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나이는 올해 30세이고, 내년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저의 신랑의 나이는 29세 연하입니다. 남편만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좋고, 삶의 유일한 낙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요..
일단 최대한 정리를 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결혼을 준비하다보니 상견례, 예식장, 스드메, 예단예물 밑도 끝도 없더군요...
서로 없이 시작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예단예물 모두 생략 하기로 했었거든요.
예식장을 먼저 잡고, 1달 뒤에 상견례가 있었는데요.. 저는 몰랐는데 상견례에 나오는 비용을 대부분 남자쪽에서 지불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걸 몰라서 그냥 저랑 예비신랑이랑 모아둔 돈으로 냈거든요.. 50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솔직히 저희한테 그 돈이 작은돈이 아니였어요. 그런데 저희한테 잘먹었다라는 한마디도 안해주시더라구요. 서로 그렇게 반대가 있던 집안은 아니였는데 짜증나는 일이 참 많았어요.
상견례는 그냥 저냥 넘어갔습니다. 그 뒤로 며칠이 지났는데 메이크업은 어디서하냐. 나는 후질근한 곳에서 받고싶지 않다. 한복은 대여로 하냐, 맞춤으로 하냐. 내가 봐둔곳이 있는데 거기서 하자. 라는식으로 엄청 부담을 주셨습니다. 정말 짜증났는데 참았어요.. 웬만한건 시어머니쪽으로 맞췄습니다. 그런데 형편이 되질 않아 메이크업만 식장에서 하는걸로 하기로 했는데.. 거기서 예비 신랑에게 한다는 말이.. "OO엄마 (신부엄마) 는 어디서 메이크업 받아?" 라는 질문에 정말 소름끼치게 싫어지더군요.. 저희 엄마는 따로 좋은곳에서 메이크업 받는 줄 아셨던것 같아요. 그 뒤로도 예복은 안하기로 했었는데 대여예복하냐며, 거기서 빌리는옷 핏도 안예쁘고 더러운데 예복은 맞춰야 하는거 아니냐며 전화를 어마무시하게 하더라구요...정말 이상하게도 꼭 저랑 있는걸 알고 있을 때만 전화를 해서 꼭 제가 들으라는식으로 말해준곤 했어요..
결국 저희 엄마한테 이야기를 해서 어머님이 예복을 준비해주셨어요.. 빵빵하진 않지만 예비신랑이 마음에 들 정도의 선에서 해결 해 주셨습니다..
예비신랑 부모님께서는 작은 사업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저희한테는 결혼 하면서 보태준 돈 하나 없으시면서 네일, 미용, 운동 하러 다니시면서 예비신랑과 저한테는 모든걸 아끼시는분들 입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신혼여행가서 선물 하나 사오기 싫을것같아요.
이 말은 안하려구 했는데..ㅋㅋ
얼마전에 김장을 담구자고해서 김장을 담구러 갔거든요.
그 자리에는 예비 시누이와 시어머니 그리고 시어머니 친구2가 있었거든요.
거기서도 그러더라구요. 여기서 부터는 이해를 돕기 위해 대화 형식으로 써드릴게요.
시어머니 : "나는 솔직히 메이크업 마음에 안들어~~"
친구1, 2 : "아니 왜!?"
시어머니 : "거지같은곳에서 받는거거든"
친구1, 2 : 일동 묵념
나 : "에이 어머님 그래도 제가 폐백은 잘 해드릴게요~"
시어머니 : 폐백은 우리집 올 사람도 없고 그래서 안하는게 좋을것같아.
친구1, 2 : 어머, 얘는 무슨 소릴 하는거야!? 들어 갈 사람이 없으면 엄마나 아빠가 들어가서 100만원씩은 줘야 하는거야. 큰일 날 소리를 하네 얘가..
솔직히 여기서 아무말도 못하는 시어머니 보며 개 쌤통 이었습니다..ㅋㅋㅋㅋ
한방 맥이고 싶은데 제 머리로는 도저히 떠오르지않아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물론, 저의 말만 듣고 판단해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거의 90%가 진실입니다..
혹시 제가 잘못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