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제 아내는 20대 중반으로 저희는 나이차이가 꽤나는 부부입니다.
저희는 5년간의 동거를 끝으로 결혼을 하였고, 허니문이 성공하여, 아내는 현재 임신5주차입니다.
아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ㅅ화장품의 백화점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한지는 20개월정도 되었고, 정직원이 된지는 이제 1년정도 되었습니다.
ㅅ화장품 브랜드정도면 대기업이라고 합니다.
화장품도 유명하지만, 명품부띠끄로 더 유명한 브랜드이죠.
그만큼 임산부에 대한 복지도 다른 기업에 비해 잘되있을거라 생각되었습니다.
평소 근무때도, 백화점 영업시간이 10:30~20:00,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10:30~20:30 이나,
아내가 출근을 하는 시간은 보통 오전 9시 정도입니다. 1분만 늦어도 눈치를 엄청 준다고 하네요..
물론 아내말로는 연장근무수당이 나온다고 하나, 아내가 진짜로 연장근무 수당을 받고 있는지, 아니면 제가 걱정할까봐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내의 일과는 이렇습니다.
직장에 도착하여 환복 후 9:00까지 출근완료 하기
9:00~ 오픈전까지 가이드라인에 맞는 메이크업과 매장 진열 정돈 청소, 오픈준비
입니다.
현재 매장의 관리자가 약 20년동안 매장 총괄업무, 즉 매장의 점장을 하고 있는데,
지역 특성상 점포수가 많지 않아, 이 점장들은 20대 후반에 관리직 타이틀을 차고 일을 하였지만,
이 후 입사하는 직원들은 5년을 해도 10년을 해도 위로 올라갈 방법이 없다합니다.
지방 지역 특성으로, 타 지역으로 전근을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죠.
문제는 이러한 관리직을 하는 점장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10년은 더 하겠다는 겁니다.
아내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이미 입사때부터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건 포기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근무조건, 상상하는 것들 중 최악이더라구요..
아내가 매일 집에서 울면서 얘기합니다.
밥이나 제대로 먹고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일하고 싶다고..
물론 시차출근 및 조기퇴근이라는 시스템을 하고 있습니다.
풀근무 기준 9:00 ~ 20:00(또는 20:30)에서 2시간 가량 단축 근무를 하는건데요,
매일 하는건 아니고 주에 2회정도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
휴게시간은 계약서상에 나와있는건 저도 확인을 한적이 없고, 아내도 제대로 말한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일단 점심 1시간, 석식 30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점심을 오후 4~5시쯤 가는게 거의 당연시 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손님이 있다. "손님이 많다"라기보다 손님이 있는겁니다.
직원이 한명만 있는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점장이 다른일을 하고 있는겁니다. 다른일을 하는데 손님한테 방해 받기 싫은겁니다. 그덕분에 직원들은 점심도 아닌 시간에 저녁도 아닌 시간에 식사를 해야합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하면 약 7~8시간을 공복인 상태로 근무 하는거죠...
그리고 1시간동안 다 쉬는일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눈치가 보인다고 합니다. 눈치를 주니까 눈치가 보인다고 합니다.
거의 밥만먹고 바로 나와서 다시 근무를 한다 합니다.
퇴근? 정시 퇴근 하는적 2년동안 두세번 봤습니다.
저도 백화점에서 근무중인데, 마감 시간이 되면 보통 마감 30분전부터는 마감 준비를 합니다.
백화점의 수십개의 매장이 한꺼번에 마감을 하게 되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매출금 백화점으로 입금(입금기계가 따로있고 이 기계수가 많지 않아 줄을 섭니다.), 쓰레기 비우기 등의 마감준비)
제가 아는한 이 매장은 절대 마감준비 미리 할 생각 없습니다.
백화점 마감종치면 마감을 시작합니다. 근데 매장 선임사원들의 역량이 부족한지 모르겠으나,
보통 30~1시간 이상씩 걸립니다. 그뒤 환복하고 나오면 마감시간보다 어느새 40~1시간은 훌쩍 넘은 시간에 나오게 되죠...
물론 근로계약서에는 백화점 마감시간에 업무가 종료됩니다.
이부부에 대해서도 아내는 연장수당이 나온다고 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이 관리직인 점장이라는 사람이, 퇴근도 안했는데 퇴근기록을 하는 카드를 미리 찍으라고 한다네요, 본사에서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내는 지금 임신 5주차입니다.
회사의 복지가 임산부의 경우 안정기인 12주까지 2시간 단축근무가 시행된다 합니다.
물론 무급입니다.
단,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라는 거죠.
이건 회사의 복지가 아닌,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지지난주에 점장이라는 사람한테, 애교를 피우며 저 임신한거 같아요~ 라고 했는데,(원래 윗사람들한테 애교가 많습니다.) 점장이라는 사람이 차가운 태도로,
그거 뭐라고 그렇게 질질끌면서 말해요? 진단서나 떼오세요.
라고 대답을 들었다 합니다. 바쁜타이밍에 말한것도 아니구요..
아내가 그간 존경하고 진심으로 좋아하던 직장 상사 였는데, 이부분에서 진짜 큰 실망을 했다 하네요. 그러면서 그간 행해왔던 무리한 근무 진행 방법에 대해 모든 불만이 쏟아져 나오게 된겁니다.
지난주 병원을 갔을때는, 초음파검사에서 아직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 진단서를 발급 못받았으나,
지난 화요일에 병원을 가서 다시 검사하니 아기집이 확인이 되어 진단서를 발급 받았습니다.
물론 다음날 회사에 제출을 하였구요.
그럼 단축근무를 하는가?
아닙니다. 제출 이틀차인 현재까지도 아무 말 없다 합니다.
알아보니, 제출 당일부터 바로 시행이라하네요..
저 진짜 아내 그리고 이제 뱃속에 자리잡은 우리 아이..
잘못되면 눈돌아갈거 같습니다. 그 매장을 가서 어떤짓을 할지 저도 감당을 못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코스메틱 브랜드 ㅅX
다른 매장은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회사의 방침이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법위에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아니면 흔히 표현하는 고인물들이 너무 많아 구식으로 운영하는걸까요?
아님 아래 직원이 아이를 갖으니 그게 샘이날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히 산모가 생겨 매장에 근무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 짜증이 난걸까요?
요즘 출근하면 퇴사하라고는 안해도,
위에 있는 직원들이
나는 퇴사하고 아이 가질꺼다 일할때는 일해야지
이러면서 퇴사하라는 듯한 눈치를 자꾸 준다합니다.
이게 똑바로 된 회사인가요?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쳐들어가서 한바탕 하고 싶지만,
말로 싸워서 누구한테도 논리적으로 안질 자신 있지만,
아내의 입장이 있기에 오늘도 참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