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제16회 김장 나누기’ 개최_1편
다문화 · 복지 소외 가정 등 800세대에 김장 김치 8000kg 전달
“신선한 재료로 만든 김치로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세요”
아직 한낮의 햇살은 따사롭지만, 바람의 찬기가 점점 더해지는 요즘이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임을 알리는 자연의 신호다. 아무리 ‘집밥’조차 사 먹는 문화가 대세라 해도 김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손수 장만하는 중요한 월동 준비다. 온 가족과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보태고, 갓 담근 김치를 넉넉히 나누는 소중한 전통 문화인 김장.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꼭 필요한 반찬이자 건강식이지만, 올해는 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김장용 가을배추와 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 가격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6일 기준 가을배추 1포기는 4604원으로 전년(3363원) 대비 36%, 가을무는 2571원으로 전년(2020원) 대비 27% 상승했다.
이웃과 함께하는 따스한 월동 준비
입동(立冬)을 이틀 앞둔 11월 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김장 걱정’을 덜어주는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가 ‘제16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 것. 위러브유는 국내를 비롯해 지구촌 가족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자 긴급 구호, 복지 증진, 건강 보건, 물·위생 보장 등 다각도로 활동을 벌이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이 깃든 화성행궁 광장은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봉사자들로 가득 찼다. 김장 행사로 이웃에게 온정 넘치는 선물을 전하고자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 회원들과 러시아, 몽골, 네팔 등지에서 온 다문화가정 주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가수 이승훈, 윤태규, 배우 최예진 등 각계각층 300여 명이 모였다.
행사에 참여한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여기는 축제의 현장”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 배추 값이 크게 올랐는데도 위러브유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사를 마련해줘 매우 고맙다. 회원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버무린 김치가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러브유의 김장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온 가수 윤태규 씨는 “올해 김치는 유난히 맛있다”며 “매년 보람찬 마음으로 행사에 온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러브유에서 김장을 배운 이후 처갓집에서 김장할 때도 맹활약하고 있다. 아내와 장모님이 매우 좋아한다”며 웃어 보였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6개 줄로 길게 설치된 탁자 위에 정갈하게 놓인 절임 배추에 김칫소를 정성껏 넣은 뒤 배추 겉잎으로 김치를 깔끔하게 감싸, 미리 준비해놓은 새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았다. 밀폐용기마다 깨끗하고 두툼한 비닐을 씌워 김치를 받는 집집마다 위생적이면서도 깔끔하게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파란색 조끼를 입은 남성 회원들은 절임 배추와 김칫소를 부지런히 나르고,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로 채워진 밀폐용기들을 차곡차곡 쌓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장길자 회장은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김장 시범을 보이고, 김치를 찢어 곁에 있는 봉사자들의 입에 넣어줬다. 갓 버무린 김치를 맛본 사람마다 활짝 웃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마다 김장을 한다는 이숙민(45·여) 씨는 “김치를 사 먹어도 봤지만 직접 담근 김치는 정성이 들어가 맛이 다르다. 그래서 오늘도 성심껏 김장했다. 김치는 단번에 먹는 게 아니라 오래 두고 먹는 음식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난다. 이웃들이 맛있게 먹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느 김장이 그렇듯, 김칫소를 버무리는 동안은 허리 펼 짬이 나지 않았다. 허리가 쑤실 법도 하건만 봉사자들은 활짝 웃으며 “다 함께 모여 김장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출처 : https://weekly.donga.com/3/all/11/1896207/1
다른 반찬은 몰라도 집에 김치가 없으면 왠지 마음이 곤고해지는건..
한국인의 밥상에 반드시 있어야하는 김치, 옛적부터 우리의 이웃과 함께 하는 김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갈수록 1인 밥상을 사먹기도 하는 사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웃과 함께 할수 있는 김장 나누기는 정말 따뜻함을 전해주는것 같아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정성 가득한 김장 나누기 행사로 포근함이 더해지는 겨울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