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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하는 친구가 부럽다는 남편

하아 |2019.11.19 14:21
조회 143,353 |추천 512
결혼7년차 신혼때는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가끔 투닥거리긴해도 크게 싸우는건 거의 없는
애 둘 키우는 평범한 3살차이 부부예요.

최근에 남편이 친구 중 한명이 이혼한 줄도 몰랐는데
재혼을 한다고 했다며,
재혼 할 여자분이 8,9살인가 어리고 초혼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한테 친구프사 속 여자분을 보여주며
이쁘냐고 묻길래 대충보고 예쁘네 라고 했어요.
남편친구의 재혼 할 여자분에게 굳이 그냥 평범한데? 라고 말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문제는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갔는데 남편이 어머님께,
'엄마, ㅇㅇ알지? 걔 재혼한대. 나이도 8,9살차이나고
첫결혼이래' 이러길래 뭔가 기분이 좀 서운해서
'부러워?' 그랬더니 '그럼 부럽지 안부럽냐? 여자 나이도 어리고 처녀 장가가는데 부럽지. 또 니가봐도 이쁘다며' 이러는데 뒷통수가 띵 하더라구요.

시댁이라 더 말하면 큰 싸움날까 어영부영
지나갔는데 잘못했죠.. 딱 집고 넘겼어야하는데.
집에 와서 정신이 없어 잊고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에
아이들 등원 시키고 집에 와 설거지를 하는데
갑자기 불현듯 그 날 남편의 얘기와 표정이 딱 생각나는거예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설거지하다가요.

그때부터 저에 대한 자괴감도 들고 자존감이 바닥치는
생각만 하게되고 갑자기 막 서럽고 슬퍼져요.
가슴이 막 쿵쾅거리고,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정이 떨어진느낌..

어찌보면 별 거 아니라 넘어갈 수 있는데
그 동안 저런식으로 생각없이 말하는 남편의 말투에
조금씩 쌓인게 터진것 같아요.

어떻게해야 이 기분을 풀 수 있을까요
3일이 지난 지금이라도 서운했다 얘기하고싶은데
뭐라고 얘기해야 싸우지 않고 잘 털어낼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어디에 털어놓고 싶다보니
두서없는 긴 글 죄송합니다..

추가하자면,
남편 친구분은 청소년 아이 한 명 있고요,
남편말로는 재산이 십억은 훌쩍 넘을거라해요.
여자분 친정집도 지방에선 좋은 아파트에 살아요.
아이는 재혼후에도 같이 키우기로 했다네요.
듣기만했지만 저 예비부부는 참 멀쩡한데..
제 남편은 왜 저럴까요 에휴
추천수512
반대수17
베플ㅇㅇ|2019.11.19 14:26
미쳤네요,,? 어린여자랑 재혼하고 싶으니 이혼하자는걸 돌려서 얘기하는건가요? 엄마한테 그렇게 말한다구요..? 애둘키우는 애아빠가 철이 그렇게 없어요? 전 안살아요
베플|2019.11.20 06:38
난 시엄마도 좀 그렇다..난 내 아들이 저런 개소리 지껄이먄 0.1초도 안망설이고 뒤통수 갈겼을거같음; 이 모지리새끼는 주제파악도 못하고 ㅈㄹ**을 하구앉았다구 ㅇㅇ
베플ㅇㅇ|2019.11.20 01:25
저런거랑 남은 몇십년 살아야 한다니.... 진짜 참담하고 비참하겠다. 애 생각하지말고 아니다싶음 갈라서요. 요즘 우리나라 이혼율 30프로에요. 10명중 3명은 이혼남녀라는거에요. 아니다 싶음 참고살지 마세요.
베플ㅇㅇ|2019.11.20 11:14
영국 유학2년 갔다왔더니 한국남자들 빻은 사상이 보여서 미쳐버릴거 같네요. 확실히 외국남자에 비해서 한국남자들이 전반적으로 철이 덜 들고 굉장히 여성을 물건 대하는 느낌이에요. 이게 바로 여성혐오인거죠?? 아무래도 한국남자하고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지는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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