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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혼돈스럽네요.

물어봅니다 |2019.12.11 17:10
조회 2,110 |추천 0
 결혼 6년된 딸2 아빠인 40대 중반남입니다. 아내랑은 사이좋게 잘 지내다가 얼마전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업무상 여자 고객을 접할 일이 많은데 최근에 업무 확장차 여자 고객 2명을 한명은 1회, 한명은 3회정도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싫어할 것 같아 거짓말하고 만난게 들통나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3회 식사한 분도 한번 먹고 두달 후 두번째, 한달 후 세번째 식사할 정도로 무슨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건 아니었는데 아내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발정난 개 취급을 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했죠.  거짓말을 했으니. 그런데 아내 성격상 미리 말하고 만난다 하여도 폭탄맞을 건 뻔해서(차라리 시작하질 말아야 했죠.  그제 제 실수였습니다) 말 안하고 했던게 이 사단이 났죠.
 해서 불순한 의도로 만난건 아니다, 업무상 만난거라고 하면서 핸드폰 주고, 복구해서 문자 확인하고, 통신사 대리점 가서 통화 내역 다 뽑고 해서 불륜 관계가 아니라는건 어느정도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아내야 별 상상을 다 하면서 저를 비난하죠...). 익게에서 굳이 불륜인거 속일 필요도 없으니 이 부분은 정말 믿어주십쇼 ㅜㅠ
 이 문제를 가지고 부부싸움- 정확히는 제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 이유는 당신이 내 첫사랑을 닮아서였다.'
 만일 첫사랑을 닮아서 호감이 갔고, 자꾸 보다보니 괜찮은 사람이고 사랑하게 되어서 결혼을 했다 이런 내용이라면 저도 심란해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내는 저를 본 첫날, 집에 들어가자마자 장모님을 붙들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이사람 첫사랑이랑 너무 닮아서 나 이사람이랑 꼭 결혼할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데네요..
 저나 아내 모두 재혼이고 아내는 첫사랑과의 실패 후 홧김에 결혼해서 얼마 못가 이혼했다고 하는건 알았는데, 또 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게 된거고 아직까지도 그 마음 계속 이어진거라고 믿어왔었는데 저라서가 아니라 첫사랑을 닮아서 결혼했다는 이유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마치 제가 껍데기가 된 느낌..
저랑 살면서 저를 사랑하게 되었다고는 하는데 믿어도 될지 싶기도 하구요.  아내는 제가 말하는 절대 불륜이나 그런거 아니라고 하는건 못믿는다고 하면서 저한테 아내의 사랑을 믿으라고 하는것도 받아드리기 쉽지 않구요..
전 아내를 아이들만큼이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제가 한 실수로 신뢰를 잃은데다가 아내의 본심조차 알 수가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혼돈스럽습니다.
제 맘은 일단 저에 대한 믿음을 아내가 되찾을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하며, 더불어 내가 아내를 사랑하니까 아내의 맘을 조금이라도 저한테 기울게 만들기위해 모든걸 다하고 싶습니다.
제가 껍데기라는 느낌, 저만의 망상일까요..아내의 맘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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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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