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쭉 살다가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고있는 20대 여자입니다.
밖에 비도 오고 우중충하니 갑자기 여기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대학졸업한지 얼마 안 되었고 이제 갓 사회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새 인생의 낙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겠고 옛날엔 꿈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하나의 꿈을 현실과 타협한 뒤 무엇을 해도 옛날만큼의 순수한 열정이 안나옵니다.
전 중고등학교때 부터 쭉 패션쪽을 확고하게 고집하여 대학교도 패션디자인학과에 들어갔고 지금
패션회사에서 일을 하고있는데, 제가 하고싶었던 일인가 싶기도하고 재미있지 않습니다.
다른일을 하자고 하니 계속 이쪽길만 생각을 했어서 어떻게 바꿔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제가 다른걸 한다고 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 수입적인 면도 생각해야하는게 자취를 하니 숨만쉬어도 돈이 다달이 나가는 금액들이 있으니까요 언제까지 부모님에게 손벌릴 수 없으니..
정말 잘해내고싶고 성공하고싶은데 뭘 해야할지는 모르겠고....
물론 무슨 일이든 직업이 되면 안 힘든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알고있지만 왜이렇게 아무일도 없는데 힘이들까요?
정말 친한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전부 지방에 있으니 만나서 이야기하거나 누구에게 기댈 수도 없네요. 차라리 형제라도 있으면 좀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요? 외동이니 그런 것도 할 수 없고..
그리고 제가 힘들다고 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제 스트레스를 같이 나눠야 하니 막 이야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혼자 편하자고 남을 힘들게 할 수 없으니까요.
또 저는 항상 남들에게 웃는 모습으로 대하고 남들에게 제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절 겉으로만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무걱정없고 항상 밝고 명랑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누구보다 저 자신이 잘 아니까 더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죽는다고 해도 별로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을만큼 인생에 회의감이 듭니다. 기대감이 없어요 앞으로의 나날에..
잠시 오는 바람같은 허탈감일까요?
두서도 없고 갑자기 회사에서 쓰는거라 글도 엉망진창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랑 비슷하시거나 조언 전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