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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 바람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30대 |2019.12.04 13:10
조회 1,848 |추천 0
30대 직장인 남자입니다.
한 달 전 쯤, 약 2년 정도 사귄 여자와 이별을 했습니다.
두어달 전 쯤부터 소원해지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최근들어 더 잘해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면서 이별통보를 해왔습니다.

작년 초에 소개로 알게 되었으며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해 나름 잘 사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0월에 여자가 퇴사를 하며 쉬고 있었고
올 1월쯤 속도위반으로 결혼준비를 하다 3주만에 유산이 되며 결혼을 미루기로 했고
취업을 하고 결혼하냐 하기 전에 결혼해야 하냐 하다가
자격증 공부를 해서 취업한다 해서 최대한 도와주려 했습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이력서나 자소서 등을 도와주며 최대한 서포트하려 했고요.


그러던 중 10월쯤 취직해서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고
지난달 이별 통보를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마음이 식은 것도 있지만
결혼을 하기에는 주변에 걸리는 상황이 많다는 것이었죠.
헌데 헤어진 이후 2주가 지나 보고 싶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아예 싫어져서 헤어진게 아니다보니 술 먹으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며
그 다음날돼서 미안하다고 연락을 해오더라고요.


저는 헤어진 후에 계속 문자 남기며 다시 생각하라고
쫓아가고 붙잡으려 하고 있었는데
포기할 쯤 돼서 저렇게 연락이 오니 화로 바뀌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일이 터졌습니다


어김없이 2주만에 보고싶다 문자가 왔고
찬 사람이 왜 이러냐고, 돌아오지 않을거면서 왜 그러냐고 하니까
저한테서 못 벗어나는거 같네 어쩌네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남자였습니다.
현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언제 헤어졌냐고 하더라고요.
삼사주 됐다고 하니까 되게 놀라면서 자긴 3월부터 사귀었다고 하더라고요.
뒤통수 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케 되냐고 물어서 대답하니까 저랑 동갑이시네요...라고도 하더라고요.
부모님 인사까지 하고 명절도 챙겨가며 시간을 보냈는데
3월부터 사귀었다니요.


그래서 기가 차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전화가 오더니
옆에서 남자가 욕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그 여자는 저에게
"헤어진지 오래 됐는데 저한테 왜이러세요"이러는 겁니다.
누가 봐도 그 당장 상황을 수습하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이따가 전화가 또 와서는
최근에 만난 사람인데 전화기를 뺏어서 건거다 너밖에 없다
이러면서 약간 19금한 이야기를 해대더라고요 생각난다고


3월부터 만난 사이든 최근에 헤어진 사이든 나는 더 희망을 가질 것도 없다고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다음날 아침 돼서 또 문자와 전화로 마구 해명을 해대더군요
친구들끼리 모임이었는데 헤어져서 힘들단 얘기하다가
저한테 문자보내는 걸 옆에서 본 남자애가 뺏어서 그렇게 한 거라고.


그러기엔 남자하고 통화할 때 너무 놀란 목소리였고
그 뒤에 저한테 왜이러세요 통화한 것도 납득이 안되고
최근 만난 사람이라고 하더니 다음날돼선 친구모임이었다고 하고.


급하게 해명을 해대는 것도 다리 걸치고 있다가 사단이 나니까
양쪽에서 다급하게 수습을 해대는 그림 같더라고요..


3월부터 사귀었다고 하니까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연락이 잘 안되는 것부터 시간표짜듯이 만나려는 것부터
카톡을 잘못보내는 것까지.


믿거할 일이 생겼으니 이제 희망도 없이 분노만 차지만
너무 화가 나네요.
부모님 인사까지 하고 안부 보내는 동안에도 그러고 있었다는 게.


보시기에 바람피고 있던 게 맞는 거 같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진짜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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