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춥다...
한국 추위에 비하면 입김도 안나오는 추위지만...
이럴땐 한국맛 생각이 많이도 난다...
맘도 허해서...
그래서 된장을 이용한 인스턴트식 간단식사를 준비해 본다.
10년가까이 주변에서 한국 된장이 냄새가 심하다하여....
먹지 못하고 살았다... 그동안 짜기만한 일본 미소 된장만...
그러다 몇달전부터 그래 어디 욕할 거면 해봐라~
하는 배짱으로 한국 된장을 먹기 시작했다.
첫날... 된장찌개를 끓여 먹은 그날... 난 울어버렸다...
너무 맛있어서... 조미료없이도 그리 맛깔나는 된장맛이
너무 좋아서...너무 그리웠던 그맛이라...
한국 된장 라면
간단하게 취향의 라면을 준비하고 청량고추, 약간의 고기, 된장만 있으면 된다.
라면스프와 청량고추, 살짝 뜨거운 물에 데친 고기를 먼저 끓이다 입맛에 맞을 만큼의 된장을 풀고
면은 된장까지 들어간 라면국물이 맛을 내면
반절만 덜 삶아 준비해서 끓는 라면국물에 면이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나는 면에서 나오는 기름이 싫어 면을 한번 끓여준다. 기름이 우려나올 정도의 설익게.
그러고 나면 청양고추의 매운향과 된장 국물맛이 끝내주는 느끼하지 않은 된장 라면이 된다.
그와이 튀김
얘를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한국 이름으로 번역하자면 쇠비름?
한국에서는 먹는지 안먹는지는 모름.
어쨌든 몇 년전 선술집에서 초가을 쯤에 주문해 먹어보고 반해 초가을이면 고구마와 함께 나오는 것 같아 때가 되면
구입해 튀김을 한다. 달리 먹는 법을 몰라서.
모양은 재밌고 요상하게 생겼지만
잘라보면 전분끼가 가득한 하얀 속이 예쁘다. 꼭 바닐라 볼 같은^^
맛은 고구마와 밤을 섞어놓은 듯하고
처음 맛본 것이 튀김이었기에 별다른 조미없이 감자튀김 튀겨내듯 튀겨
녹인버터에 된장을 잘 섞어 소스를 만들고
담아본다. 식감은 감자튀김보다 사긋하다.
감기 걸리지 말아야지 했것만...
감기에 콧물...훌쩍훌쩍....천식까지 겹쳐 일하는 곳에 이눈치 저눈치 보는 중...
오늘 하루도 추위 속에 멋지게 살아냈을 당신들께 감사합니다. 황금같은 고요한 늦은 밤... 잠시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보시고 그리곤...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