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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남자친구

00 |2019.11.24 23:58
조회 37,796 |추천 5
안녕하세요. 30살 직장인입니다.
전 35살 직장인 남자친구와 6년 동안 만나고 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처음 만났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사귀게되었어요 

처음 만날땐 결혼을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났던게 아니였기 때문에 가치관이 다른 부분은 저희 만남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처음부터 남친과의 교재를 반대하셨어요 

그 이유는 처음만났을 당시 남친 나이가 29살이였는데 
대학을 졸업 후 본인의 전공과는 무관한 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것과 집안사정이 넉넉치 않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우연히 남친이 절 데려다주는 길에 남친이 차에 타고계신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는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맘에 들어하시지 않으셨죠.  

당시 남친의 입장을 대변하자면 남친은 목표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에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일정기간 동안 알바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집안사정은 넉넉치 않았지만 비뚤어지지 않고 성실하게 바른생활을 하는 사람이였어요.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던건 제가 아버지께 인사시켜드리기엔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일부러 남친을 돌려세워 집으로 보냈던 건데 부모님껜 오해를 사게 됐죠. 

그렇게 처음부터 힘든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티격태격 지내다보니 5년이란 세월이 흘렀고결국 부모님도 저희의 만남을 허락해주셨어요. 

부모님의 허락만 받으면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겨나더군요.

막상 결혼을 하려고 보니 가치관의 다름에서 오는 문제가 컸습니다. 

제 생각엔 결혼을 하려면 서로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따른 결혼 및 집 마련 예산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남자친구는 본인과 결혼할거란 확신이 있냐면서
확신이 없다는 사람에게 현재 자산공개나 앞으로 적금을
얼마나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서로의 재정적인 부분들도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서 자산과 결혼예산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던 건데 남친은 각자의 자산상태보다
서로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결국 몇개월간의 다툼 끝에 현재 파악한 자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친 현재 모은 돈 천만원(카드빚 5백만원), 내년 말까지 100만원 씩 모아서 2천만원을 준비한다고 했고 카드빚은 본인이 혼자 갚기로 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과 친척동생의 사정으로 몇천만원 대출을
대신 받아준게 있는데 내년에 다 회수할 수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전 현재 빚은 없고 모은 돈 3천 5백만원, 내년 말까지는
5천만원 모을 수 있을거같아요 

서로 부모님께 지원받을 만한 상황은 아니고 오롯이 저희 둘만의 힘으로 결혼식과 집장만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남친의 소극적인 태도는 저를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허락만해주시면 저희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거라 생각하셨던거 같은데 막상 남친 부모님은 돈 모으고 내후년에 결혼 하는 건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서로 사랑하는건 느껴지는데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저는
답답하기만 하고 답답한 제가 남친에게 계획을 세우라고 
몰아붙이니까 남친은 남친대로 기분 나빠하게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결혼계획을 잘 세울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헤어지기엔 6년이란 세월동안 사랑했던 기억 때문에 어렵고 결혼계획 세우기엔 서로 가치관이 달라서 자주 부딪히게 되서 힘들어요.. 

처음 만남부터 힘들었지만 결혼을 준비하려고 하는 지금이 어느때보다 힘듭니다. 

이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저는 재정적인 부분의 합의가 된다면 그 문제들은 안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합의가 되지 않아 힘드네요. 

제 주변 분들은 부모님의 반대도 없고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결혼하시는 것 같은데 유난히 저에겐 연애와 결혼이 힘드네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추천수5
반대수154
베플|2019.11.25 14:37
돈 상관없이 마음이 중요하다고 할 때부터 구린내가 나지 않았나요? 결혼은 현실이에요. 서른 중반에 실질적으로 모아둔 돈이 오백인 남자... 거기다 딱히 직업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 확실히 미래에 대한 비전은 있나요? 모든걸 다 감내하고라도 나중에 그 남자가 크게 될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도박하는 셈 치겠지만, 사실 그런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결혼을... 차라리 혼자 살겠어요. 기혼자 입장에서 배우자 상대로는 정말 너무 말도 안되는 사람이라 헛웃음만 나네요.
베플남자ㅇㅇ|2019.11.25 14:27
30대 중반에 모은돈이 500만원? 거르는거 추천. 내가 여자면 절대 시집 안갈거임 ㅋㅋㅋ 친척이 내년에 몇천만원 갚아줄지 안갚아줄지 장담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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