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들어와 집안일 하다 글 썼던 거 생각나 들어와 보고 깜 놀 했네요..이렇게 많은 댓글&조회수 나올 줄 몰랐어요. 관심 감사합니다 ^^~
원래 글 쓴 목적은 베플 캡쳐 해서 남편한테 보내는 거였네요. 그 목적 달성해서 조롱하는 댓글들도 상관없네요 ㅎㅎ
사실 급하게 쓰느라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았지만 저 날 저렇게 폭발하기 까지 정말 많은 서사가 있었습니다. 결혼 전엔 정말 결혼하고 나면 남이라고 니들끼리 잘살면 그만 이라고 소리치시던 시어머니 어디 가고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 와요. 진짜 매.주. 안 가면 큰일 날 것처럼 난리치십니다.
결혼 후 젤 충격 받았던 건 어머님이 신행 갔다 온 뒤 인사 드리러 갔는데 저 째려보시면서 내아들 뺏어갔다고 하신 거................. 첨엔 귀를 의심 했구요..그 후로는 내가 착각 한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원래 그러신 분 이란 걸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실 남편도 본인 어머니 별로 안 좋아합니다.. 감당 안 된다고.. 그래서 주말에 매번 혼자 다녀 오라 해도 절대 혼자 안 가요. 저 없이 가기 싫다고 난리 칩니다. 어머니랑 둘이 있음 어색하고 어머니 얘기 들어 주다 지친다고...
어쨋든 이번에 참다 참다 폭발 한 거고 뭐.. 저는 어짜피 남편이랑 이혼하는 거 아님 평생 살텐데 한번은 터져야 할 일이 터진 거라 생각해서 집 와서도 무덤덤 했어요. 화가 났던건 사실 시어머니보다 남편에게 였지요.
신혼 완전 초기에는 남편도 제 편 들어주고, 어머니한테 화도 내고 그랬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ㅋㅋㅋㅋ 한번 저희 부모님이 원래 두 분 여행 가시려다 어찌어찌 해 저희랑 휴가 스케줄이 맞아 같이 해외 여행 다녀왔을 때 (이때 모든 비용 부모님이 다 대셨어요) 그 사실 알고 들어눕고 울고불고..진짜.. 감당 안됬어요.. 그리고 그 이후 매주 저희 보고 시댁 오라하고 저희가 안가고 남편도 전화 씹자 난리 나서 드러눕고 병원 입원하고..
그 이후로 남편이 엄청 스트레스 받고 시어머니랑 연 끊을까 생각하다.. 홀어머니 라서 혹시 진짜.. 안좋은 생각 품고.. 일날까봐.. 그 후로는 되도록 가려고 한 거고요..
저도 첨에 같이 따라가고 맞추려 했지만 진짜 갈때마다 무슨 제 남편이 본인 남편이고 제가 종인 것 마냥 행동하는거 보고 폭발 일보 직전이 바로 저번주에 터진거네요
그날 문 안열어 줬고 남편 강제로 시댁에서 ㅋㅋㅋ 3일 동안 강제 ㅋㅋ 시어머니랑 살면서 출근했네요. 제가 글 쓴 목욜이 남편 겨우겨우 들어온 날이고 꼴 보니 또 울화가 치밀어 올라 글 썼네요.
제가 말이 심한 부분도 있지만 남편도 워낙 본인 어머니 성질 잘 알고 그동안 봐온게 있어서 저한테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미안해 하는 눈치고요.
베플 달아 주신 거 캡쳐 해서 남편에게 카톡으로 보내고 여태까지 시댁 방문 했던 횟수 세어서 그만큼 너 내 친정가서 인사드리고 시간 보내고 오라고 얘기했고 안 그럼 애기도 없는데 너랑 같이 계속 사는거 진지하게 재고 해 봐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시댁 방문 횟수 = 친정 방문 횟수 맞춰야 하고 시어머니 또 부르면 너만 가라고 선포 했고 한번만 더 나 건드리면 어떻게 될 지 두고 보라고 엄포 했습니다.
농담 아니고 저 진짜 한번만 더 하면 안되는 말 저한테 하면 저 시어머니고 뭐고 이혼 생각하고 대판 엎을 생각입니다.
어쨋든 이번일은 일단락 됬고 시어머니는 차단했습니다. 맨날 연락 와서 남편 밥 뭐해줬냐, 주말에 뭐하냐, 제가 뭐 놀러 가거나 즐거워하는 프사 올리면 바로 연락와요.. 뭐하냐.. 오히려 이번 사건 계기로 차단해서 마음 편하네요 ㅎㅎ
댓글 관심 모두 감사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하.. 결혼한지 1년 채 되지 않은, 30대 주부입니다. 넘 화나네요 댓글들 남편 보여줄겁니다. 거두절미하고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 주말에 엄마가 오래
나: 저번주에 갔잖아 피곤해 평일에 직장다니고 주말에 유일하게 쉬는데 무슨 한달에 두세번 주말마다 시댁을 가
남편: 그래도 엄마가 보고싶다는데 가야지
나: 그럼 이번주는 친정가자 우리 엄마도 너 보고싶데
남편: ........
이런 대화하면 속터집니다. 결혼전에 효도는 셀프. 각자부모한테 효도 하자던 남편 어디간거죠? 글구 시어머니는 결혼 전 세상 쿨한 시어머니인척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왜 매주 보고싶다고 하는건지, 저랑 만나기 전에는 남편말로는 본인한테 관심도 없었데요 ^^ 결혼하니 갑자기 아들에게 관심이 생기는 이유는?
쨋든 안간다고 하고 침대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자꾸 제 눈치보면서 침실 들어와서 제발 ㅠㅠ엄마 계속 전화오고 난리야.. 제발 한번만 가자 시전.
나 못들은척
남편 왈: 너 저번에 갖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그 xx 가방 이번 생일 때 사줄께.. 가자 ㅠㅠ 엄마 전화 계속와 감당안돼
하..............진짜 안가려고 했는데, 생일 얼마 안남았는데 백사준데서.. 진짜 이번가고 한동안 절대 안가 작정하고.. 갔습니다.
시댁 도착하니 시어머니가 눈에 불켜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시애미: 왔냐? 그렇게 전화해도 모른척하고, 사정사정해야 오는구나
나: 저번주에 왔었잖아요 그리고 원래 이번주 친정가려했는데 어머니땜에 여기 오느라 밀렸어요 ^^
시애미: 친정은 왜가냐
나: 엄마 보고 싶어서요
시애: 너가 애냐?
나: 그럼 어머니는 애라서 오빠 (남편) 보고싶어서 매주 오라 하시는 거예요?
분위기 싸해짐.................
원래 저렇게 까지 말할 생각없었는데 생리+그동안 좀 쌓인거 + 등신남편 빡침 등 겹쳐서 말이 맘대로 나옴...
시애미: 다르지!! 어떻게 같아!!!
나: 네네 밥주세요 얼른 밥먹고 갈꺼예요
시애미: 너가 무슨 나한테 밥 맡겨놨냐
나: 밥도 안맥일거면 왜 부르셨어요 하..
이러니 시애미 얼굴 빨개지고 머라머라 소리지르심.
나: 하.. 머래... 하고 그냥 혼자 나옴..
이 모든 과정에서 남편 한마디도 안함..
개빡침.. 집와서 문잠가놨음. 거기 시댁에서 어머니랑 알콩달콩 오래오래 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