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판을 찾게 되네요..
제 고민을 말할 곳도 털어 놓을 곳도 없어서요..
저희는 남편과 아들 세식구입니다..
남편이 오지랍이 넓은편이고 시댁일에 굉장히 민감한 성격 입니다
결혼하고 효자된st
그로 인해 많이 싸웠엇구요
토끼같은 자식 때문에 참고 참고 견디다못해 아들을 데리고
집을 뛰쳐 나가도 아직은 아빠가 필요한것을 느끼며 어쩔 수 없이 돌아오게 되기를 여러번..
이번에도 다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시누이의 남편이 큰 병에 걸리셨습니다(고모부라고 부르긴하는데 정확한 호칭을 몰라 시누이 남편이라고 쓰겠습니다..양해부탁요..)
그 가정엔 자식이 둘이 있습니다
시누의 남편은 치료때문에 서울에서 입원중입니다
저희는 지방에 사는데 시누이 집도 저희 집과 한 시간 정도 거리 입니다.
시누도 자신의 남편을 간호하러 거의 서울에 있는 편이고
자식들은 초중생들이라 학교를 가야하기에 시어머니께서(저희와 같은 지방에 거주) 그 친구들을 시누집에서 왔다갔다하시며 돌보십니다.
남편은 그게 마음이 아팟는지 저와 상의도 없이
금요일에 퇴근하면
한 시간 걸리는 그 지방까지 내려가
조카들을 픽업하여 일요일까지 데리고 있다가 다시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문제는 주말마다 그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데려 오기를 희망 한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외숙모와 삼춘이 해줄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지 않냐며 강요아닌 강요를하고
거절하면 또다시 큰 전쟁을 치루게할셈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2~3주마다 저희 집에 있을것같은 느낌이네요
이번주에 저희 가정과 또래 가정이 함께 놀이동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나기로 정했는데 그자리에 조카들을 데리고간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이게 처음이지..
앞으로 이런 일이 빈번 할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좁은 것일까요
답답하고 잠이 안 옵니다
아이들은 참 안타깝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구요
그러나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거고
제 아들 키우는것도 버거운데
제 자의도 아닌데 그 아이들을 억지로
주마다 부양 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마음을 더 넓혀야 할까요..
제가 나쁜 건가요
반대로 생각해보자 입장바꾸어 생각해보자 여러번 다짐해보아도 부담스럽고 오지랖떠는 남편이라 생각만 들어요..
작년 명절에도 남편 조카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남편은 방에 들어가서 바로 잠을 청하시더군요..
전..하루 종일 시댁에서 일한 지친 몸을 이끌고
제 아들과 그 아이들을 케어 하였습니다
제 조카도 아니고 남편 조카인데 제가 그렇게 열심히 희생해야 하는걸까요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제가 나쁜 건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마음 같아선 갈라서고 싶은데 자식 때문에 참고 있습니다
양육권도 쉽사리 내어줄 남편이 아닌걸 알기에..
저..어떻하죠?
모든것이 싫고..무섭고..힘드네요 오늘은..
이러나 저러나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