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에 유부녀이자
직장인이고 대학원생(석사과정) 입니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여기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네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께서는 꼭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본론(제 감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얘기를 해볼게요.)
(회사)
현재 저는 작은 지방도시에 있는 사단법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설립이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7월 달에 제가 채용이 됨과 동시에 운영비를 받아서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제 전공과 관련된 곳이기도 하고 그래서 들어왔더니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이름만 있는 단체더라구요.
사무실도 없어서 임시사무실을 임대하고 모든 살림살이(?)를 제가 들여놨습니다.
제가 사무직에서는 신입이라 비슷한 단체에서 근무하는 신랑덕분에 사무는 어찌어찌 해나가고,
보조사업을 2개 씩 맡고, 운영비도 다뤄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서 모든걸 처리하려니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내년 예산도 삭감이 된지라 직원 채용 계획이 없어 2020년에도 혼자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참고로 회장으로 계시는 분은 명예직이라 상근도 안하시고, 나이가많으시다보니 사무쪽으로는 도움을 받을 수도, 의견이 잘 맞지도 않아요. 다른 일도 하시느라 이 단체에 신경도 많이 안쓰시구요.)
(대학원)
지방도시에 살다보니 취업이 쉽지않아 2019년도에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7월달부터 입사하면서 일과 대학원 수업을 병행하는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서야 하고싶은 공부가 생겼네요.
(대학원과 일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참 많지만 그것도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후자더라구요.)
만약 퇴사를 하게 되면 대학원 연구비로 월 40만원과 교수님밑에서 보조연구원으로 있으면 20만원, 기타 보조업무나 등등을 하게 되면 일단 최소 60만원 정도는 벌 수 있어요.
또, 동료 연구원 선생님 덕분에 1월 한 달 동안 200만원짜리 단기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구요.
(진짜고민)
* 자꾸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작은 지방도시에 살다보니 사실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예전에 저도 잠깐 서울에서 일을 해봤지만 만약 서울이었음 지금 있는 곳은 퇴사하고 다른 곳을 갈 수 있겠지요.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단체)는 사실 오래 버티면 지역에서 한 자리 할 수 있는 곳이라 좋다면 좋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리 잡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같아요.)
* 졸업을 하고 재취업을 하려니 그것도 쉽지 않을것 같구요.
* 하지만 현재는 계약직이라 올 12월말까지가 근무기간인데 내년에 정규직이 된다한들 혼자서 버텨내려니 잡다한 것부터 주사업과 보조사업까지 감당하기가 정말로 싫습니다.매일매일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를 찾았다가도 퇴사에 마땅한 이유가 아닌 것같아 버텨볼까?하는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어느 회사를 가던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을 저도 매우 잘 알지만 혼자 있기 때문에 버텨내야하는 업무적 스트레스는 처음이라 사실 많이 괴롭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어디를 가도 일은 잘하는 성격인데 여기는 단지 '혼자'라서 힘든것 같기도 해요.
하도 답답하고 신랑에게도 한 달에 몇 번씩 울면서 얘기를 해보기도 했습니다.그 때마다 착한 저희 신랑은 어딜가도 힘들겠지만 정말 힘들다면 퇴사하는 것도 자기는 괜찮다고 해줍니다.매 번 똑같은 얘기로 신랑도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잘 들어주지만 본인도 스트레스 받고 답답할 것 같아 여기에라도 남겨봤습니다.
두서없이 깔끔하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이 글을 보시게 되시는 분들께서는
솔직하게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많은 내용들을 담고있는 듯 해도 빠진 부분들이 많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이 달리면 대댓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