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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사교댄스 배운대서 동생이랑 머리채 잡았어요.

|2019.12.20 05:28
조회 114,164 |추천 828
안녕하세요 27살 여자 입니다.
빠른 설명을 위해서 음슴체 쓸게요





엄마는 올해 48세로 나를 일찍 가져서
어렸을때 시집 갔고
내가 4살때 분가 했다고 들었지만
전부 같은 지역 며느리 하나에 고모들만 5명이라
고모들 애 까지 뒷바라지 하고
아빠 친형(큰아빠,큰엄마)은 일찍 돌아 가셔서
그 쪽 자식 2명은 또 온전히 엄마 몫이 됐고
어린나이에 온갖 고생은 다 하시고 사셨음





아버지는 돈은 잘 벌었는데 남 밑에서
일을 못하는 성격 탓에 항상 사업을 했고
사업 굴곡이 좀 있었던 터라
지방에 72평 집 한채 5층짜리 건물 있던거
나 중딩때 다 날려먹음
그리고 한창 사업하실때
한달에 3,4번 들어 오심
20대 한창 예쁠 나이에
하루종일 고모 자식들이랑
나랑 내 동생 큰 아빠네 자식들 사이에
전쟁을 치루면서 고생 하셨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아픔




어쨋든 아빠 사업 망하면서
평생 일해본 적 없는 엄마가 나가서
대리,모텔 청소 등등 안해본 일 없이
나랑 4살 어린 동생 뒷바라지 다 해줬고
덕분에 난 학자금 대출 없이 졸업하고
공부해서 공기업 입사
동생은 실업계 나와서 고졸하고 바로 취업




여자 몸으로 밤새 대리운전 하고
우리 아침 챙겨 먹이고
몇시간 주무시다 또 일나가셨다 들어오셔서
크는 애들은 잘먹어야 한다고
저녁상에는 그 귀찮은 생선, 고기, 콩자반 이 세개
무슨 일이 있어도 내놓으셨음 (입도 많음 사촌들 바글바글)
그렇게 자식과 남편한테 헌신 했는데
문제는 지금임




아빠 사업이 또 다시 잘되면서
굉장히 안정됐고
나랑 내 동생도 안정 된 직장에 들어 가면서
엄마가 큰 선언을 하심
사교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오늘 가서 학원 끊고 왔다고 하심




난 완전 대찬성 학원비도 내가 내준다함
동생, 아빠 완전 반대함
심지어 아빠는 사교댄스 다니면
내가 얼굴 어떻게 들고 다니냐 이혼하자 하셨음
동생도 사교댄스가 사회적 이미지가
얼마나 안좋은지 아냐고
엄마 바람 났냐 부터 난리 난리가 남
(참고로 울 엄마는 아빠 사업 안정되고
자격증 따셔서 요양사로 하루6시간 주5일 일하심
온전히 자기를 위해서 산 적X )




난 엄마가 우리를 위해 충분히 헌신 하셨고
지금이라도 가슴 뛰는게 생겼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라고 존중해주자 했는데
동생냔이 너무 ㅈㄹ발광하면서 할 말 못할말
다 하길래 머리끄댕이 잡고 쌍욕하니까
엉엉 울고 집이 난리가 났음
너무 열받아서 아빠한테도
엄마랑 이혼 하라고 엄마 내가 데리고 나가서 둘이 산다고
소리 확 지르고 엄마 데리고 나와서 둘이 호텔 잡았음





울 엄마 집에 안들어가도되나 걱정하면서
호텔 평생 살면서 처음 와본다고 얘기하는데
난 돈 벌어서 뭐 했나싶고
아빠랑 동생을 어떻게 설득 하지 싶고..
설득 안되면 정말 엄마랑 둘이 나가서
같이 즐겁게 살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추천수828
반대수10
베플ㅇㅇ|2019.12.20 11:09
쓴이 아빠가 엄마한테 못하고 찔리는게 많은가 보네. 거기 나가서 바람 날까봐 걱정하는 거 보면. 고졸 동생이야 뭐 지가 보고 듣고 한 게 그 정도 수준 밖에 안 될테니. 스포츠 선수들이야 한창 나이일 때 하루종일 붙어 있는데 걔중 서로 괜찮으면 연인, 부부 할 수 있는 거 아님? 그게 이상함? 그럼 운동선수들끼리 결혼한 부부들은 뭐 다 불륜이야? 말같잖은 소리를. 그렇게 걱정되면 구민센터 끊어드리든지. 요즘 주중반 가면 아줌마, 할머니 천지라서 여자들끼리 파트너 한다고 함. 하여튼, 뭣도 모르는 것들이 말만 많아.
베플도치|2019.12.20 11:46
제 얘기 인줄. 동생같은 입장이였어요. 사교댄스라 생각하고 불신도 있고 평생 집에만 계시던 분이 사기 당하는건가 다단계 친구들을 만나는건 아닌지.. 정말 너무 걱정 돼서 같이 학원 등록 했어요. 전6개월 배우다 관뒀고 엄마는 지금 십년째 배우고 계세요. 내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직접 보니깐 알겠더라구요. 선생님도 내 또래분들 많고 다들 활기찬 얼굴에 좋아보였어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가끔 의상 맞춰 드리는데 드레스가 비싼 단점 말고는 딱히 없어요~ 드레스도 유행이 있음 ㅋㅋㅋㅋㅜㅜ
베플ㅎㅎ|2019.12.20 09:34
우리 시숙님이 배우셨는데 아주 건전하게 재미있게 하시던데요? 정 찝찝하시면 아빠도 같이 배우러다니라고 해요.. 부부 같이 많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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