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 지 도저히 감이 안잡히는데
부모와 자식간의 누가 잘못하고 그런게 중요한건 절대 아니지만
저도 이제 너무 지치고 혹시라도 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으니 다른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올려요
저는 위로 31살(박사준비중인언니) 밑으로 아직 학생인 남동생이 있어요.
부모님은 현재 이혼만 안하셨지 따로 사신지 6~7년 정도 되신거 같고 저희5식구 같이 살았을 때
정말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제가 돈에 대해 집착이 커졌던게 두분이 제일 많이 싸웠던 이유가 바로 돈이였고
그 결과 돈은 무조건 모아야 된다 라는 강박증이 생긴거 같아요.
명품하나 없고 절대 과소비 안하고 화장품도 무조건 로드샵 제 통장에 돈이 들어가면
그 돈은 절대 나오지 못할정도로 열심히 모았어요.
돈도 돈이지만 차별도 어마무시하게 받으면서 자랐네요.
두분이서 싸울 때 말리지 않는다고 엄마한테 머리를 무지막지하게 맞았는데
훗날 이 얘기를 하니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언니는 언니라는 이유로 해주고
남동생은 남동생이라는 이유로 해주는데 저는 해주는거 없이 항상 양보를 하면서 컸어요.
차별 받은거를 구구절절 얘기하면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그냥 생략할게요.
결혼할 때도 엄마가 원하는 식장 아니면 결혼식에 안온다는 협박을 하고
지원금 같은거 일체 없었어요 형편상 줄 형편도 못되기에 그냥 안받는다 했고
제 돈으로 시집갔습니다.
남들은 사위사랑은 장모라더니 맛있는 반찬도 해주고 그런걸 기대를 안했지만
그냥 솔직히 신랑한테 미안했어요. 시부모님은 저희가 갈때마다 한아름씩 해서 항상 손이 모자라게 챙겨주시는데 반면에 받을줄만 아는 저희 엄마..
집도 친정이랑 가깝게 사는데 솔직히 자주 안봐요.
자주 보고 싶지도 않고, 시댁은 그저 전화를 안해도 아무말 안하는데
지지난주에 한번 봤는데 신랑 있는 면전에다 대고 웃으면서 이제 자주 좀 보자고
솔직히 가까이 사는데 이렇게 안본다고 주변에 말하기 쪽팔린다고 말하는데 너무 경악 스러웠고
이젠 모든게 신랑한테 미안하고 그리고 엄마한테 지쳤어요.
식구들끼리 어디 놀러가면 항상 저희집만 돈 쓰고 언니는 아직 학생이라는 이유로
돈 못쓰게 하고 남동생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친구들끼리 여행갈 돈은 있고 .. 저는 이 나이 먹도록 해외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때 간게 다인데
죄송해요 주절주절 하소연이 많았네요.
엄마가 12월에 가족 여행을 가자며 계획을 잡길래
제가 그럼 n/1로 계산해서 가자 그랬더니 또 엄마가 언니랑 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숙박비는 자기가 낼테니 그 외 비용을 저희보고 부담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차 기름이랑 톨비 이런거 내면 되겠네? 했더니
갑자기 이 말에 열이 확 받아서 어디가서 톨비 얘기하지말라고 쪽팔린다고 막 혼자
화를 내길래 순간 당황해서 장난이라고 했는데 그게 장난이냐며 이번 여행은 없는걸로 하자고
화를 너무 내는거예요. 순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지금까지 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