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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가족같아서 결혼 할수잇을까

|2019.11.21 12:07
조회 88,865 |추천 41
오래 연애하고 결혼하신 분 있나요?

남자친구랑 10년 연애했어요.

10년간 남자친구는 한결같아요
잘하면 더 잘했지 못하지않아요.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성실하고, 진중하고, 착하고,
크게 화한번 낸 적 없어요.
제가 불만이 있다고 하면 그거에 대해
어떻게든 고치려고 노력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태도가 갖춰진 사람입니다.
싸울일이 없었어요.
싸울만한 요소를 갖추지 않았을뿐더러
불만에 대해 대화를 하면
항상 열린마음으로 대화를 하며 맞춰나가는 사람이었거든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남자친구는
되게 어른스럽고 진중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데
제앞에서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처럼
유치한 모습도 보여주고 나름의 애교?를 보여줘요 ㅋㅋ
10년간 서로 잘 맞추고 이제는정말 가족같은 사이가 됐어요

남자친구요
타고난 센스는 없지만, 노력으로 갖춰진 센스도 있구요
큰 돈을 벌진 않지만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돈 허투루 쓰지않고 딱 필요한 곳에 씁니다.
착실하게 돈 모아서 차도 사고,
모은돈+대출받아 집도 샀구요.

남자의 부모님도 정말 인자하시고 좋으세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는법, 주는법을 알고 자란 사람이에요.

친구들도 입을모아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결혼후에 더 빛을 발할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사람을 놓치지 않고 오래 만난
스스로를 칭찬하기도 합니다 ㅎ

근데 ㅠㅠ 결혼하려니 괜한 마음이 생겨요
한사람만 만나봐서 결혼하기 무섭달까..

그리고 이제 설렘보단 편안함, 익숙함이 소중해진 사이인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스킨십이나 이런게 현저히 줄고 없어요
너무 가족같아서요ㅠㅠㅠ

근데 이상태로 결혼해도 되는지 문득 두려워져요.
...

+추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깜짝 놀랏어요;
다들 조언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을 찾고싶거나 설레임을 찾아떠나고싶어서
쓴글은 아녜요ㅠㅜ
저희 내년에 결혼하자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
지금의 이 편안한 관계가 앞으로의 우리를 루즈하게 만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한거였어요
그치만 이 사람이 10년간 보여준 믿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저희만의 행복한 방향을 찾아갈거란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말씀해주신 거처럼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도록 할게요.
좋은 사람이 내 곁에 왔음을 감사하며 저도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다들 복받으세요^ㅇ^
추천수41
반대수323
베플ㅇㅇ|2019.11.21 12:25
너무 편해서 소중함을 모르지.딱 결혼하기 좋은 사람이구만.
베플남자ㅎㅎ|2019.11.21 12:09
들어온 복을 걷어차고 싶은가봐요. 헤어지고나면 알게 되려나
베플남자Sweetsoul|2019.11.22 11:04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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