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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보다 빡치는 찾아오는 소음

인간님 |2019.12.16 22:11
조회 1,910 |추천 2

어디다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살면서 이런걸 쓴다는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요즘 층간 소음보다 빡치는 찾아오는 소음 때문에 살인충동 느끼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얘기가 살짝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서울 노원구 소재의 아파트에 아버지와 둘이 거주중이고 저희 아파트는 복도형인데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소음이 뭐냐구요?

말 그대로 어떤 미친X가 밤마다 찾아와 문을 잡아당기고 두드리면서 문 열라고 소리를 칩니다

 

그게 누구냐면 바로 같은 층에 혼자 살고있는 이상한 70대 노인입니다.

저희 집은 아파트 15층 맨끝 15XX호 이고 찾아온다는 이 노인네는 같은 층에 살고 있는데

친분관계도 없고, 대화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물론 이 아파트에서 20년을 넘게 살았고 저희 아버지는 동대표까지 하셨던터라

동네분들이랑 약간의 친분이 좀 있으시고 그 노인네와도 어느정도의 친분은 있으실수 있으나

딱 그정도이지 그 이상도 없습니다.

 

근데 이 노인네가 12월부터 계속 저희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유요? 모르겠습니다. 제정신도 아닌것 같고 늘 술에 취한듯 혀 꼬인 말투인데다가

여기 저기 시비걸고 좀 그런 사람입니다.

 

1차 사건은 지난주 월요일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집 앞에 경찰이 와있어서

이게 뭔일인가 하고 확인해보니

그 노인네가 저희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렸고 아버지가 문을 열어주자 횡설수설하더니

다짜고짜 저희 아버지와 저희 집에 마실 오신 아버지 지인 분께 폭력을 휘둘렀고

그로인해 경찰이 왔었던거더군요

그 일로 아버지와 지인분은 지구대에 가서 진술서도 썼고 경찰에 신고도 한 상태입니다.

 

근데 그 후부터는 더 자주 더 시끄럽게 지속적으로 밤마다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데 미칠 노릇입니다

참다못해 경찰에 신고도 여러번 했으나 그때마다 경찰이 하는 말은 직접 위해를 당한게 없어서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대답뿐... (거짓말 안하고 112 신고만 하루에 4~5번씩 했습니다)

아니 그럼 C8 어디 부러지게 맞던지 칼에 찔리던지 해야 뭘 어찌 할 수 있다는건가?

 

현장에서 잡거나 증거가 있어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얘기에 CCTV 설치를 심각하게 고민하며

집에서도 문 잠그기를 생활화 하며 지내던 어느날 2차 사건이 터졌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저녁 6시쯤 아버지는 아침 일찍 외출하셨고 혼자 있던 전 집앞 편의점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심심한테 게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에 방문을 닫고 컴터에 앉아

게임을 하려고 하는 순간,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말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버지 오셨나보네" 라는 생각에 방문을 열고 나간 전 깜짝 놀랐습니다.

그 미친 노인네가 저희집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편의점 다녀오면서 문을 안잠근게 생각났고 전 나가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네는 저에게 "너희 아빠 어딨어?"라며 신발도 신은채로 계속 방안으로 들어왔고

순간 당황했으나 급히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나가라고 재채 얘기했습니다.

 

물론 좋게 "어이쿠 어르신 저희 집이고 이건 무단침입이니 나가주세요"라고 정중하게 한건 아니죠

"나가세요, 나가, 나가라고" 등 좀 싸가지 없이 얘기하긴 했지만 사실 남에 집에

그것도 닫혀있는 문을 지 마음대로 열고 들어온 사람한테 친절하게 얘기 할 수 있습니까?

 

결국 그 노인네는 안방까지 신발을 신은채 제 가슴팍을 밀치며 들어왔고

동영상을 찍으며 증거 확보한 저는 급히 112에 신고했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잡혔고 지구대에 가서 진술서 쓰고,

노원 경찰서로 이동해서 또 진술서 쓰고 동영상 찍은 증거 제출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빡치는건 그 노인네는 조사조차 안받고 경찰서 바닥에 누워있으니 지구대 경찰이 빽차로 모셔가고

전 그 노인네 간 후 40분 넘게 경찰서에서 멍때리며 대기하다가 조서 다 쓰고 버스타고 집에 왔다는 사실입니다. 씨밤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잔지...

 

어쨌든 그럼에도 진술서 쓴 그 날 밤에도, 다음날도 또 다음날인 오늘도 그 노인네가 찾아와서

똑같이 문 두드리고 소리지르고 이제는 아예 몽둥이까지 들고 찾아와서는

"난 살 만큼 살았다. 너희 다 죽여버릴꺼다" 라며 협박까지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2주가 넘게 지속된 이 일로 병원에서 신경약까지 처방받아 드시고 있고

전 참다 참다 폭발 직전까지 와서 '이래서 사람이 욱하는 마음에 남을 때리는구나~'

'복도에 CCTV도 없겠다 확 조져버리고 오리발 내밀까?' 란 생각을 몇번씩 합니다.

 

왜 안방까지 들어오도록 놔뒀냐구요? 물론 더이상 못들어오게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 태권도 사범도 했었고 복싱도 배웠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네 정신병도 있고 시비 걸고 깽값 뜯어낸다는 소문에 차마 손댈수 없었습니다.

(경찰서에서도 조서 쓰던 경찰이 "그사람 유명하죠?" 라고 물어보더군요)

 

이렇게 참다가 언젠간 인내심이 바닥나 폭발할테고 노인네 패죽이고 빵에 갈까 두렵습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도 자기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 마음대로 끌고가서 유치장에 구금 시키거나

그럴수 있는게 아니다. 이사를 가시는건 어떠냐 등등  이 얘기 무한반복!

이제는 112 신고해도 하도 여러번 신고해서인지 40분이 넘도록 안옵니다.

 

그 노인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사가자니 돈이 없고 참자니 빡치고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폭행으로 신고한건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경찰서에선 아무런 연락도 없고 저 노인네는 멀쩡히 동네 돌아다니며 

밤마다 찾아오는 서비스의 소음을 행사하고 있고

이러다 정말 미치던지 그 노인네 때려버리던지 할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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