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좋아하긴 합니다.
익명이라 하여 마음속에 감춘 내 심정을 그대로 표현할 거고 내 심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난 29 여자친구는 27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어도 문맥이 이상해도 이해 바랍니다.
여자친구를 만난지 일 년 반 정도 됩니다.
친구들과 술 먹고 나오다 번호 따인 거죠.
호기심에 예뻐서 몇 번 만나 봤는데 여자친구가 사귀자 해서 시작된 거고요.
얼굴은 귀여운 상이고 키는 살짝 작은 듯 하지만 몸 비율이 좋아보였습니다.
첫인상이 싫지는 않았고요.
처음에는 솔직히 몸 보고 만났다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보통 예쁜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을 보이는데 싫다 할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저만 그럴까요?
다른 남자들도 그럴 거라며 함께 묵어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요.
문제는 일 년 반 동안 만나면서도 제 마음이 처음 만난 그대로 감정 변함이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좋지도 싫지도 않고요. 별 느낌이 없어요.
저도 내 마음이 이해가 안 됩니다
진도는 만난 지 2달 만에 다 나갔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관계를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연인 감정이 안 생겨요.
전여친 처럼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가슴이 뛰는 그런 생각 느낌이 안 납니다.
여친을 만나면 그저 그 생각만 날뿐 전여친관계 처럼 맛집 영화 여행 이런 생각이 귀찮게만 느껴 집니다.
처음엔 일단 내 여자로 만들어 놓고 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했지만 몇번의 관계 후 부터는 그저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몸정이라도 생길 듯한데 마치 여사친 보는 듯이요.
여자친구는 만날 때마다 폴짝폴짝 뛸 듯이 좋아하고 말 행동 손길 눈빛 느낌이 절 좋아하는 게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난 그저 덤덤하기만 합니다.
전 말도 별로 안 해요. 주로 여자친구가 말하죠.
난 그저 듣기만 하고요. 여자친구가 말할 때 리액션으로 나쁜 놈 나쁜 년 어딜 감히 이럽니다.
재잘재잘 보고하듯 있었던 일 전부 말하고.
난 할 말도 없고 미안한 맘도 들지만 헤어질 맘도 없고. 그저 웃어주고 끄덕여 주고요
여자친구는 누가 봐도 좋아할 정도고 실제로도 그렇고요.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 괜찮은 여잔데.
나 아닌 다른 남자에겐 이성적 다가옴에는 냉정하게 대합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날 만나는 날만 기다려진다는데
전 그냥 그래서 고민인 겁니다.
솔직히 어느 땐 귀찮기도 합니다.
몇 번 핑계 대고 약속 펑크도 냈고요.
여자친구는 매일매일 만날 때마다 사랑한다 하고 전화로 카톡으로 넘치게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정작 저는 사랑 한단 말 몇 번 없었어요. 선 톡도 없었고요.
사랑한단 말해 달라는 표정일 때 그때 겨우 한번 하고 관계할 때 한번.
내가 사랑한다 말할 땐 정말? 정말이지? 나만 사랑해야 돼?
이러면서 함박미소로 행복을 표현합니다....
한마디로 천하에 나쁜 놈이죠.
여자 마음을 농락하는 그런 놈이니까요.
여자친구 말론 집은 잘 산다 하더군요.
실제로 의상 가방 액세서리를 봐도 맞는 것 같고 차도 고급 차고...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멀정한 허우대 하나가 재산입니다.
그래도 양심이 있는지 여자친구에겐 솔직히 집안이 이렇다 네가 상대할 집안과 내가 아니다.
너에게 맞는 남자를 만나라 헤어지자 했습니다.
속으로는 그래도 절 받아주길 바라면서요.
여자친구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걱정 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몇 명의 남자를 봤지만 느낌이 없었고 나를 만나서 결혼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 뵈었는데 당연 못마땅하셨어요.
아무것도 없는 비렁뱅이를 어느 부모가 좋아하실까요? 여자친구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했는지 허락을 하셨다며 우리 부모님 뵙고 인사드리고 결혼 허락받고 싶다 하고요.
부모님께선 당연 좋다 하시겠죠. 부잣집 따님이니까요.
여자친구가 29 전엔 꼭 결혼하고 싶다
1년 후 결혼하자고 해서 그러자 했습니다..
대략적인 결혼 계획과 신혼집을 말하는데 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욕 처먹을 말이지만 여자친구와 결혼 다 면
전 전혀 손해 볼게 없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솔직히 위선 떨며 사랑하는 척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리는 결혼 해라하는데 양심이란 놈이 자꾸 하지 말라 하고요.
마음을 바꿔 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돼요.
나 같은 놈에겐 과분하고 넘치는 여자인데 내 감정이 왜 이런지...
전 여자친구에게 감정을 다 주어서 남은 게 없어서인지...
얼마 후 부모님을 만나보자 했는데 더 이상 여자를 농락하지 말라며 양심이란 놈이 저를 쿡쿡 찌르고 있습니다. 솔직해지라고요....
제가 나쁜 놈이란 걸 잘 압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제 감정을 솔직히 말하고 그동안 했던 속였던 행동을 반성하며 여자친구의 처분을 받아야 할까요?
노력하면 사랑도 생겨날 수 있을까요?
욕심이란 놈은 여자친구를 속이며 계속하라고 하는데 전 솔직히 욕심이란 놈을 따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