없고....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좋아질수있을까 생각은 해봤는데
만나는 남자마다 확신드는 사람도 없고 ..
부모팔자 따라갈까봐 너무 무서워요..

이제부터 인연 끊고 살면 자존감이 좀 높아질수 있을까요?
인연끊는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닌데...어떻게 해야 앞으로
안보고 살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는 독립한지 10년 넘었고 멀리 살고는 있어요...
그냥 넋두리 해봤는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1
반대수0
베플ㅇㅇ|2019.11.15 14:00
잠적하시는거죠. 전혀 어디에서 뭐하시는지 안부조차도 확인마시고 그냥 본인 일잡고, 따로 사시면서 본인 인생위해 사세요.. 부모는 부모지만 너무 베이스가 좋지않은 부모님이시네요
베플ㅇㅇ|2019.11.15 14:48
부모팔자 따라갈까봐 너무 무서워요.. 이거 너무 가슴아픈거 아니냐 .,
베플ㅇㅇ|2019.11.15 14:49
전번바꾸시고 아예 끊으시면 돼요 저두 말못할 집안사정땜에 연끊은 사람인데요 신경쓸거없으니 세상편하고 좋아요 이제부터는 저를위해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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