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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받아내고 싶어요

뭐지 |2019.11.16 14:02
조회 2,924 |추천 7
지난달에 결혼한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신행 다녀와서 이런저런일로 정신없어 잊고 지냈는데 축의금 받은거 엑셀로 정리하다 어이없어서 글쓰게 됐습니다.

모바일로 작성이라 음슴체로 갈게요.

대학교때부터 엄청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었음.
대학교를 늦게 들어간지라 친동생과 같은 해에 같은학교에 입학하게 됐음. 동생과 동갑인 그 동생(이하 a양)과 우리 자매는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바로 옆동에 살고있어 급속도로 친해짐.

a양이나 우리나 다 타지에서 지내는거라 살뜰하게 챙기며 친자매같이 잘 지냈음. 이십대 초중반의 즐거웠던 기억들엔 항상 그 동생이 같이 있었을 정도임.

그러다 20대 중반 어느순간부터 a양이 우리 자매를 멀리하는게 느껴졌음. 그 당시에 너무 섭섭하고 쟤가 우리한테 왜 그러나 싶어 같이 아는 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했었는데 자기가 a양에게 물어봤을때 자긴 그런적 없다며 내가 예민하단식으로 얘기했다함.

친동생처럼 좋아하고 아꼈던 동생이라 더 섭섭하고 그랬던거 같지만 본인이 점점 우리를 멀리하는데 굳이 우리도 자꾸 연락할 필요가 뭐 있겠냐 싶어 그렇게 서로가 멀어졌음.

그렇게 몇년을 연락 안하고 지내다 (동생은 다른 모임같은데서 일년에 한두번씩 봤다함) 20대 후반에 갑자기 a양한테서 본인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음. 본식 전 주에 만나서 청첩장주며 술 사줬고 본인 결혼식 전날까지 카톡도 주고받았음.

솔직히 몇년간 연락도 안하고 본적도 없다가 자기 결혼한다고 연락했을때 기분은 좀 그랬지만.. 옛정을 생각해 결혼식 참석해서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축의금도 친동생과 25만원씩 총 50만원해서 냈음.


근데 이것이 식 끝나고 신행 가서도, 신행 다녀와서도.. 와줘서 고맙다는 문자 한개를 안보내는거임. 내가 축의를 적게 한것도 아니고 자기 식 전날에도 떨린다고 설레발치는거도 다 들어주고 했는데 ㅡㅡ 식 끝나고는 말그대로 쌩.깠음.

그냥 지인들한테도 와줘서 고맙다는 연락 했을텐데 바빠서 그런가부다 하고 기다렸지만 몇년이 지나 저번달 내가 연락할때까지 연락은 없었음..ㅋ

그 몇년사이에 친동생이 결혼을 먼저 하게됐고 a양이 본인 신랑과 함께 참석했었음. 같이아는 친구 결혼식에도 참석했었음.

그리고 지난달 내가 결혼하게 됐는데 몇년간 연락을 안해 연락하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다들 축의 그정도 했었음 연락하는게 맞다고 하여 카톡으로 결혼한다고 a양에게 전했음. 결혼축하한다, 시간되면 결혼식 가겠다고 하며 형식적인 안부를 주고받음.

ㅋㅋㅋㅋㅋㅋ 하 쓰다가도 어이가없어 웃음이 나네요

내 결혼식 참석 안했고,
애기가 둘이라 결혼식 참석은 못했다 치더라도 축의금은 보내야하지 않음?!

축의금 리스트에 없어서 친동생이나 같이아는 친구한테 보냈나 싶어 물어봤지만 그들도 받은건 없었음 ㅡㅡ

솔직히 내가 5/10만원 축의 했었던거면, 옛다 먹고 떨어져라 하고 넘어갔을텐데 너무 괘씸하고 기분이 나쁨.
나는 지가 몇년만에 연락왔을때도 결혼식 참석 및 축의도 나름 적지않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없는 년이 있나 싶어 어이가 없음.

내가 문자로 축의금 보내라고 계좌번호랑 보낼까싶다 하니 신랑은 그래봐야 같은급밖에 더 되겠냐며 걍 무시하라고 하는데..
괘씸해서라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축의금 받아내려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뭐라고 보내는게 좋을까요..하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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