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추억속의 여자는 이길수 없다는 글 썼던 사람이에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차였어요.
정말 신기하게 제가 혼자 이런저런 고민할동안 그 분도 생각을 많이 하셨나봐요.
먼저 만나자고 해서 저도 마음은 먹고 나갔는데 더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진작에 끝냈어야하는데 자기가 이기적이라서 그러질 못했다고...
저보고 밝고 착하니까 자기처럼 못난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라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에도 그게 정말 진심인 걸 알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리고 정말 단 한순간도 나를 사랑한적이 없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구질구질하지만 전에 만나던 분 다시 만날거냐고 물었는데 자기가 대답을 하지 않는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해서 더 물어보지 못했어요...
그리 유쾌한 내용은 아니지만 이런 익명의 공간에서나마 속 얘기하고 위로 받고 싶었어요...
아마 저는 오랫동안 그 분을 기억하겠지만 그동안 제가 저를 아끼지 않았으니까 다가올 시간들은 저를 사랑하면서 지내보려구요.
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일부터 더 추워진다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