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임
1호선 ㅇㄹㄷ에서 여성 분 하나가 내 앞쪽으로 타시고
뒤이어 들어오는 아저씨가 ㅆㅂ하면서 들어오는 거임
그러더니 앞에 여자분 죽일듯 쳐다봤음
대충 보니깐 아저씨가 여자분 밀치면서 타니깐
여자분이 팔로 한번 밀쳤나 봄
아저씨가 계속 쭝얼쭝얼 거리니깐
여자분이 쳐다봤는데
아저씨가 싸가지 없게 사람 치냐고 뭐라그럼
뒤에서 미니까 자기도 밀린 거지 ㅆㅂ 이러면서
웃긴게 그 아저씨 뒤에 아무도 없었거든
키도 180 쯤에 가죽 재킷 입은 체육선생님st라 밀어도 안 밀릴 것 같았음
편하게 가려면 택시를 탈 것이지ㅡㅡ..
아무튼 아저씨가 일방적으로 쏘아 붙이는 거
여성분도 기 안죽고 대꾸하는데 넘 불쌍했음
아저씨 조폭 출신인지 눈빛 사납긴하더라
분위기 더 안 좋아지는데
근처 할아버지께서 여자분한테 그만 하라고 뭐라 하심
아마 아저씨는 말 안 통할 사람으로 생각하셨나 봄
여자분 암말도 못하고.. 아저씨는 코앞에서 죽일듯 내려보길래
내가 아저씨도 그만 하시라고 뭐라 했더니 그제야 뒤돌아서더라
근데 더 슬픈건 몇 정거장 가다가 여자분 보니깐
손에 에어팟 들고 파들파들 떨고 있음...
그래서 멍청한 나는
무서우신.. 건 아닌것 같고
코 훌쩍이는 거 보니 그냥 추우셔서 그런가보다 했으
근데 나중에 내릴 때 보니깐 눈가에 눈물이ㅠㅠㅜ
진짜 조용히 우셨더라구.. 그냥.. 너무 짠하고 안쓰럽더라
사촌 여동생들 생각도 나고..
다들 치이면서 사는 구나 싶기도 하고..
뭔가 맘이 우울해져서 끄적여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