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댓글보고 조금 화가나서 마지막으로 추가해요ㅠ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적었으면 이런얘긴 듣지 않았을것같지만 제가 듣기 싫은 말 들을까봐 뺀 얘기가 오해를 만든것같네요. 저는 학교다닐때 별 생각없이 이과 선택하고 이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재수도 굳이 한번 공부했던거 바꾸기 싫어서 이과 과목들로 수능 쳤어요. 수학 가형 봤고 과탐 생1지1 봤습니다. 이 얘길 적으면 당연히 문과 학부로 교차하는건 멍청한 짓이다 그냥 공대 가라, 이과 백분위로 계산하면 문과 같은성적보다 더 높은 학교 간다 얘기 나올것 같아 그냥 하고싶은 일만 적었는데ㅠ 사탐 조언과 문과 수학 2등급이면 머리가 딸린다느니 문과 비하까지 나올줄는 몰랐네요.. 저는 이과 성적으로 문과 교차지원 하는거 후회 안해요. 학교다닐땐 의대가 가고싶었는데 그러기엔 한계를 느꼈고 그 다음으로 하고싶던걸 찾다가 법쪽으로 정하게 된거구요. 제 글의 사회에서 학벌의 중요성과 한번 더 도전해도 될까 라는 불안함때문에 질문을 드린거고, 성적으로 이런 질문에 조언을 해주시는건 감사하게 받아드리나 저라는 사람 자체의 능력과 결혼같은 미래의 선택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문과 과목을 무시하는 마음도 전혀 없고, 문과 공부 하신분들도 그 집단에서 충분히 노력하신 분들이며 저는 그분들이 가는 학부로 가고싶은 마음이라 비하하는 발언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자면 교대가서 시집이나 잘 가라는 분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 건가요.. 교대는 시집 잘 가려고 가는 학교가 아닙니다. 저는 교육에 뜻이 없어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니 교대를 비롯해 특정 학교들을 후려치지 말아주세요.
글 써놓고 이제 들어와서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정말 많이 도움 되는 댓글들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먼저 평소에 연고대라인이 건동홍숙까지 떨어지진 않는다는 댓글이 좀 보여서 추가 글 조금 남겨요. 평소 봤던 시험들 중 최고점으로 생각했던건 아니고 평균 연고에서 떨어지면 서성한 최상위과정도 였어요. 저도 수능 보기 전까지는 정말 못해도 서성한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수능 성적이 12133을 맞아서요, 평소에 수학도 한두개 이상 안틀렸었고 탐구는 평가원 모의고사뿐 아니라 역대 수능 기출로 45-50 사이 선까지 올려놨었는데 정말 수능 당일에 뭐에 씌인건지.. 말려서 후반부에 연속으로 5-6개를 다 틀렸더라구요. 저도 채점하기 전까진 평소보다 좀 아쉬운 정도라고 생각했거든요ㅠㅠ 원인을 정확히 찾지를 못한점은 한번 더 하면서 꼭 찾아 극복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 어리니 꼭 도전해보라고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학교 걸어놓고 한번 더 작년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스카이 간판 가져갈 수 있게 해볼게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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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스물한살 여자입니다. 저보다 오래 인생을 살고 계신 분들과 사회생활을 겪고계신분들의 조언이 필요해 글 남겨요. 판을 잘 모르는데.. 이 게시판에 쓰는게 제일 조언 댓글이 많이 달리는것같아 방탈을 하게됐어요. 죄송합니다ㅠㅠ
저는 십대에 유학을 잠깐 다녀와서 친구들보다 일년 늦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재수를 하여 수능을 쳤어요.
제가 살고있는 지역이 서울 강남에 좋은 학군쪽이라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다들 대학을 잘간 편이에요. 보통 말하는 스카이나 의대가 흔하고 서성한이중경외시건동홍숙이 대부분이고 그 밑으로는 많이 없는..? (정말 단순히 제가 살고있는 상황을 정확히 전달드리고자 적은 정보에요,)
현역때 성적으로는 재수가 당연했고 재수하면서는 모의고사가 거의 연고대 성적 정도였습니다. 근데 수능에서 탐구를 평소보다 많이 못봐서 건동홍숙정도의 정시 성적이 나와버렸는데, 한번 더 해야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정시를 보니까 정말 몇문제 차이로 학교가 많이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더 미련이 남아요. 이정도는 가겠지 했던 대학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구요.
솔직히 탐구 공부를 전날까지 참 열심히 했는데 등급이 낮아 너무 속상했어요. 부모님은 가채점 결과 들으시고 제 선택에 맡기셔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에요.
제가 지금 스무살에 재수한 상태였다면 사실 지금보다는 덜 고민하고 한번더 했을것 같은데, 한번 더 하면 나이 상으로 사수를 한 꼴이니까 저만 너무 늦어지는 기분이에요. 현역으로 간 동갑 친구들은 내년에 벌써 삼학년이고 슬슬 취업준비도 하려는것 같더라구요..
주변 친구들이 다 대학을 잘가서 지금 제 성적에 맞춰가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주변이랑 차이가 많이 날 것 같고 사회에서 대학 레벨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감이 없어요.
일년을 더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높은 학교를 가는게 인생 전체적으로 더 나은 선택인지, 제 나이가 한번 더 해도 괜찮은건지.. 그냥 저정도에 맞춰서 가서 열심히 하는게 더 나은건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졸업 후에 하고싶은 일 분야가 법,범죄나 심리 관련쪽이라 구체적인건 아니지만 로스쿨 계획도 없진 않구요.일욕심이 많아서 학벌이 나중에 걸림돌이 되면 많이 후회할것 같기도 해요.. 어떤게 제일 좋은 길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사회에서는 어느정도의 취급을 받는지도 아시는분 계시면 현실 직시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려요.
정말 세상물정을 잘 몰라서 고민되는 마음만으로 쓴 글이에요. 제가 혹시라도 기분 상하시게 말한게 있다면 먼저 죄송합니다.
올해 수능치시고 입시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너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행복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