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일인데 며칠전까지 정신 못차리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서 마음을 잡았어
누구한테도 얘기못하는데 여기다 쓸게
나는 수시러였지만 우리학교가 내신이 너무 빡세서 6개 대학중 4개 다떨어지고 2개남았을때 두 대학의 면접일이 겹쳐 그중 내가 원하던.. 이름은 말할수없지만 서울의 높은 학교 중 한 개의 면접을 가게됬어.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학교 선생님들도 신경많이 써주시고 면접학원도 비쌌지만 부모님께 부탁해서다녔어 수능이랑 학교시험준비하듯이 밤낮없이 계속 연습하고 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연습했는데
면접 당일 블라인드라 그런지 이름을 얘기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 첫 면접이라 떨리고 긴장되고..저 말도 새겨들었어 그래도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준비했던 질문들에 척척 대답하고 교수님들 반응도 좋으셔서 자신감이 생겼고 점점 잘보고있다는 생각도 들었어.
근데 면접 2~3분 남겨두고중 학교 신문 특별부록에서 기억 남는 거 있냐는게있었는데
"저는 짝꿍의 이름을 서로 삼행시 지어주고 그 내용을 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내이름삼행시) 라는 말이.."
하다가 아차싶었어..이름을 얘기하면 안되니까...
나는 너무 당황했고 교수님들도 당황..하시다가 뭔가 기회를 주고싶었는지
"방금꺼..친구 이름이죠?"
라고 하시는거야..진짜 너무 간절해서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입학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만나게될 교수님이고 부정하게 입학하고 싶지가 않아서...
"아니요..죄송해요 제이름이에요.."라고 했어
밖에서 1분 남았다고 하시더라...
교수님들끼리 회의 잠깐 하더니 다음 사람 들어오라고했고 나는 그대로 퇴실당했어
나가자마자 부모님 얼굴 보니까 차마 말할수없더라.
내가 지방살아서 서울까지 새벽부터 몇시간동안 부모님차 타고 왔거든.. 부모님은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고
학교에서도 그날 전화왓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수고했다는 말씀만 하셔서 말씀못드렸어
당연히 불합격이었고 학교에서는 아직 이사실을 몰라 부모님 조차도.. 수능도 잘치지 못했고 최저맞출 정도만 해서 나는 그대로 재수의 길을 걷게됬어.
1월이 되면 부모님이랑 술마시기로했는데 그날 말씀드릴까 고민중이야 지금은 마음을 잡았지만
거의 한달동안 속앓이했던거같아 면접만 평균적으로 보면 합격할 등급이었고 차라리 다른 대학 면접을 갔더라면 재수를 하지 않았을거같고
신중하지 못했던 내자신이 너무 싫고 불효하게 되서 죄송하고..
그냥 푸념해봤어..읽어줘서 고마워! 이제 열심히 해서 수시도 다시 내보고 교육과정 바뀌지만 정시도 다시 준비 해봐야겠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