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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경 사촌오빠에게 유사강간 당한 후 30년 가까이 지났는데 잊혀지질 않아요

난다기억해 |2019.12.02 00:14
조회 5,512 |추천 47

제발 도와주세요

 

5살이 끝나가는 겨울에 저희 집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기 때문에 이건 4살-5살 때 일어났던 일이에요  

그 일이 있던 당시 저는 말을 문장으로 하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겨울은 아니었는데 봄여름가을 중에 어느 거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집은 오래된 2층짜리 주택이었어요

그 계단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은 바닥과 벽 모두 하얀 정사각 타일로 되어있었고

계단 옆이라서 왼쪽 반절 천장이 다락방처럼 경사진 모양으로 더 낮았어요

 

제사 때 아니면 명절이었을 거에요 일년에 한두번 보는 멀리 사는 고모가 온 거였거든요

저랑 친척오빠가 몇살 차이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중학생 아니면 고등학생이었을 거에요 (10살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초등학생 이상이었을 것임)

 

어른들이 부엌에서 분주한 틈을 타 아이들은 거실에서 놀고 있었는데

사촌오빠는 기분 좋게 해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갔어요

제 바지를 벗긴 후에 자신은 변기에 앉았고 저를 마주본채로 자기 다리위에 올려 앉혀서 제 팔을 잡고 위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며 삽입을 시도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당했던 걸로 기억하고 나중에 제가 아파하자 타일바닥에 눕혀서 다리를 벌리게 하고 밑을 물로 씻긴 후 호해준다며 음부를 양손으로 벌려 후후 여러번 분 후 옷을 입히고 나왔습니다.

 

 

어른들은 여전히 분주해서 아무도 몰랐고 전 그 때 당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습니다.

고모네 가족들은 돌아갔고 저는 그후로 꽤 여러날을 쉬야할때마다 아파했습니다

당시 아빠는 타지에 계셨고 엄마와 할머니랑 살았고 엄마는 워킹맘이어서 낮에는 할머니가 키우셨습니다

 

꽤 여러날을 유아변기에 쉬야할 때마다 쓰라려하며 아파했는데

제가 엄마나 할머니한테 말을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도 그 일이 뭔가 잘못되고 부끄러운 일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 일은 기억에서 잊혀져 갔어요

 

그리고 나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저는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어요

그 땐 이미 성교육도 받은 후여서 제가 당한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피도 많이 났고 너무 아팠기 때문에 도망쳐 집에 오자마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범인을 잡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는 아주 어릴 때 사촌오빠에게 당한 기억이 돌아왔어요

 

부모님한텐 말씀드릴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모님은 너무 마음아파하셨고 많이 우셔서

"엄마아빠 사실은 내가 어릴 때도 ㅇㅇ 오빠가 이런 짓을 했었어." 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요

IMF 때 집안이 어려워지는 걸 보고 제가 철이 일찍 들기도 했고 부모님이 절 너무 사랑하는 걸 알고 계셔서 부모님이 슬퍼하는 걸 보고싶지 않았어요

 

그 후로 사촌오빠를 1-2년에 한두번 볼때마다 기억이 났지만 무서워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 척을 했어요

거리가 멀어 자주보는 친척은 아니지만 고모랑 부모님은 사이가 좋아 여전히 안부전화도 주고 받으세요

 

 

이제 전 결혼을 했어요

그 일이 있은지는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잊고 산다고 살았지만 성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는 엄청나요

뉴스나 기사에서 성추행이건 성폭행 관련된 사건, 위안부 사건만 나와도 눈물이 나오고 잠을 못자며 며칠내내 기분이 안좋습니다

 

얼마전 딸을 낳았어요

딸을 볼 때마다 이 아가만은 내가 지켜줄거라고 나같은 일은 겪지 않게 보호하며 잘 키울거라고 다짐해요

그런데 성남 어린이집 사건으로 시끄러워지니 다시 자꾸 그 일이 생각이나 잠이 안오고 눈물이나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나도 그때 아기였는데.. 어떻게 아기한테 그런짓을 하지

10살도 넘게 어린 아기한테 성욕을 푼건가 난 왜 그런 쓰레기 같은 사촌이 있지

난 왜 이런 운명을 타고 난걸까

이런 생각부터 시작해서

 

복수하고 싶어

내가 30년 가까이 고통받으며 산 세월만큼 너도 고통받아야 해

너는 왜 벌을 안받지 그 아저씨처럼 너도 벌받아야 되는데

 

하는 생각을 거쳐

 

본인한테 전화해서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고 말할까

고모한테 전화할까

그 직장으로 찾아갈까

인터넷에 신상을 뿌려서 인생을 망쳐버릴까

아님 죽여버릴까

 

하며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돼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될까요

변호사를 만나봐야 할까요

정신건강의학과를 가봐야할까요

 

제가 요새 아기와 함께 있어서 인지

아기 때 그 일이 자꾸 생각나 정신적으로도 너무 피폐하고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광역시에서 초등학생들 가르치고 있는 너의 신상을 다 까발리고 싶다

 

 

 

 

 

추천수47
반대수2
베플|2019.12.02 00:19
이 글을, 이번에 성남에서 일어난 가해자, 애비라는 인간이 봐야되는데... 그리고 쓰니님은 아름답고 귀한 사람입니다. 나쁜놈은 꼭 벌 받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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