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에 올리면 누가 보긴 보나...????
그냥 일기마냥 써볼게.. ^^
음... 얘랑 나랑은 초등학교 동창이었음
내가 얘랑 초6때 같은 반이 됐는데
나는 얘를 초5때부터 좋아했었음 ㅋㅋㅋ
이름도 모르고 반도 모르는데 그냥 운동장에서 축구하는거 보고 반해가지고...
근데 딱 6학년때 같은 반이 된 거야
얘가 너무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음
운동하는 애라서 체격도 좋고 힘도 세고
훈훈한 강아지상임 애가 ㅜ
여자애들이랑은 선 안 넘는 선에서만 장난 치는데 난 그때 그게 너무 좋았나봄 ㅠㅠ
어쩌다 얘랑 짝궁 되고 나랑 장난 칠 때도 그런 점들이 너무너무 좋아서
극극극호감을 달리다가
졸업 직전에 내가 먼저 고백했었음 좋아한다고
근데 얘가 미안하다는거임
까인거지... ㅋㅋㅋㅋ
나 그때 정말 많이 울었는데
알고보니까 얘가 중학교를 체육쪽으로 가게 되서 다른 지역으로 옮겼더라고
혹시 학교 때문에 날 찬게 아닐까 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어서
중학교 1학년 말까지
얘에 대한 마음을 못 버렸었다..
안 잊고 쭉 지내다보니
좀 유명한 애라서 그런지 소식이 되게 잘들리더라
얘가 일이 생겨서 다시 우리 지역 학교로 전학을 왔다는 거야
(우리 지역 여중여고 남중남고 밖에 없음ㅠㅠ)
마주칠 일이 없을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난 계속 얘를 좋아했었다
ㄹㅇ 그대로 2년간 한 번도 안 마주침
내가 중학교 3년 내내 걔를
어느 정도로 좋아했냐면 ㅋㅋㅋ ㅠㅠ좀 스토커같은데
우리 아파트 바로 옆 단지가 얘네 아파트란 말이야
그래서 하교할때 그쪽을 지나치는데
괜히 지나가다 언젠가 한번은 마주칠까봐 매일 집갈때마다 화장하고
남고에서 버스 우르르 타면 걔 있나 싶어서 타는 족족 애들 얼굴 한번씩 확인하고
길 걸어다닐때마다 마주치면 인사나 표정을 어떻게 해야할까도 고민할 정도로..
얘때문에 남소 들어오는 족족 다 빠꾸먹이고.. ㅠㅠㅠ
쨌든ㅜㅌㅌ
저런 상태로 고1때까지 계속 마음에 두고 좋아했었음...
얘가 커버린 지금 어떤 모습이든 좋을것 같은 거야
근데 고딩되고 버스에서 처음으로 딱 마주쳤다
그때 학원가는 중이라 생얼에 마스크 턱에 쓰고 있었는데
나 얘 짝사랑 하는 동안 닮은 사람만 봐도 상태 점검하는 버릇 생겨서 자연스럽게 마스크 올림 ㅋㅋㅋ..
착장도 아직 기억나...
위아래 얘네 학교 검정색 체육복에 운동 가방..? 같은거 큰거 매고 슬리퍼였다
딱 내 건너편 옆자리에 앉는데
심장이 너무 뛰는 거야
인사는 개뿔 계속 덜덜 떨다가 내리는 뒷통수나 쳐다보고
그날 집 가서 또 울었어.. ㅋ ㅋㅋㅋ
상상했던 거보다 너무 멋있고
어릴때 좋아했던 그대로 컸더라고..ㅠㅠ
키도 훨씬 크고 운동도 계속 하는지 더 건강해져보이고 운동복 정말 잘 어울리더라
그냥 운 좋은 기회였다 생각하고
어차피 다시 마주칠 일도 없을텐데 하면서
체념한 채로 일상처럼 짝사랑 다시 하기 시작했음
근데 어느날 얘가 갑자기
내 인스타 팔로우를 걸더니
내가 새 글 올릴때마다 좋아요를 누르는거야
근데 중요한건 내 셀카에만 누른다는거임Zz
내 스토리도 다 읽고
그냥 사소한 거일수도 있지만
내가 그런거에 의미부여 안하게 생겼음 ..?
계속 혼자 김칫국 마시고 골머리 앓다가
ㅈ ㄴ새벽에 감성타서 ㅋ ㅋㅋ... ㅋ ㅋㅌ
걔만 볼수있게 스토리를 하나 올렸음.. ㅋㅋ ㅠ
나 너 아직도 좋아해
그러니까 나 싫으면 자꾸 나한테 뭐 남기지마
이렇게 써서 올렸단말임 ㅠ ㅅ ㅂ ㅠㅠ
근데 다음날 아침에 페메가 온거임. .
누구한테서?
걔한테서 . ㅌ ㅌ.. . ㅌ
뭐라고 왔었냐면
. 할말이 이거 밖에 없네 미안
. 잘 지냈어?
이렇게 두개가옴
나 Ssibal 진짜발작함 말투도 내가 상상한거 이상인거야
답장하고 그냥 뭔가 되게 ㅈ ㅗㄴ나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대화가 이어짐 ㅋ ㅋㅋ
난 너무 꿈같고 비현실적이라 자연스럽게 대화 이음 ㅌㅋㅋ 그냥 뭔가 곧 깰거같은 꿈같아서
근데 정신차려보니 자기 전에 나 잘게 잘 자 이런 인사를 꼬박꼬박 하고 있는거임
이렇게..
썸이 시작됏엇음...
현재 20일째 연애중 이고ㅠㅠ
썸만 한 달 넘게 탔다...ㅠㅠㅠ
사귀기 전 데이트 썰이나 연애썰 많은데
쓰다보니까 무슨 일기마냥 나 혼자 너무 주절주절이라
여기까지라도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