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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같은 다이어트 강박증 갖고 계신 분 있을까요?

벗어나고싶어 |2019.12.14 11:16
조회 1,407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직장인입니다 ^^ 평소 심심 할 때 판을 즐겨 보곤 하는데 글은 처음 써 보네요.

 

컴퓨터로 쓰는 중이고 띄어쓰기, 오타 신경 쓰겠지만 혹시 틀린 게 있더라도 너그러이

넘어 가 주세요 ㅎㅎ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은 많지만 대부분 요요로 다 말아 먹어서 제대로 된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는 건 2016년부터 시작한 지금도 진행 중인 이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6년 5월 경부터 일 2회 복용하는 한약의 도움을 받아 식이를 조절하고 약간의 운동 (퇴근 후 집

까지 걷기, 도보로 약 1시간 10분 소요) 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을 했어요. 집까지 걸어가는 방법은

2016년보다 앞 선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운동이긴 했습니다.

 

그렇게 10월 쯤이 돼서 159cm 에 67kg 정도 나가던 몸무게는 55kg 이 되었고 죽어도 다시는

요요를 경험하고 싶지 않고, 또 살을 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알기 때문에 절대로 살이 다시

찌찌 않게 해야겠다고 굳게 결심을 했죠.

 

감량 후 주중에는 아예 안 먹지는 않고 고구마, 저지방 우유, 바나나, 채소, 닭가슴살 등으로

채우고 주말에 하루 (약속이 많은 주는 이틀) 정도는 먹고 싶은 음식이나 간단한 음주 정도는 하고

주중에 다시 서서히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게 만드는 패턴이었어요. (제가 기초대사량이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돌아오는 속도가 참 느렸습니다 하하)

 

주말에 치팅데이로 달리고 나면 당연히 몸무게는 1- 2kg 정도 올라 가 있고 주중에는 이걸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부담 정도는 갖고 있는 게 사실이었어요.

 

문제는 이게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겁니다 ㅠㅠ

 

저는 하루 이틀, 자고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 온 후 한 번 그리고 퇴근 후 집까지 걸어 온 후

샤워하고 저녁 먹기 전에 한 번 이렇게 체중을 재고 있고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사람 몸무게가 일 년 365일 일정할 수 없단 걸 잘 알면서도 주말에 치팅데이를 갖고 난 후

불어 난 몸무게를 주중에 어떻게든 치팅데이를 갖기 전과 똑같이 돌려놔야 한다는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0.5kg, 심지어는 0.1kg 에도 엄청나게 목숨을 걸어요 ㅠㅠ

 

소변 한 번 보고 나면 체중이 줄어있을까 또 재보고 그 날 화장실 못 가서 (큰 볼일...) 그

무게만큼 줄지 않았을까 싶어 약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화장실은 무조건 가야 마음이 덜 불안하고..

 

그래서 맘처럼 체중이 내려오지 않을 때는 장 활동을 개선시키는 약까지 먹어서

상쾌하게 변을 보고 그걸로 0.5kg 정도 빠지는 걸 눈으로 확인해야 맘이 안정돼요.

 

이런 압박이 점점 심해지다 보니 또 이상한 저만의 말도 안 되는 철칙이 하나 생겼는데..

 

일단 무언가를 섭취했을 때 육안으로 확인되는 체중 증가가 너무 두려워서 체중에 바로 반응이

오는 액체류를 자꾸 기피하게 된다는 점 (음료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필수인 물까지 먹기가 두렵ㅠㅠ) 그리고 간식을 원할 때도 가뜩이나 잘 안 먹으니 건강한 걸 먹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당장의

체중 증가를 보이지 않는 음식 예를 들면 과자나 초콜릿바 혹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주로 섭취해요. (주말 중 하루, 보통 일요일은 이런 과자나 아이스크림으로만 하루를 날 때도 있어요. 당장은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니 혼자 마음의 안정을 얻고자 이러는 거죠.)

 

한 마디로 말하면 칼로리보다는 당장의 그 음식의 무게에 엄청 난 집착을 한다는 겁니다.

 

이런 압박이 2016년 10월 이후로 점점점 심해져서 그런지 지금은 53kg 정도, 더 내려 갈 땐

52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55kg 까지 뺐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53kg 이 되고 나니 또 욕심이 나고 그러면서

압박은 점점 심해지고.. 건강하지 못 한 방법이고 내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 방법이라는 걸 알면

서도 쉬이 고쳐지지가 않아요 ㅜㅜ

 

근육량을 키워서 대사량을 늘리고 살이 찌찌 않는 체질로 바꾸려면 일정 부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래야지 그래야지 하면서도 한 번 자리 잡아버린 이 패턴을 바꾸는 게 너무

힘드네요.. 이거 때문에 남자친구도 고쳐주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 돼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이구요..ㅠㅠ

 

직장에서 집까지 걸어다니는 것도 정말 일이 힘들고 지치면 하루 정도는 못 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거 하루 안 걸으면 큰일 날 것 같고.. 집에서 사이클 최소 40분 안 돌리면 난리 날 거 같고 ㅠㅠ

그래서 쓰러질 것 같아도 꾸역 꾸역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오고 사이클 돌리고 ㅜㅜ

 

정말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제 압박감과 강박증은요.. 진지하게 어딜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고 해서 우선은 즐겨보던 판에 다이어트 카테고리

가 있길래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

 

저같은 유사한 강박증에 시달려 보신 분이 계시다면 극복한 방법이든가..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걸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주실 분은 없을 지 간절한 마음으로 글 마칩니다.

 

모두 건강한 다이어트 하시길 바랄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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