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란거 그냥 '여장'아님? [긴글주의]
ㅇㅇ
|2019.12.30 07:01
조회 1,904 |추천 8
1. 예쁘면 차별을 받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
“너는 예쁜데 뭐 하러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니?”“너는 예쁘니까 차별 당해본 적 없지?”
...
이러한 말들은 대개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복잡하게 흘러가는지를 간과한채, 가부장제의 시선 속에서 누군가를 ‘예쁜 여자’ 혹은 ‘안 예쁜 여자’의 도식으로만 가두려는 게으름으로 인해 나온다.
문제는 이런 인식으로 인해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도 티를 못 내는 여자들이 실제로 있다는 것이다.괜히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했다가 ‘사랑 못 받아서 피해의식 많은 사람’으로 불릴까 두렵기 때문이다.
여성학 시간에 페미니즘 관련 발제를 하며일부러 화장을 예쁘게 하고 오는 친구들도 있다.
‘너희의 오해와 다르게’ 나는 충분히 예쁘다는 어필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뭔가 모순적인 행동이지만, 나도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해한다.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가지며 살아가는 것 차제가 가부장제의 프레임 안으로 말려드는 것이다.
예쁘면 평생 대접만 받고, 사회의 불만을 갖지 않으며 살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군가의 생김새와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예뻐도 성폭력을 당하고, 예뻐도 몰래카메라에 찍힌다.예뻐도 취업에서 불리하고, 취업을 해도 승진에서 불리하다.
설령 어떤 회사가 어떤 여자를 ‘예뻐서’ 뽑았다고 해도, 그들은 그 여자의 능력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실무는 맡기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예쁘면 ‘시집을 잘 가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예뻐도 시집살이를 겪고, 예뻐도 가정폭력을 당하고, 예뻐도 ‘엄마’로서 희생을 강요당한다. 특히 다른 능력 없이 ‘외모’라는 자산만 가지고 결혼한 사람의 경우, 커리어를 쌓기보다는 엄마의 역할만 해야 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 이는 어떤 면에서 하나의 ‘착취’다.외모와 관계없이, 여성으로서 이 사회에 불만을 느낄 여지는 너무나 많다.
성차별에 대한 지각은 여성의 예쁨/안 예쁨 여부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지능과 감수성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자 외모는 ‘예쁨/안 예쁨’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이것은 가부장제의 평가, 시선권력이다.
여자들은 끊임없이 외모 평가를 당하지만, 단 한번의 기분 나쁜 말도 듣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평가 당하는 삶을 산다.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남자 아이들이 동급생 여자아이들의 외모 순위를 매기는 풍경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 않은가.
어떤 여자를 “예쁜 여자”와 “예쁘지 않은 여자”로 0.1초만에 나눠버리는 건 지금까지 너무나 쉽게 여성을 평가하고 대상화해온 남자들의 습관일 뿐, 그들의 판단은 그 여자의 실제 외모와 아무 상관이 없다.
물론 누군가가 내 눈에 예쁘거나 예쁘지 않을 수 있다.그런데 그것은 그 사람의 얼굴의 문제가 아니라 ‘내 눈’의 문제다.어떤 타인의 평가도 정확할 수 없으며,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
나는 지금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는 식의 나이브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말 또한 여성이 아름다워야만 한다는 억압이기 때문이다.우리는 당연히,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긍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가부장제의 시선 권력을 의식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다.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남이 아니라 자신이 내리는 것이다.나의 ‘예쁨’ 여부에 대한 판단을 가부장제의 평가에 맡겨버리는 순간, 그들에게 막대한 권력을 쥐어주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가부장제의 시선 권력에서 반드시 자유로워져야 한다.먼저 그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페미니스트라고 고백할 수 있고,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여자들은 혹여나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외치는 것을 주저한다.사회 전반적으로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몰이해가 깔려있기 때문이다.엠마 왓슨의 페미니스트 연설을 보며 “저렇게 예쁘고 만인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왜?” 라는 댓글이 많았던 이유도 이와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경험하였듯, 성차별에 대한 경험은 외모나 ‘사랑받음 여부’와 무관하다. “여자는 예쁘면 행복해” 자체가 가부장제가 만든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과 다르며, 말려들어서도 안 된다.
외모나 성장 배경과 무관하게,성차별은 모두를 위협하는 문제다.
내가 어떻게 다른사람들에게 비추어질지 생각하기보다는‘실재’하는 차별을 직시하자.
2. 강남미인도식으로 여자의 성형을더 과장하고 희화화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
분노의 이유는 이런식의 농담으로 여자의 아름다워지기 위한 노력과 절박함까지 비웃기 때문이다.그 노력과 절박함이 ‘옳으냐’도 그 절박함을 주입하는 너희들은 비웃으면 안된다.
그에 더하여, 당장 자신들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한 적 없으면서 어쨌든 노력하는 자를 비웃는다는 것.
한국 여자가 유난히 예쁜 건 성형 때문이 아니야. ‘예뻐야한다’는 무지막지한 사회적 압력으로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피부관리를 하고, 화장술을 가다듬으며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심지어 손톱끝과 발뒤꿈치 각질까지 관리한다.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너희들이 알아? 아니지, 니들은 알면 여자들은 왜 그런 쓸데없는 데다 돈과 시간을 쓰냐고 하겠지.
그러면서 ‘예쁘지 않은 여자’를 비웃고 무시하며 처단하는 것에는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지금 스스로 저지르고 있는 모순을 아마 인지도 못하겠지.
애초에 모순적인 기준을 요구한다.그 모든 것을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 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여자들은 쓸데 없는 데 시간과 돈을 쓴다 역시 쯧쯧”라고 비난하지만
겨드랑이 털과 인중털 등이 조금만 보여도 또 비난을 하는 모순덩어리.
털 등은 여성성이 아닌 것의 상징이 되었다.팔에 털, 손등 털까지 관리하며서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 관리하는 힘든 시간과 비용은 들키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허영과 된장녀의 상징이고, 항상 깨끗한 면을 자연적인 것처럼 보여줘야 한다.
마인드c가 강남미인도에서 성형 문화를 비판하려 했다면 작가가 내세워야할 대상은 천편일률적인 미의 기준을 만든 사회여야 했다.강남미인도를 통해 마인드c가 내세운 것은 성형을 한 여성이다.안 그래도 조롱당하던 약자를 더 때리기 좋게 포장해 내세운 후 인기를 얻은 셈이다.
3.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호의적폭력에 대한 고찰
모든 여자는 아름답고, 여성의 몸은 전부 아름답다
이는 전부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 씸플리 로지컬하게 설명해주겠다.
몇몇 사람들은 수학 시간에 심하게 졸았는지몰라도 명제에는 역이대우라는 개념이 있다. 명제의 원칙 중하나
명제가 참이면 그 대우도 참이다.
A=>B 이면 Not B=> not A이다
즉 , 여성=> 아름다움의 명제가 참이라면결국 아름답지 못함=>여성X 명제도 참이다.
이게 바로 저 명제의 폭력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이걸 보고도 할말이 남은 사람들을 위해
1) 먼저 여성= 아름다움 도식의 폭력성부터...
모르겠으면 다음의 질문을 생각해봐라.
Q. 여성은 꽃과 같아~ 란 말은 왜 여성차별적일까? 왜 폭력적일까?
Q. __들이 여자가 남자보다 다리가 두껍거나 하면
"헐 니 나보다 다리가 두껍네? 니 '여자'맞냐?ㅋㅋㅋ" 거리며 비아냥 대는 이유는.?
Q. 왜 __새끼들은 지들이 여자로 태어나면 20대 쭉빵녀로 태어나서 편히 남자 등골 빨아먹으며 편히 살거라 가정하고 생각할까?
Q. 왜 __들은 여자하면 20대 여자만 생각하고 할머니 아줌마는 생각 못할까?
answer: 사회가 여성을 아른다운 존재로 규정하고, 여성성을 아름다움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연결하는 것은, 결국 실존해은 여성들을 사회적 맥락의 여성그룹에서 배제하게 만든다.
진짜사나이에서 개그우먼 김현숙을 현숙이형으로 부르는 것을 생각해봐라.
자, 이부분이 인정이 된다면 결론은 아주 쉽다. 여성성을 아름다움으로 연결하는 것이 폭력이라면, 당연히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라는 명제는 지독한 폭력이 아닌가?
아주 노골적으로 전체 여성의 존재를 아름다움과 연결하고 있는데?
2) ‘모든’이라고 말했잖아!! 난 어떤 여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 그게 어떻게 차별이야??! 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있다.
다시한번 명제의 정의를 살펴보자. 명제란건 한 개인의 "취향"이 아니다. 명제는 예외가 없이 항상 적용되는 진술이다.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란 명제가 참이면 철수든 영희든 로버트든, 제시카든 누구든지 여성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껴야한다.
자, 이게 바로 저들이 무시하고 있는 명제의 거대함.. 무거움이다. 일개 개개인이 뚱뚱한 여성. 늙은 여성. 가리지 않고 모든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해서 명제가 참으로 성립하진 않는다.
일개 개인의 주장이 진리 명제를 증명할 수 없다. 명제의 참은 오직 명제의 거짓을 증명하는 예외가 하나도 없다는 것으로 증명된다.
따라서 모든 여성이 아름답다 명제가 참으로 성립하려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여성이 아닌 것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일개 개인이 여성은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하든 안하든 그건 이문제에서 전혀 상관없다
제발 니눈에 어떻다느니는 그만 말해라. 누군가 여성전부는 다 예쁘다고 생각하든 말든 실제로 여성= 아름답다는 도식으로 인해 여성은 끊임없이 타인에게 평가받고 재단당하고 있다.
이게 우리 사회에서 실시간으로 리얼타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도 이런 현실과 맥락은 조또 무시하고 저 명제가 차별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머가리 부족인것이지요?..
3) 외모로 차별하는 사회가 나쁜거지, 여자는 모두 아름답다는 차별이 아니야. 나쁜게 아니야!
> 명제 자체가 차별할 것을 조장하는데 왜자꾸 그 명제와 차별을 분리하는가?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연결하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외모 평가 비하와 차별배제로 작용하는 주요 기제이다.
그새 까먹었으면 1번,2번을 다시 천천히 읽고 와라.
여성이 차별당하는 논리
안예쁘면 여자도 아니지
=( 모든 여자는 예쁘다) 이 내포되어 있다.
결국 외모차별의 근간인 주장을 하면서 여성에 대한 외모 차별이 없으면 내 주장에 문제없다는건? 원인과 결과를 분리 한거지요? 즉 또다시 머가리를 빻은 부분이지요?
납득이 안가면 예시를 들어 좀더 생각해보자.
남성이 외모 차별받는것보다 여자가 외모 차별을 더 심하게 받는건 왜라 생각하냐?
남자는 못생길 자유가 있다
못생긴 남자는 못생겼다고 그의 남성성이 무시받지 않는다
못생긴 여자는 못생겼다고 여성성을 존중받지 못한다.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연결하는건 사회적 차원의 차별이다
4) 모든 여성이 아름답다는 주장은 잘못없어. 모든 여성이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고 여성 외모 차별하는 사회를 뜯어고쳐야지!
씨이벌... 애초에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라는 주장이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이 아니기 위해선 사회 구성원 절대 대다수가 여성 전체에 대해서 아름다움을 느껴야한다.
곱추에 등이 90도로 굽어 젖이 배까지 늘어진 폐지줍는 노숙자 할머니보면서 오오 존예 아름다워! 역시 여성의 몸이란! 하면서 모두가 아름다움을 느끼며 눈물 지을수 있을까?
이런 할머니가 미디어에 미인상으로 나오면서 모델 연예인 및 핫한 영화 여주로 등장하며 미디어에서 찬양받을 가능성은?
이런 이상적 사회가 아니니까. 여성에게 아름다움이 굴레가되는거다.남이 어떤 대상에 아름다움을 느끼라고 종용한다고 해서 우리는 아름다음을 느끼진 못한다.
개개인의 미추에 대한 판단은 거의 자동적인 ,기계적인. 생리적인 반응에 가까우니까, 딱 봤을때 내눈에 아름다우면 아름다운거고 아님 아니다. 옆에서 누가 뭐라 떠들든 달라지지 않는다.
사실 저런 주장을 하는 이들 스스로도 모든 여성 개개인에게 전부 "심미적"아름다움을 느끼지 않는다.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라고 주장하는 이가 과연 지나가는 아줌마, 할머니 부터 급식 초딩 유치원생까지 생물학적인 여자만 보면 여성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다니나? 실제로 그런다면 정신병에 가까운 부분이겠지.;;;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는 말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며 듣는 누구도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지는 않은 그저 공허한 주장이다.
모든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야^^! 정도의 그냥 문장자체 겉보기엔 아름답고 도덕적이며 이상적이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지.
이거랑 비슷한 자기만족적 허위 주장으로 장애인한테 "당신은 전혀 장애인처럼 보이지 않아요! "라든가 "전 모든 장애인을 존경해요!" 이딴 말이 있다.
참고로 이말이 장애인 빅 엿먹이는 말인 줄 모르면..... 휴.. 이번 생은 틀렸어 자사래....
5) 그래 공허한 주장일지 몰라. 그래도 말이라도 그렇게 하는게 뭐가나빠?
친구가 못생겼다고 자책하면 너 그래 못생겼어 라고 말할래?? 위로 해주는 건데 뭐가 나빠? 웃기고 자빠졌다.
외모로 고민하는 여성앞에서 모든 여성은 예뻐! 고로 너도 예뻐! 라고 해서 퍽이나 위안이 되는부분?
공무원 시험에 5년 연속떨어져 상심한 친구한테 그래도 인간이면 매우 똑똑한 종이야. 인간은 모두 똑똑해.! 아메바에 비하면 엄청 높은 아이큐야! 넌 멍청하지 않아! 해봐라...
오만한 오지랍 떨지말자 제발.
여성에게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고 말해주는것이 절대 친절이나 호의를 베푸는게 아니다. 스스로 좋은 일했다고 혼자만 만족에 흐뭇이지.
6) 욕하는 것도 아니고 칭찬인데 왜? 뭐가 잘못된거야?
긍정적의도나 긍적적의미의 단어라서 폭력이아니다. 라고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김치녀가 있으면 개념녀도 있지.... 개념녀의 인생 생각해봐라. 행복해 보이냐?
어떤 대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과 예찬은 항상 그 대상에게 자유를 뺐는 족쇄로 작용한다
"엄마의 모성애는 위대하다!"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 이게 여성에게 족쇄로 작용하는 거랑 똑같지.
모성애가 없거나 적은 여성이 우울증에 걸리고 스스로를 자책하는거 누구 탓이냐? 바로 모성애 찬양질 하면서 모든 여성의 헌신과 희생과 모성애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다
지들 입장에서 칭찬이고 이쁜말이라고 폭력이 폭력이 아닌게 아니다.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찬양하지마라
스스로 안예쁘다고 느끼는 여성은 내가 여성이 아닌가? 하고 짜증나고 우울해지니까.
7) 난 미술하는데 인체를 공부하면서 남자의 몸보다 여체가 더 미학적으로 예쁘다고 느껴.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해. 이게 차별이야??
한가지 가정을 해보자. 여기 한 여성이있다 그런데 겉모습은 완전히 남성과 똑같다.
고추 뗀 남자이다완전히. 골격이떡 벌어진 어깨 큰키, 골반은 좁고 가슴은 없고 굴곡이 없다. 겉보기엔 남성과 똑같다.
이 여성의 경우에도 여성의 신체가 남성보다 아름답다는 명제에 포함이 되는가?
또 한가지 케이스
한 사람이 xxy유전자를 가졌다. 이런 사람을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 한다. 남성기도 있지만 눈에 보이진 않고 생식능력은 없고 여성형 유방을 가졌다. 겉 모습으로 남성기가 드러나지 않고 유방이 있는데 이건 흔히 여성이라 생각하는 신체적 특질이다.
이경우의 사람은 여성이 더 아름답다는 명제에 포함되는가?
또 한명의 여성을 생각해보자
트렌스 젠더 여성이다. 커밍아웃한뒤 유방수술을 받았다. .몇십년을 남성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살았다. 엄청나게 다부진 몸이다. 성전환 수술은 건강상 위험해서 못했지만 본인 스스로는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남성기는 있지만 정신은 여성이다.
자. 이 사람의 경우 저 명제에 포함되는가?
여성의 생물학적 신체가 더 아름답다라고 규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여성적 신체 특성(골반이라든가 유방이라든가) 을 가지지 않은 여성들에게 차별이며. 남녀 젠더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가하는 폭력이다.
결론.
애초에 여자를 그냥 사람으로 봐라 제발. 솔직히 "아름답다"라는 형용사가 언제부터 지구 70억 인구 중 35억 인구 전체를 가리킬 수 있는 형용사였나?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 인류의 반은 모두 아름답다
안 이상한가? 차라리 인간은 모두 아름답다고 해라. 왜 인류 반절은 떼먹고 난리냐.
여성 중에 연쇄 살인마도 있고 극악한 범죄자도 있고 사이코패스도 있고. 추하게 탐욕스럽게 늙은 사람도 있다
왜냐? 사람이니까!
여성을 아름다움으로 규정하지말아라 제발. 수십명 중인 싸이코패스도 여자면 아름답다고 할 기세다 아주.
굳이 모든 사람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휴머니티를 드러내기 위해, 차별과 폭력으로 사용될수있는 명제를 고집하는 이유가 뭐인가?
본인의 자기 만족 이외에 효용이라곤 없고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의 감정이나 전체 사회적 맥락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왜 스스로는 모든 여성을 존중하는 휴머니스트라고 생각하는가?
저 주장은 절대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하는 주장이 아니다. 자아도취에 가깝다. 난 일부러 코르셋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 심리가 여성은 예뻐야해! 하는 코르셋 조이기가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주고 싶은. 호의에 기반하고 있다.
몇년전에 지하철의 __와의 조우가 생각난다. 중년 __가 지하철 거울을 보고 있는 나를 보고 "이미 예쁜데 뭐하러 거울을 봐~"라고 말하더라. 내가 똥씹은 표정하고 갈길 가니까 그 __새끼가 뒤에서 이쁘다해줬는데 왜 지랄이냐고 쌍욕을 하더라.
사람은 호의를 거절하면 분노하기 마련이다. 내가 "베풀었는데" 니가 어떻게?!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라는 주장에 반박당해 분노하는 많은 사람들 자신의 호의가 거절당한 것에 분노하는 건 아닌 지 생각해봐라.
4. 여자 미모가 권력이 아닌 이유
여자 미모가 권력이라는 것은 너무 하찮은 소리가 아닌가, 인간이 개를 귀여워한다고 언제 개가 인간을 다스린적이 있나?
미모의 여자를 숭상하거나 세금을 바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여자를 갖고/자고/결혼해서 내 씨를 키우게 하고 싶어하는게 여자입장에서 어떻게 권력이란 말인가. 단지 인기상품으로서 선호받는 것일 뿐, 권력이라 착각하다니.
예쁜 게 벼슬이야~보지달린 게 벼슬이야~ ->남자는 벼슬 내려주는 임금님인가
또, 여자가 예쁘면 권력을 갖는다는 말은 모순적이다. 남자는 왜 못생겨도 권력을 갖는가?
5. 여자가 약자라는 건 말이야.
뚱뚱하면 자기관리 못한다고
마르면 로우킥으로 분지르고 싶다고
근육 있으면 여자답지 않다고
근육 없으면 운동 좀 하라고
운동하러 체육관 갔더니 관장이 성폭행하고
안 꾸미면 안 꾸민다고
잘 꾸미면 허영스럽다고
못생기면 조롱하고
예쁘면 집적거리고
어쨌거나 기회있으면 강간하고
못생겨서 보기 싫으니 좀 고치라고
고쳤더니 성형괴물이라고
공부를 잘하면 매력없다고
공부를 못하면 멍청하다고
가슴이 작다고 성희롱
가슴이 크다고 성희롱
잘 웃는다고
안 웃는다고
가난하면 착취 대상
돈많으면 강탈 대상
싸구려 국산차 타면 행패
비싼 외제차 타면 납치
비싼 맥북 쓴다고
가성비 좋은 컴 사려고 물어본다고
커피 마신다고
술 마신다고
담배 피운다고
남자친구랑 잔다고
남자친구랑 안 잔다고
결혼을 한다고
결혼을 안한다고
애를 낳는다고
애를 안낳는다고
잘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애를 왜 낳느냐고
산후조리원에 간다고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모유수유 안한다고
ㅅㅂ 아주 감옥에 살고 있어요
근데 한남에 속한 다양한 사회적 약자 집단들이 이런 것들을 마구마구 건드려 여자들을 욕하는데
그래서 이런 욕이 얼마나 아픈 건지 여자들은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의 약점은 절대 건드리면 안된대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게이가 여혐한다고 게이인 거 욕해도 돼요?"
"전라도 남자들이 여혐한다고 전라도인 거 욕해도 돼요?"
"결손가정 청소년이 여혐한다고 결손가정인 거 욕해도 돼요?"
"남자장애인이 여혐한다고 장애인인 거 욕해도 돼요?"
스무고개 하냐? 재밌냐??
전라도 아니라 전라도 할애비라도 욕할 거다
이미 조선팔도 다 욕하고 있는 마당에
결손가정 아이한테 한남충이라고 해서 타격이 있으면 한남충이라고 할 거고
타격감 없어보이면 애비에미없는 새끼라고 할 거다
왜? 아프라고 하는 거니까
바꿀 수 없는 니 정체성, 거기에 똥물 뒤집어쓰는 기분 너도 좀 느껴보라고
욕 좀 먹는다고 멘탈 나가 죽을 거 같으면 여자들 다 예전에 멸종했어 ㅋㅋ
니까짓게 뭐라고 여혐하는 새끼들은 무슨 불변의 자연법칙인 양 디폴트로 두고
너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할 필요 없었던 도덕적 선택을 여자들한테만 강요하고
아니 선택도 아니지 절대 안 아플 데만 골라 때리라고 강요하는 건데
미러링이 장난 같냐?
어떤 새끼들은 죄지은 놈만 정밀타격하라고 지랄
또 어떤 새끼들은 한남충으로 뭉뚱그려 까라고 지랄
여자 일은 여자가 알아서 해
여자가 ___이랑 싸우면 여자가 ___이랑 싸우는 거지
___은 입 없고 손가락 없냐?
백퍼 보통 한남페미니스트보다 똑똑할 텐데 ㅋ
기갈도 있으시고 ㅋㅋ
코흘리개 짝퉁페미니스트 한남이 끼어들어서 1도 도움될 거 없다 이거에여
으으... 글은 겉멋만 잔뜩 들어서 더럽게 못쓰고(현직 편집자 의견) 독해력도 시망이면서 키보드 두드리는 데 오르가슴 느끼는 코흘리개 한남 페미니스트들은 얼른 주제 파악하고 엥념으로 꺼져 주십사
정중히 권유를 드립니다.
6. 화장하고 꾸미는 것은 낮은 권력에서 온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자기 취향대로 화장하는 것은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다
“남황제 남왕 남귀족 등등 권력자도 자기를 화려하게 꾸미고 화장했었다. 자기과시를 위한 치장은 낮은 권력에서 온다고 볼수 없다”
라는 의견을 봤는데 웜년들 이런 관점에서도 생각해줬음 좋겠다
그 당시 화장의 개념과 지금 화장의 개념을 같게 생각할 수 없다
당시는 화장품 자체가 굉장히 비쌌고, 신분과 부가 받쳐줘야 화장도 가능했다. 햇볕 아래 땀흘려야 했던 노동자 계층은 화장을 '못했다'.
그 당시의 화장은 '강해보이기(=있어보이기 돈많아보이기)' 위한 수단이었지
'예뻐보이기 위한' '잘생겨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대신 그런 극도로 권력을 잡은 이들이 눈요깃감의 여자들에게 요구하는 '미의 기준'이 있었지.
그게 바로 엄청나게 가는 허리 연꽃만큼 작은 발이다.
현대에 와서는 '강해보이는' 이미지는 화장한 모습이 아니다.
왜냐면 화장품 값이 낮아지고 계층이 없어져서 (표면적으로) 노동만 하면 누구나 부를 얻을 수 있게된 세상에서는
'화장'이란건 비실용적이거든.
이러한 시각은 산업 혁명때부터 일어났다. 노동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화장은 '비실용적'이다.
재력 과시의 수단도 될수 없음. 화장품 싸거든.
그럼 이제부터 화장을 해야 하는건 누구??
'노동'자체보다 '노동을 잘하는 남자'를 얻어야 할수밖에 없는 눈요깃감의 여자들이 된거다.
노동의 가치가 귀해진 시대에 걷지도 못할만큼 작은 발은 권력자들의 눈에 '예쁘지' 않다.
여자는 허리가 가늘면 좋지만 갈비뼈 건강한 상태로 있어야 하되, '사치스러울 정도로' 꾸미면 안된다. 노동의 시대거든.
눈요깃감의 여자들에게 화장품은 그래서 중요한 도구가 되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예뻐보이기 위해' 얼굴에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화장은 부의 과시의 수단이 아닌, 눈요깃감의의 여자들의 무기가 되었다.
이건 이전 남왕들이 했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화장이 아닌,
'남자들이(사회가) 예쁘다고 하는 모습을 실현하는' 화장이다. 한국화장이든 양국화장이든 다 마찬가지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남자들에겐 그런 '강해보이기 위한 수단'이 비싼수트 비싼차가 된것뿐이다.
난 ___의 과시 수단도 비싼 수트 비싼 차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실용적인 '화장'이라는 수단 말고.
현실은 보지가 비싼 차 끌고다니면 남자친구꺼 훔쳐타냐는 소리 듣지않노 후팔.
있는 그대로의 얼굴로 남자와 동등하게 과시의 치장을 할수 있는 세상이었음 좋겠다.
말이 너무 길어지고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은 화장이라는 게 단순히 '아름다움의 추구'가 아니라 '권력(경제력)'과 관계가 있다는 거다
한국이든 양국이든 사회가(남자가) 예쁘다고 하는 모습 (눈은 크고 또렷하게, 입술은 붉게)으로 화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돈많은 자지와 결혼하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부를 누릴 수 없었던 불과 몇십년 전 시대의 잔재 아니노.
여자는 눈요기감이어야 살아남았던 시대.
나는 임금평등과 여남평등을 이루는 과정에서 화장도 차츰 사라질 거라 생각한다
언론이나 연예인들이나 연극인들이나 할까. 지금 ___이 하는 풀메는 특수분장같은 개념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만약 여성우월사회가 온다면
정치인들은 '건강해 보이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나올 거다.
그때의 화장법은 립밤에 여드름 가리기 정도일 거다.
그리고 신뢰 가는 이미지 겁나 쌓아야 하는 남정치인들은 '최대한 여자 같아 보이게' 화장하겠지.
턱 부드럽게 쉐딩하고 눈썹 숱치고 수염을 뽑고.
왜냐면 강해보이는 이미지=여자의 이미지가 될테니까.
+추가) 야맘바는 '전투전 자신을 더 강하게 보이기 위한' 의미의 화장이 아니다.
오히려 초록립 파란립과 같은 맥락의 '내 화장은 니들에게 잘보이기 위한게 아니다'라는 저항의 의미의 화장이다.
근데 저런 저항의 결론이 뭔지 아노? '그러니까 내 화장에 신경 꺼'다.
결국 계속 화장을 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계속 그들의 프레임 안에서 싸우는 거노. 남자가 자들거리는 보랑캐 화장을 하든 야맘바 화장을 하든
여전히 공식석상에서 여자는 '과하지 않은 화장'을 강요받고 비싼 차 끌고다니면 아빠차 남친차 취급을 받겠지
'너 김치녀지?'에 대항하는 정답이 '나 김치녀 아니야!' 가 아니라 '김치녀면 어쩔건데'로 프레임 자체를 거부하는 것에 있듯,
'너 남자 좋으라고 화장하는거지?'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화장 자체에서 벗어나는 노선도 있단걸 말하고 싶었노.
독일 메르켈 총리나 대만 차이잉원 총통같이. 궁극적으로 여성우월주의가 달성되면
여자의 화장은 의무가 되지 않을테고 더이상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을 테니까.
7. 못생기고 병신일수록 예쁜여자 집착하는이유
한남이 서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예쁜여자랑 연애나 결혼 하는거다.
평소 병신 취급하던 다른 한남들도 오 저새끼 우리가 모르는 뭐 이었나? 어떻게 꼬셨지? 이러면서 급 서열 높여주는 댕청함
이런식으로 ___끼리도 여자 만나는거=능력 이라는걸 지들 스스로 체감 체독하면서도
곧 죽어도 여자가 능력 본다고 말하는건 못 참음.
여자 선택하는 것도 결국 지들 서열 때문이라는걸 알아둬라
8. 여남 아나운서 외모차이
9. 남자가 여자옷을 입거나 하면 우스꽝스러워지는 이유.
여자의 모든 의복은 여자의 몸을 한껏 강조하게끔만 만들어져임.
남자가 여자팬티 입으면 죽도록 우스꽝스럽지만, 여자가 남자팬티 입어도 이상하지 않음.
남자팬티도 남자의 몸을 한껏 강조해서 부랄부근 _부분에 뽕도 대고 두툼해보이게 무늬도 넣고 별 지랄을 다했으면 여자가 입어도 우스울거다.
이거만 봐도 여자는 얼마나 여자로만 다뤄지는지 알 수 있음.
10.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여자를 인형으로 본다는 증거 중 하나다.
오프숄더 블라우스 입고 만세할 수 있노? 없음
오프숄더 블라우스 입으면 팔 좀만 위로 올려도 고무줄 위로 올라오고 그거 다시 잡아내려야한다.
버스에서 손잡이 잡기도 불편한 옷임.
이게 남자옷 이었다면 디자인 단계에서 버려졌을 거다 ㅋㅋㅋ
‘이 옷 입고선 팔도 올릴 수 없잖아? 이딴 걸 사람한테 입으라는거야? 네가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어?
입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하라고!!!!”
근데 여자옷이면 기적의 논리가 나타남
‘팔 좀 안 움직여도 일상생활 못 하는건 아니죠^^ 어깨를 섹시하게 드러내주네요! 시원하기도 하고요^^’
인형이 팔 올리고 자유롭게 돌아다님? ㄴㄴ
인형은 부동자세로 예쁘게 손 내리고 있다. 인형한테는 그 어떤 불편한 옷을 입혀도 됨. 예쁘면 장땡임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진짜 여자를 인형으로 본다는 증거 중 하나다.
솔직히 패션계 잘 들여다보면 여자옷은 예쁘기만 하면 내구성 __이든, 입고 벗기 개어렵든, 행동을 제약하든 그냥 잘만 만들어지지만, 남자옷은 싸구려라도 편하고 튼튼하고 마감 잘된 것이 여자옷에 비해 훨씬 많다.
+ 너네 남자 옷 중에서 등 뒤로 지퍼 올려야 되는 옷 단 하나라도 찾을 수 있노?^^
+여자옷 만들 때, 입고 벗는데 대한 편의성을 1도 고려 안한다는 뜻이노. 남들 보기에 예쁘기만 한 옷이면 장땡인거지.
원피스든 치마든 브라든 지퍼를 들 뒤로 만든다는 것도, ‘마감처리한 부분(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한 부분)은 남들 보지 않는 곳에 숨기려는 의도도 있다.
앞을 ‘완벽하게 단장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서.
심지어 속옷인 브래지어 마저도 앞모습은 ‘보여주기 위한 예쁜 부분’임
앞후크브라? 편의성보다는 가슴 모아주는 용도로 더 많이 쓰여지고 있음 ㅋㅋㅋ
근데 남자 바지는 마감지퍼 앞에있음 ㅎ 인형아니고 사람이니까 완벽한 룩 유지 안해도 되고, 그 룩을 위해 용 쓴 티도 처음부터 나지 않는거임.
11. 성형수술은 현대판 전족이다.
아니라고? 자기 만족이라고?
당시에 전족을 했던 중국여성들에게도 자기 만족이 1도 없었을까 과연?,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회적 동물임.
사회가 옳다고 하고 좋다고 하는 행동양식을 갖추거나 자원을 획득하면 안도감&만족을 느끼도록 본능에 설계되어있는게 인간임.
전족을 한 여성이 아름답고 가치가 높다는 사회적 기준을 내면화했고, 어떤 남자와 결혼하느냐에 따라 신분과 처지가 절대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사회가 높은 가치를 매기는 자원을 획득한다는 자기 만족으로 전족의 고통을 감수한거다.
여성혐오 사회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 몸 이외의 수단으로 가치를 인정받거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임.
그래도 아니라고 하고싶으면 몇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으면 좋겠다
.
1) 사회적인 미의 기준에 극히 벗어나는 외모로 성형하는 사람이 있는가?
ex. 눈을 일부러 작게 꼬맨다거나 허리에 지방을 과다주입해서 통짜로 만드는 사람을 본 적이 있노? 있으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당장 제보앙망
2) 성형수술하는 비율이 여자와 남자가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여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구선진국 여성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성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구 선진국 여성들은 자기 만족 욕구가 낮아서인가? 아니면 신체변형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경로로 욕구를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인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은 현대판 전족이다.
전족이 존대했던 중국사회의 그 의식 상태 고대~로 거기에 현대의학 기술만 주어진다면 아마 그 사람들은
십수년에 걸쳐 전족을 하는 대신 마취를 하고, 간편하게 발가락 절단 수술을 하고, 교정장치를 달고 다닐거다.
엄마가 어린딸의 발에 직접 붕대를 감아 조이는 풍습대신에 딸을 위해 돈을 모아서 전족수술을 해주는게 새로운 풍슴이 될거라는데에 _털 3가닥 건다.
바꿔 말하자면, 여성인권에 대한 의식수준은 전혀 진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대의학만 발전한 결과가
지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에게 불고있는 성형열풍이다.
12. 솔직히 지금 현대사회에서 화장의 기본 속성은 ‘여장’아니냐?
자연그대로의 여성이 아니라 자지중심의 시각의 판타지가 빚어낸
관념적인 이상의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그 이미지를 흉내내는게 화장아니냐?
남자가 여장하는거 생각해봐봐.
남자의 원래 얼굴이랑 화장 후에 얼굴은 전혀 달라. 근데 남자는 원래 화장후처럼 생겨야한다고 생각 안하니까 우스꽝스럽지.
근데 여자가 화장을 해도 똑같이 여자의 원래 얼굴과 화장 후의 얼굴은 전혀 다르다.
여자는 화장 후의 얼굴처럼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여기에서 오는차이 일뿐
여자가 하는 화장도 여장이다.
자연적이고 본래적인 여자에서 사회가 정한 여자의 모습으로 분장하는 것.
12. 나는 과거에 공주님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죽어라 읽고 다녔다. 사람들 만나는 게 서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으니까.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온갖 책을 읽는 시간들이 좋았다. 그중에 가장 좋았던 건 늦은 밤 손바닥보다 작은 엠피쓰리 화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인소를 읽는 것이었다. 읽다보면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해서 중간에 화면을 끄고 나라면 이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까, 상상하기도 했다. 막연하게 어딘가에 있을 지도 모르는 남자주인공을 만나는 상상이 그렇게 즐거웠다.
늦은 새벽이 되면 모부의 기침소리에 놀라 엠피쓰리를 끄고 눈을 감으며 상상했다. 소설 같은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어릴 적 내 이상형은 늘 키가 크고 잘생기고 무면허지만 오토바이를 잘 타며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지만 나에게는 다정한 남자였다.
그러다가 모부가 이혼을 하는 일이 있었다. 원인은 오랜 고부갈등이었다.
시모가 병원을 다녀야 한다는 이유로 시골에서 위로 올라와 우리집에 앉아살기 시작했고 이른 아침에 나갔다가 늦은 밤에 돌아오는 애비충을 대신 해서 창조주가 시모의 밥을 챙기고 병원약을 먹이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친척들에게 밥상을 날랐다.
창조주에게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이 있었지만 늦은 밤에 쳐들어와 하하호호 웃으며 과일 내오기를 재촉하는 이들 중 누구도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창조주는 일 나가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일을 그만뒀다.
집에서 뒷처리를 하는 창조주와 일을 하고 퇴근하는 애비충을 비교하는 시모의 말이 전보다 더 길어졌다.
창조주는 매번 그만하시라며 울상을 지었다. 애비충은 아무 말이 없었다. 밤마다 모부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가 내 눈치를 보고 집앞 호프집으로 나가는 날이 많아졌다. 시모는 그런 모부의 뒤에서 내가 죽어야지 내가 죽어야지 하며 가슴을 쳤다. 차라리 내가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이어폰을 낀 채 잠에 들었다. 그런 날들이 일 년 동안 계속됐다. 창조주는 우리를 모아놓고 엄마와 아빠는 이혼할 거라는 말을 꺼냈다. 창조주는 말려줬으면 하는 눈치를 보였으나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날 하교하던 길에 애비충에게서 니 엄마가 돈을 들고 집을 나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전화를 끊고 웃었다. 집에 돌아가니 아무도 없이 적막했다. 나는 또 웃었다. 정말 잘된 일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연거푸 술을 마시는 애비충을 보며 비혼을 다짐했다. 나는 저런 남자를 만나지 말아야지. 저렇게 무능력하고 못난 남자를 만나지 말아야지. 절대 아빠같은 사람이랑은 결혼 안할거야. 그날 밤 한참동안 생각한 내 이상형은 애비충과 전혀 닮지 않은, 능력있고 잘생기고 나를 힘들게 하지 않을, 왕자같은 남자였다.
그런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노력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형을 했고 (아직도 내가 제일 후회하는 부분이다) 누구에게나 상냥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 어쩌면 내가 지금 인사를 하고 있는 이 사람이 내가 그동안 꿈꿔왔던 왕자님일 수도 있으니까. 재수를 하는 동안 틈틈이 알바로 돈을 벌면서 나를 가꾸는 데 모두 투자했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옷, 남자들이 좋아하는 화장법을 검색하고 그것을 사는 것을 반복했다. 어쩌다 번호를 따이면 혹시 이 남자가...? 하는 생각에 거절 없이 번호를 주었다. 남자의 생김새가 내가 상상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랬다. 내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못나게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 내가 멋대로 이상향을 꿈꿔서, 내가 부족한 줄만 알았다. 친구들이 왜 그런 남자를 만나냐고 말렸다. 나는 그녀들이 눈이 높은 거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코르셋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남자들의 기대치에 맞추기 위해 내장을 조르고 자신을 바꾸는 여성들을 지칭하는 단어를 알았다. 누가봐도 나였다. 남자들의 ____와 그로인해 차별받는 여성사회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알고있던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게 맞는 것이라는 건 알고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거북했다. 여혐에 대한 것을 알고 나니 내가 신여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더이상 코르셋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뭐가 잘못된 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멍청하게 당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하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옷을 찾아 입고 나갔다. 내가 원하는 왕자님을 만나야했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여혐을 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여전히 어쩌면 오늘 마주칠 사람이 내가 꿈꿔왔던 왕자님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섰다.
그러다 구남충을 만났다. 이 남자는 연영과를 나와 소극장에서 연극을 하고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내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연영과에, 키가 크고, 잘생기고, 무엇보다 나를 정말 좋아했다. 내 눈웃음이 예쁘다고 말했다. 내 웃음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나 역시 남자가 내가 꿈꿔온 이상형이라고 했다. 늘 바라기만 했던, 그런 드라마같은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에 휩싸였다. 모두가 내 남자친구의 칭찬을 하며 나를 부러워했다. 이런 꿈같은 연애를 오랫동안 하고 싶었다.
페이스북에 들어가 남자의 흔적을 뒤쫒기 시작했다. 남자의 전여친, 좋아요를 누른 글, 남자가 친구에게 단 댓글, 모든 것을 살펴보며 남자의 이상형은 나, 라는 생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매일 거울을 보며 눈웃음을 연습했고 남자가 아주 잠깐 흘린 말에도 집착하며 남자의 이상형이라는 이미지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남자가 좋아하는 화장을 하고 남자가 좋아하는 옷을 입었다. 짧은 카라원피스는 절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남자가 좋아하기 때문에 놀이동상에 갈때조차 입고 나갔다. 남자는 나를 무척 좋아했다. 언제나 나를 소개할 때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나도 그런 남자를 좋아했다. 남자는 나의 이상향이고 왕자님이었다. 이런 남자를 놓치면 평생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남자에게 맞추며 눈치를 보고 살았다. 하지만 좋았다.
어느날 남자가 좋아요를 누른 여자취향의 옷을 찾으며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딱 내 취향인 옷을 발견했다. 시원시원한 롱원피스였다. 이걸 꼭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만날때 입고 나가면 되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결제버튼을 눌렀다. 오류가 떴다. 다시 눌렀다. 여전히 재결제 창으로 돌아갔다. 이상한 마음에 통장 잔액을 확인했다. 돈이 부족하다. 나는 그당시 알바를 계속하고 있을 때였다. 알바비가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지만 아무리 달력을 확인해도 잔액은 그대로였다. 옷장을 열었다. 옷이 가득했다. 모두 남자가 좋아하는 옷들이었다. 내 취향은 없었다. 다시 눈을 감았다 떴다. 옷장 안에 내 옷은 없었다. 고개를 돌려 방안을 보았다. 남자가 좋아하는 가방. 남자가 좋아하는 화장품. 향수. 악세사리. 내 방안에 이렇게 물건이 많은데도 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기분이 들까.
문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내 몸조차 내 것이 아니게 될까봐 무서웠다.
그길로 남자와 헤어졌다. 남자는 끝까지 왜 그러냐고 다 자기가 잘하겠다는 말을 했지만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됐다. 남자에게서 돌아서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시작했다. 이전에 본 코르셋 관련 글이 계속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닥치는 대로 여혐에 관한 글을 읽고 또 읽었다. 방대한 게시물을 읽느라 밤이 가는 것도 몰랐다. 어릴 적부터 밤을 새며 글을 읽어온 버릇이 도움이 되는 순간이었다. 내가 무언가를 단단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내 몸에 감긴 코르셋에 대해서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어린 날 엄마의 몸에도 감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하마터면 엄마와 똑같은 삶을 살뻔했구나. 정말로 진실로 무서웠다.
김자연 성우와 관련된 일이 터졌다. 소녀는 왕자가 필요하지 않다. 티셔츠의 문구가 유난히 눈에 박혔다. 나는 남자에게서 무엇을 찾으려고 했던 걸까. 내가 생각한 왕자님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그러다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왕자는 결국 없었다. 남자는 나의 왕자님이 아니었다. 내가 그의 공주님이었을 뿐이었다. 나는 천민에 불과한 그를 왕자로 만들기 위해서 직접 공주가 되어 그를 끌어올리고 추켜세우고 존중해주었다. 그야말로 대단한 신분상승이었다. 애초에 공주에 어울리지도 않는 내가 나보다 낮은 남자를 왕자로 만들기 위해 직접 코르셋을 조이고 공주가 되려고 했다니. 과거의 내가 너무나도 불쌍해졌다. 그날 본 옷장 안의 옷들이 떠올랐다. 아무래도 공주의 드레스는 내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나에게 왕자님은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공주님이 아니었던 것처럼.
워마드에 와서 서치를 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쓰면서 내가 더이상 공주같은 것이 아닌 그냥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냥 사람이었다. 멍청하고 덜떨어지는 남자보다 우월하고 잘 나가는 보통 사람. 나는 사람이고 그들은 사람조차 아니었다. 그런 것을 깨달으니 인소가 얼마나 우습게 보였는지 모른다. 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화장을 하지 않아도, 남이 좋아하는 옷을 입지 않아도, 상냥하지 않아도 대우 받을 수 있는 존재였는데 왜 그런 걸 몰랐는 지.
오랜만에 블루일베에 들어갔다가 구남충이 갓치는 내 이상형~~^^ 하면서 현애인이랑 찍은 사진을 올린 걸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다 이기 그놈 와꾸를 보니 더 현실을 깨닿노...가끔은 덕분에 코르셋을 벗은게 고마워서 다른 한남충보다 일찍 재기해서 다음생에는 갓치로 태어나길 빌어주기도 한다 이기 감성보지의 긴글 미안하고 웜련들에게는 여러의미로 고맙다 이기야
13. 예쁘다-본인 외모에 대해서 평가하는 거라고 해도 폭력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예쁘다’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보지 외모에 대한 평가가 반영 돼 있노.
저 단어에 반영된 보지 외모 평가 프레임을 깨부수는 게 남혐의 여러가지 목적 중 하나 아님?
본인이 본인 외모에 대해서 예쁘다 라고 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그게 자존감이 높은 거라고?
그럼 본인이 보기에 안 예쁘면 자존감이 낮아지겠네?
그게 본인이든 타인이든 외모에 대한 가치 부여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니까?
여자는 다 예뻐(x)
예쁘지 않아도 돼(o)
이렇게 정리된 게 벌써 백만년 전인데 내 외모 내가 예쁘다고 하는 게 뭐가 문제야? 이러는 년들이 있노.
14. 외모코르셋을 조이고 사는 여자의 삶
야근 후 아홉시에 퇴근, 지옥철을 뚫고 집에 오니 열시.
김여자는 드디어 6cm 힐에서 해방되었다. 아직 길이 들지 않은 새 구두라 발뒤꿈치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어디에 긁히면 아플 게 분명하다.
그리고 드디어 브래지어에서도 해방된다.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
김여자는 바로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지우기 시작한다. 화장을 오래 하고 있는 것은 피부의 적이기 때문에.
립앤아이 리무버로 눈과 입술을 먼저 지우고,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벗겨낸다.
폼클렌징을 이용해 2차 세안을 하고, 욕실에서 바로 토너를 이용해 피부결을 정돈한다.
어제는 각질 제거를 했으니 오늘은 모공관리를 해야한다. 흡착력이 좋은 마스크팩을 붙인다. 지금이 10시 20분이니까 50분에 떼면 된다.
팩을 붙이고 나와 매니큐어를 지운다.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매니큐어 사진을 보며 조심조심 바르기 시작한다. 매니큐어 냄새와 리무버 냄새때문에 역겹지만, 어쩔 수 없다.
조금이라도 손톱에서 벗어나면 울컥 화가 난다. 면봉으로 조심조심 지워낸다.
너무 화려한 네일을 하고 가면 또 다들 뭐라고 한마디씩 하니까 여성스럽고, 청순하게 해야한다.
네일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10시 40분.
텔레비전엔 치킨과 맥주 광고가 나오고 있다. 너무 맛있어보인다.
1일 1식을 하고 있는 여자는 점심에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은지 10시간이 지나도록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 출출하다. 치킨이 먹고 싶다. 피자가 먹고 싶다. 먹을까. 먹고 운동하면 되지 않을까. 어제도 그제도 안 먹었으니까 오늘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광고에 옥수수 수염차 광고가 나온다. S라인, V라인을 가진 여자들이 '이런 라인을 가져야 여자야~' 라고 말하는 듯 하다.
결국 여자는 치킨생각을 지우려고 애를 쓴다. 주린 배를 부여 잡고 겨우 방울토마토 10개, 바나나 한 개를 먹는다.
먹으니 더 배고프다. 그녀는 그냥 텔레비전을 꺼버린다.
그리고 화장실로 들어가 마스크팩을 뗀 뒤 흡수가 잘 되도록 두 손가락을 이용해 얼굴을 두드린다.
허벅지와 엉덩이 라인을 위해 런지 2세트, 스쿼트 2세트를 한다.
요가매트를 편다. 하루라도 운동을 쉬면 안된다.
여자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남선생과 남학생들이 항상
"넌 이목구비는 진짜 이쁜데 몸매가 아쉽다" "살을 좀 빼라" 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공부에 치여있던 때라 다이어트는 엄두도 못냈었던 그녀였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매일 사과만 먹으며 살을 빼고 나니 자신을 대하는 남자들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느꼈다. 심지어 여자들조차도.
그녀는 이제 다시 고등학교 시절의 몸매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다.
일주일 내내 야근을 하느라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요가매트를 편다. 요가를 한다. 배가 고프다. 괴롭다.
11시 30분. 운동을 마치고 여자는 욕실로 들어간다.
영구제모를 받은 몸이 반짝 빛난다. 머리를 감는다. 샴푸와 린스를 하고, 헤어팩을 바른다. 그 상태로 머리를 수건으로 감아올린뒤
향기가 좋은 바디워시로 몸을 닦아낸다. 귀찮다. 정말 힘들다. 오늘 같은 날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침대에 누워버리고 싶다.
하지만 몸을 씻어낸 뒤 바디로션을 발라야 한다. 그녀의 피부는 건성이기 때문이다.
헤어팩도 다시 씻어내야한다. 머리도 말리고 자야한다.
괴롭다. 대체 몇년간 이 짓거리를 더 해야할까.
헤어팩을 씻어내며 그녀는 생각한다.
'이제 나도 20대 후반이야.. 오늘 김대리가 나한테 눈가에 주름 보인다고 했는데.. 농담이겠지?'
사실 김대리는 앉으면 셔츠가 세겹으로 접히고 눈썹도 지저분하고 담배 피운 뒤 양치도 안하는 인간이다.
하지만 그 김대리는 그녀에게 '눈가에 주름'을 지적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남자고, 그녀는 여자니까.
헤어팩을 씻어내고, 바디로션까지 바르고 나온 뒤 그녀는 녹초다.
배가 고프다. 야식을 먹어본 게, 아니 저녁을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회식 때 고기를 먹는 그녀를 보고 최부장이 '이야 그렇게 잘 먹으면 몸매 관리하기 힘들겠다~ 살 금방 붙는 체질이겠어~'라는 말을 했다.
그 이후로 그녀는 야식을 일절 끊어버렸다. 배가 고프다. 삼겹살이 먹고 싶다.
벌써 12시 10분이다. 수면이 최고의 팩이란건 그녀도 안다. 하지만 어쩌겠는다. 여자는 자기관리를 해야하는걸.
수면팩을 얼굴에 듬뿍 바른다. 정말로, 눈가에 주름이 보일까? 주말엔 아이크림을 사야할까?
그녀는 그만 곯아떨어진다. 피곤하다. 꿈에 오늘의 일이 나온다.
한달을 야근하고 밤샘하고 고생해서 보고서를 냈다.
윤팀장이 말했다. '얼굴만 이쁜 줄 알았더니 일도 웬만큼은 하네' 그녀는 그 말이 어쩐지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다들 껄껄 웃는다.
'칭찬 받아 좋겠네?' 능력도 학벌도 모두 그녀보다 별로지만 야한 농담을 잘하고 아첨을 잘하며 술접대에 특화된 그녀의 동기가 비꼬듯 말한다.
그는 그녀보다 두 계단이나 빨리 승진했다. 능력도 학벌도 모두 그녀가 뛰어나지만 그녀는 야한 농담이 불편하고 아첨하는 성격이 아니며 술을 못 마시고, 무엇보다, 여자이기 때문이다.
꿈조차 괴롭다. 그녀는 깊이 잠들지 못한 채 계속 뒤척인다.
당연하다. 에너지는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는데 몸 안에 남아있는 영양소가 없으니까.
5시 40분.
겨우 다섯시간 남짓을 자고 일어난 그녀는 다시 머리를 감고, 말린다.
눈썹을 정리한다. 따끔, 잔눈썹을 뽑을 때마다 아프다.
스킨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고 수분크림을 바른다. 프라이머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팩트를 쓴다.
튀지 않는 아이섀도우를 그라데이션으로 눈두덩이에 바르고 아이라인을 그린다.
눈썹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을 올린다.
펄기가 없는 볼터치를 바르고 입술 역시 그라데이션을 이용해 청순하게 연출한다.
몸에 붙는 블라우스를 입고, 스타킹을 신고, h라인의 스커트를 입는다. 벌써 숨이 막힌다. 출근하기 전에, 벌써 진이 빠진다.
렌즈를 낀다. 눈이 뻑뻑하다. 아프다. 건조하다. 괴롭다.
하지만 안경을 끼고 나갔다간 다들 '어디 아퍼?' '눈 수술하게?' '무슨 일 있어?' '에이~ 난 안경낀 여자는 매력없더라~'할 게뻔하다.
그런 말들을 하는 남자들은 죄다 똑같은 모양의 뿔테 안경을 끼고 있지만, 그들은 안경 낀 그녀에게 '매력 없다'고 할 자격이 있다.
왜? 그는 남자고 그녀는 여자니까.
셋팅기를 이용해 앞머리를 띄우고 머리 끝에 조심스레 웨이브를 넣는다. 힘들다. 괴롭다. 십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데.
남자동기들은 모두 7시 넘어서 일어난다고 했다. 그래도 아침밥을 대충 먹고 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침밥은 커녕 5시 45분에 일어나면 허겁지겁 지하철까지 뛰어가야한다.
아침 7시 20분. 그녀는 다시 6cm 힐에 발을 끼워넣는다. 괴롭다. 정말 괴롭다. 하지만 그녀는 괴로워해야만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여자는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대접이란 건 그녀가 혼신을 다해 쓴 보고서를 보고 '얼굴만 이쁜 줄 알았더니'라는 칭찬을 듣는 대접이다.
하지만 혼신을 다해 쓴 보고서에 대해 '얼굴은 못 봐주겠지만 보고서는 봐줄만 하네' 소리를 듣는 것보단 훨씬 낫다.
그녀는 지하철 역을 향해 부지런히 걸어간다.
주말에는 미용실에 가야한다.
15. 한국여자들이 남자얼굴을 안 보는 이유
안보는게 아니라 못보는거야 눈팅자지 병신들아.
다 빻은새끼들밖에 없는데 뭘 보라는거야?
잘생긴 사람 만나고 싶어도 워낙 드물고 없으니까 여자들이 걍 포기한거지 ㅋㅋㅋㅋㅋㅋ
병신들 그러면서 여자는 남자 외모안봄, 남자는 능력. 이지랄ㅋㅋㅋㅋㅋㅋㅋㅋ
16. 외모주의가 역겨운 이유는 오로지 남성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키크고 잘생긴 사람이 인기가 있긴 하지만, 남자는 취업과 외모가 상관이 없고, 못생기고 키작아도 취업이나 결혼 연애에 지장이 없는 편 아닌가.
여자들은 못생기거나 뚱뚱하면 취업이 안될 뿐 아니라 능력보다도 외모로 평가받는 것에 다들 경험이 있잖아.
육중완이나 전현무나 장동민 같은 사람들도 방송에서 걸그룹에 껄떡대며 침을 질질 흘리고, 이것이 남자의 본능인양 너무 당연하게 다뤄지는데, 이국주는 쌈자신이랑 우결 한 번 찍고 싶다고 했다가 악플세례와 온갖 쌍욕을 먹잖아.
남자의 외모를 따지는 것은 이영자나 송은이, 김숙 같은 늙고 성적매력 없는 노처녀 연예인들이 주로 맡는 역할이지.
오히려 이건 남성을 희롱하는게 아니라 남성의 외모를 따지는 여성을 희롱하기 때문에 여성비하라고 보여진다.
여자들은 다양한 매력을 갖는 것조차 봉쇄되어버렸다.
송강호나 황정민, 특히 하정우 같은 아저씨도 매력이 넘친다는 평을 받으며 주연을 척척 맡는데,
여자배우는 김혜수, 전지현, 손예진 같은 조각같이 예쁜 사람들 뿐.
게다가 이영애나 김성령 같은 연예인을 숭배하면서 “봐, 우린 다양한 나잇대의 여자를 좋아해.” 라며 마치 인심쓰는 듯한 태도는 눈뜨고 못 봐주겠다.
어떤 나이의 여자든 남성들에게 환호받는 여자는 20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거 알잖아? 주름없는 피부, 매끈한 각선미, 빵빵한 가슴… 이런 게 보통 40대 여자는 아니지 않나? 한술 더 떠서 40대의 김성령보다 못생기고 몸매 안좋으면 나잇값도 못한다며 조롱하기까지…
더 어이가 없는 건 이런거다. 그 동안 남성들의 말과 행동을 ‘여성’이 미러링하자 반년도 안되어 질겁해버린 모든 사람들처럼, 외모주의가 남성들에게 확대되면 “우린 외모보단 마음을 먼저 보자.” 라고 먼저 말을 꺼낼 것이 남성들일 것을 알기 때문에 노답인거지.
일주일에 한번씩 각질제거를 하고 눈썹을 뽑고, 여름마다 다이어트를 하고, 10개가 넘는 종류의 화장품을 날마다 순서대로 바르고,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을까, 발 뒤꿈치에 물집이 생겨도 참으며 힐을 신는 고통을 남성들은 절대 참아내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배불뚝이 아줌마들이 “어이 총각 잘빠졌네? 데이트가나?” 라며 휘파람을 불거나, “미스터 킴, 애인있어? 외롭지않아?” 라며 추근대는 나이 많은 상사가 있다면 너희들은 그래도 외모에 침을 흘릴테냐?
좀 못된 생각이겠지만 나는 완전히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지기보다는 여자들도 지금의 남자들처럼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어차피 외모를 보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고 절대 바꿀 수 없는 세상의 진리 같은 거라면 여성들도 누려야 맞는 거잖아.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을 마음껏 곁눈질 하고, 못생긴 남자가 지나가면 캬악 퉤- 침을 뱉고, 나는 거기 큰 놈이 좋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지. 남자들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쌍커풀 수술을 줄 지어서 하고, 성적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거시기에 실리콘을 넣는다거나, 발 뒤꿈치에 깔창을 이식한다거나, 어때? 좋지? 외모보는건 본능이니까?
17. 남자로 사는게 얼마나 천국인지 간접체험 하고 가라.
아침에 일어나서 티비를 틀었는데 우선 존내 잘생기고 어린 남자 아나운서가 나옴.
물론 그 옆에서 뉴스 진행하는 앵커는 50대 늙은 아줌마임.
뉴스가 끝나고 기상예보를 보는데 키 185넘고 튼실한 허벅지에 딱달라붙는 바지 입은 존내 잘생긴 남자 기상캐스터가
생글생글 눈웃음치면서 내일 날씨 알려줌.
하루에도 몇번 바뀌는 날씨기사를 볼때마다 __ 몸매좋고 잘생긴 남자 기상캐스터들을 두루 구경할 수 있음ㅋㅋ
그중 내스타일인 놈이 보이면 댓글로 움켜쥐고싶다... 손잡이를. 이딴 드립을 날려줌. 나의 드립력에 웃음이 멈추질 않음.
댓글창을 보니 딴년들도 발정이 났는지 나보다 심하게 저놈을 능욕하고 있음. 점잖은척 공감만 눌러줌.
아침부터 잘생긴 총각들로 눈호강을 한다음 대충 씻고 길거리에 나옴.
여자는 화장안하고 안꾸며도 갑인 세상이므로
그냥 언제나 한몸인 뿔테안경을 장착하고 대충 담배꼬나물고 길을 걸어감.
길을 보니 여자들 와꾸가 다 나랑 비슷함. 다들 뿔테안경을 하나씩 낀게 국가에서 보급해줬다고 해도 믿을정도임.
하지만 남자들은 이런 우리 여자들 눈치를 __ 보면서 김치남, 된장남으로 보일까봐 노심초사하는게 눈에 보임
역시 여자로 태어나길 잘했음
(TV에서도 40대 여자MC들이 뿔테안경끼고 당당하게 옆에 20대 존잘남 데리고 진행함. 안경낀 여자연예인은 많지만 남자연예인중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음. 길거리에도 나랑 와꾸가 비슷한년이 존잘남친 옆구리에 끼고 지나감. 아마 쟤는 결혼사진 찍을때도 뿔테안경을 끼고 찍을게 분명함)
길거리 남자들이 죄다 외모에 신경쓴 탓에 눈이 즐거움.
다들 화장빨, 머리빨, 성형빨로 인해서 와꾸수준이 ㅅㅌㅊ는됨.
안경쓰는 남자도 극히 드물고 대부분 렌즈끼고 외모 조카 가꿨음.
다들 몸매도 얼마나 가꿨는지 길가는놈 대부분이 몸매가 좋음
눈으로 지나가는놈 얼굴,몸을 시선강간함. 머릿속에서 저 잘생긴놈은 이미 내밑에 꿇어앉아 내오줌을 받아먹는중.
남자들이 왜 여자아이돌에 환장하는지 이해가 안됨. 길거리만 나와도 나랑 3P가능한 와꾸들이 널림. 행복함.
저놈을 따라가서 자만튀를 할까 하다가 관둠
요즘 남자들 너무 예민해서 성추행범으로 몰리면 피곤해지기 때문임
역시 여자로 사는건 힘듦.
그러던중 감히 남자주제에 길거리에서 담배 꼬나문놈을 발견.
속으론 감히 아버지될 몸인 자지새끼가 싸보이게 담배를 피워?퉤엣~~창놈같으니라고ㅉㅉ하지만서도
요즘은 여남평등 세상이고 여성우월주의적인 여자로 비춰지면 욕을 먹는 시대이기 때문에 대충 캬악~~퉷!!하고 그놈앞에서 침을 뱉고 지나가는걸로 더러운 기분을 퉁치기로함.
근데 지나가던 70대 할머니가 고놈을 붙잡더니 어디 자지새끼가 남부끄러운지 모르고 길에서 담배를 쳐피우냐고 애비없는놈이라고 쌍욕을 해댐. 속이 시원함.
(저놈이 결혼계획이 있는지, 애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난 저놈을 모르지만 저놈 고환에 관여할 자격이 있음. 감히 고환에 애기씨를 품고있는 남자가 담배를 핀다는게 용납이 안돼서 손이 부들부들 떨림. 남자의 몸은 국가의 공공재와 같은것인데...)
지하철을 타니 엉덩이 힙업된놈이 딱 달라붙는 정장을 입고 앞에 섬.
저런옷을 입고 끼부리는게 분명 __각임.
너무 꼴려서 순간 여자의 본능인 성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놈 엉덩이를 쓰담쓰담 함.
그랬더니 앞에선놈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서둘러 다른칸으로 자리를 옮김.
거기서 빼액!!소리라도 질렀으면 바로 __으로 몰려고 했는데 다행임.
꼴린김에 서둘러 자리에 앉아 소라넷에 접속함
혼자사는 잘생기고 어린 ___의 자취방 영상이 업뎃되었음. 개이득.
잘생기고 키까지 큰데 자지까지 튼실한놈이 집에서 벗고 돌아다니는 꼴을 보니 마구 흥분됨.
다음으로 ㅇㅇ대 킹카의 화장실 몰카를 봄.
생긴건 남아이돌 뺨치게 생긴놈이 화장실에서 오줌싸고 휴지로 안닦고 걍 털고만 감. 조카 더러움
수치욕플 가장 잘쓴 1등에게 똥싸는 몰카도 보내준다기에 댓글로 고놈을 아주 끝장나게 능욕해줌.
그다음 기사를 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돌이 13살 연상인 여자연예인이랑 열애인정을 했다는 기사가 1위임.
감히 나도 못먹어본 놈을... 부들부들거리며 쒸익쒸익..__놈...저년 _맛을 보니 자지가 발딱발딱 서더냐??!
역시 김취놈들은 답이 없다. 여자 돈만 밝히는 ___놈들.. 마구마구 악플을 달아줌.
순식간에 추천이 30개씩 오름. 뿌듯함. 역시 저놈은 ___였음.
지하철에서 내려서 아는 남동생을 만나기로한 약속장소로 걸어가는데 못생긴 놈들이 맞은편에서 걸어옴
심기가 매우 불편함. 그놈들 걸어오는 타이밍을 맞춰서 캬악~~~퉤!!!침을 뱉어줌.
고딩때였더라면 _같이도생겼네 신발놈들이. 한마디정도 하면서 능욕해줬을텐데
이제 성인이고 하니 그런 짓은 참기로 함.
그놈들은 기분이 나쁜지 눈을 흘깃 하지만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__ 상여자같은 내모습에 암소리 못하고 결국 눈깔고 지나감.
물론 뿔테안경끼고 존못인 나보단 잘생겼지만 길거리에 있는 다른 남자들 와꾸보단 후졌기에 침을 뱉어준 내 행동이 너무 자랑스러움.
남자의 외모를 따지는건 여자의 당연한 본능이므로 내 행동이 너무 자랑스러움.
아는 남동생을 만나서 뭘 먹고싶냐고 물어봄
이놈이 속으론 파스타를 먹고싶은것 같은데 나한테 김치남으로 보일까봐 국밥을 먹자고 하는게 티남
대충 속아넘어가주며 ㅇㅇ이 개념남이네~? ㅎㅎ하며 누나가 잘 아는 국밥집으로 갈깡?ㅎㅎ하고 데려감
어쩌다가 밥먹는 와중에 요즘 인터넷상의 남성혐오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글쎄 이놈이 왜 스타벅스 가는걸로 된장남이라고 욕을 먹어야 하냐며 요즘 여자들을 욕하는것임.
개념남인줄 알았던놈이 사실 김치남이었단 사실에 너무 빡이쳐서
"사실 누나는 여남평등주의자고, 남성인권신장을 지지하는 편인데 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없던 남혐도 걸릴것같아.. 니가 그럴수록 남성인권 신장에 방해만 될것같다.." 라고 말해줌
그랬더니 이놈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이 시뻘개져서 씨익씨익댐.. 하여간 ___이란.
나보다 8살 어린놈이었지만 이런 김치놈한테 밥값을 뜯길수는 없으니 당당히 더치페이를 하자고함.
집에 오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에 있는 남자들 중 대부분이 잘생겼음.
근데 버스 바깥자리에 앉아있는 놈이 보임. 역시 김치남들은 이기적임 개노답
사진찍어 페북 김치남페이지에 올릴까 하다가 그나마 얼굴은 봐줄만해서 옆자리로 가서 앉기로 함
이넘은 여자인 내가 다가오니 혹시라도 김치남처럼 안보이려고 재빨리 안쪽으로 자리를 옮김
나는 뿔테안경 사이로 이놈의 바짓가랭이 사이를 훔쳐보는 동시에 머릿속으론 이미 이놈을 자빠뜨렸음
내가 쳐다보는게 기분나쁜지 흘긋 쳐다보지만 암말도 못함.
또 몸에 딱붙는 와이셔츠랑 바지를 입은게 아주 내가 지 몰카라도 찍을까봐 잔뜩 경계하고 있는 태세임ㅋㅋㅋ
오늘 여자 꼬시기로 작정이라도 했는지 __같이 노부랄자인걸 포착. 티날까봐 가랭이 오무리는게 꼴림.
슬쩍 카메라를 들어서 허벅지를 몰래 찍을까 하다가 이 __새끼가 빼액 소리라도 지를까봐 그냥 참기로 함
역시 남성상위시대임. 불쌍한 대한민국 여자들...
그렇게 집에 와서 인터넷을 켜고 네이버 댓글을 켜니
한국남자들 못생겼다, 몸매 빻았다 하는 댓글들이 난무함
추천수가 3000을 찍음. 대댓글로 김치놈들이 남혐좀 그만하라며 논리적인척 빼애액!!거림
하지만 남자는 여자와 달리 원래 논리가 없고 멍청하기 때문에 저놈이 하는말은 읽을 가치도 없이 그냥 김치놈 ____하노??역시 남자는 논리가 없어서 여자한테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주면 됨. 멍청한 숫캐주제에 어디 여자한테 따박따박 대드냐고 덧붙여줬더니댓삭함. ㅉㅉ
또 ____거리며 대드는 자지가 있길래
니 자지 뜯어버린다 신발놈아. 한마디 달아줬더니 수치심에 댓삭하고 튐. 개꿀잼ㅋㅋㅋ
비록 대형사고의 대부분을 우리 여자운전자가 내지만 남자는 선천적으로 공간지각능력이 딸려서 운전을 못함
오늘 낮에 본 남성운전자들을 떠올리며 김아재들 차끌고 나오지 말라는 댓글 다는것도 잊지 않음. 물론 상관없는 기사임.
그랬더니 추천수가 막 올라감. 뿌듯함. 역시 내가 맞는말을 했음.
또 ____하는 김치남이 대형사고 보복운전은 여자가 다 하잖아요!!! 대들길래 사고유발자는 누구더라? 한마디 해주니 암말도 못함. 역시 자지달린것들은 미개함ㅋㅋㅋㅋㅋ
덧붙여서 길거리에서 X같이 운전하는놈, 답답하게 운전하는놈 보면 10에 9는남자더라. ㅉㅉㅉ하는댓글을 달아줌.
여자라면 과격하고 터프하게운전해야지. ㅎㅎ하여튼남자들 개답답함. 추천수가 마구 올라감.
___이 바락바락 대드는걸 비웃어주고 자지라는 단어 하나에 수치스러워서 댓삭하는 모습을 보며 낄낄대다가
문득 낮에 8살 어린 김치남 남후배와 했던 대화가 생각남
왜 강력범죄의 가해자는 대부분 여자냐. 왜 이유없이 남자들이 죽어나가야 하냐. 왜 강간당한 남자가 __으로 몰려야하냐!!!
온갖 나쁜짓을 다 하고다니는건 여잔데 왜 우리 남자들은 스타벅스가서 커피하나 마시는데 된장남이 되고
남자가 명품시계차면 된장남인데 여자가 명품가방 드는건 왜 능력자냐
따박따박 대들었던걸 떠올리니 순간 열받음. 일반화해대고 논리도 없는게 천하제일 김치남이 따로없음
나는 정말 남권신장을 지지하지만 저런 남자가 나중에 내 남편이 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함.
제발 미래의 내 남편만은 저런 생각을 가진 남자가 아니길 잠시 기도함. 저놈을 여자 단톡방에 김치남으로 소문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솔직히 우리 여자들은 뿔테안경 없으면 못살고 다들 매우 못생겼지만
남자는 무조건 잘생겨야 하니 이정도 비판은 정당함. 여자는 돈버니까 당연한거지.
남자를 욕하는 댓글에 공감을 팍팍 눌러주고 마지막으로 소라넷에서 잘생기고 자지 튼실한놈이 버스에서 찍힌 몰카를 보면서 딸을 치다 잠듦.
내일 아침엔 앞섶이 불룩한 기상캐스터 오빠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클리가 발딱 섬.
ㅅㅂ하이퍼리얼리즘을 구현하려다보니 길어졌다.
나는 무슨 죄를 지어서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났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미나치 소리 들으려면 이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반대로 여↔남 바꿔 읽어봐라 __.... 저는 1%의 거짓도 보탠적이 없읍니다.....
18, 코르셋들 ‘예쁨강박’ 없앨 문장 하나 민다.
자지가 감히 보지외모 칭찬하는거.
앵나 불쾌한 말인데, 코르셋들은 예쁘다는 말이 왜 문제야? 이러지않노. 설득하기에 오래걸리고 나를 프로불편러 만들어버린다이기야.
‘못생긴 여자는 없다. 안꾸민 여자만 있을 뿐.’ 이 빻은 문장 안본련 없을거다. 계속 반복되니 세뇌당하지않노?
그래서 추천하는 문장.
“빻은 자지에게 예쁘고 싶은 보지는 없다(못생긴 남자에게 예쁘고 싶은 여자는 없다)”
이유는
1) 코르셋이라도 맘에 드는 자지의 기준만 신경쓰는건 차라리 자기 몸을 덜 괴롭힌다. 한남은 죄다 빻았으니 사실상 외모 코르셋 해방인 쀼젤라또.
2) 못생긴 자지 입 막음으로 최고다^오^ 감히 나련을 평가하는 자지에게 한번 쓰고 나니까
“웜련아 그래도 그건 노무하노. 못생기면 칭찬도 못하노.” 꼬무룩 하길래
“잘생긴 자지한테 예쁘려고 노력한거노^오^ 니꺼 아니다 이기이기. 주제넘게 한마디 하고 싶으면 잘생기려고 최소한의 노력은 하라 이기야.” 이랬더니 입 닫노.
저 문장 퍼지면 주제도 모르고 아무 여자한테나 예쁘네요. 하는거 좀 줄어들거라 생각한다.
칭찬하는 자지에게 저 문장 말하면 ‘넌 못생겼음을’ 암시하는 것도 좋다이기.
19. 예쁘면 권력인 사회에서 내가 내 외모 가꾸는 게 무슨 문제야?
여시들 안녕!
제목인 "예쁘면 권력인 사회에서 내가 내 외모 가꾸는 게 무슨 문제야?" 사회가 외모 기준을 강요하는데, 난 사회랑 완전히 무관할 순 없잖아... 그러니까 일단 가꾸고, 내가 그 외모를 이용해서 나 좋을 대로 살면 되는거 아닐까?
-이 생각은 나여시가 대학교 2학년때 했던 생각이야...ㅎㅎ... 그리고 페미니스트 교수님한테 이 말 했다가
"여시 넌 그러고 살아^^" 하는 말을 답변으로 들었고(굉장한 충격으로 남음), 그 후로 저 의문은 늘 나한테 남아있었어.
근데 오늘 쩌리 게시판에 중국 여자들이 화장 안한다는 글 보고!! 외모코르셋, 화장코르셋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고 싶어서 워마드 뒤지다가 여시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고자 해!!!!
밑에서의 글들은 위에 나와있는 워마드 출처의 글 내용과 댓글 내용을 여시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바꿔본거야.
혹시 이게 문제가 된다면 참고한 내용들 다 원본 따서 추가할게!!!
1. 외모 가꾸는 건 내 자기만족인데? ㅜㅜ 화장하면 일단 길거리 나갈때 기죽지 않고, 이쁜 옷 입고 풀메이크업 장착하면 자신감 생기지 않아?
---> 절대로 외부의 영향이 없는 꾸밈은 없어! 예를 들자면 미국, 서유럽, 북유럽, 중국 등 여권이 높은 국가들에선 여자들이 화장에 목숨 걸지 않아. 평소 학교나 직장 갈때는 화장 안 하는 사람도 많고, 특별한 날이 있거나 할 때 꾸미지.
반대로 한국, 일본, 미인산업이 발달한 동유럽은? "사회생활하면서 화장은 예의다"라는 말을 우리나라에서 들어본 적 없는 여시가 있을까? 외국인들한테 한국 여자들 이쁘기로 유명해. 나여시는 유럽인 남사친이 자기 한국 온다니까 주변에서 "한국? 그 여자들이 아시아에서 제일 예쁘다는 데? 부럽다 짜샤" 하는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를 들은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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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이렇게 화장을 기본 예의로 생각하게 됐을까?
--> 화장이 자기 선택권이 아니라 여성에게만 부가되는 일이기 때문이야. 화장은 코르셋 그 자체야.
남자들의 경우를 봐. 화장하는 남자 거의 없다시피 하지? 남자들이 꾸민다고 할 때 보통은 옷, 헤어스타일에서 끝나.
근데 여자는? 화장이 기본이지. 이건 평등한 사회적 문화가 아니야!
미에 대한 본능과 사회적 요구가 모든 성에게 동등한 사회라면 여자 남자 다 화장해야지. 결국 화장은 여성과 일부 외모로 돈버는 남자(연예인, 모델 등)들의 전유물이야. 이 구도를 봐도 답이 나올거야. 기본적으로 여자는 연예인 남자들이나 가질 의무를 불공평하게 부담하며 산다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화장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거야.
1.1 그렇지만 꾸미는 건 자기과시를 위한 것도 있는 것 아닐까?
--> 극도로 권력을 잡았던 남황제, 남귀족, 남양반 등은 여자 귀족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자기를 화려하게 꾸미고 치장한 케이스가 있긴 했어. 하지만 당시의 화장의 개념과 지금의 화장의 개념은 전혀 달라. 왜냐하면 화장품의 가격이 굉장히 싸졌거든. 누구나 가질 수 있을 정도로.
그 당시의 화장은 '강해보이기 위한 수단' 이었지, '예뻐보이거나 잘생겨보이기 위한' 화장은 아니었어. 화장품 자체가 굉장히 비쌌고, 신분과 부가 받쳐줘야 화장 자체를 할 수 있었거든. 햇볕 아래 땀흘려야 했던 노동자 계층(이 맥락에선 남자)은 꿈도 못 꾸는 거였으니까.
대신 그런 극도로 권력을 잡은 이들이 눈요깃감의 여자들에게 요구하는 '미의 기준'이 있었지. 그게 바로 코르셋을 착용한 개미허리, 피가 통하지 않아 창백한 얼굴, 중국의 전족 같은 경우야. 현대에 와서는 '강해보이는' 이미지가 화장한 모습이 아니야. 왜냐면 화장품 값이 낮아지고 노동만 하면 누구나 부를 얻을 수 있게된 세상에서는 '화장'이란건 굉장히 '비실용적'이야.
과시의 수단도 될수가 없어. 화장품 싸거든. 다만 화장을 해야 하는건 누구?? '노동'을 하기보다 '노동을 잘하는 남자'를 얻어야 하는 여자들이 된거야. 그건 이전 왕들이 했던 강해보이는 화장이 아닌, '남자들이 예쁘다고 하는 모습을 실현하는' 화장이고.
현대에 와서는 남자들의 '강해보이기 위한 수단'이 비싼 수트와, 비싼 외제차가 된 것 뿐이야.
화장을 하는, 예쁘고 세련된 여자의 이미지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옷 고르고, 화장하고, 렌즈끼고, 옷이랑 화장품 사고 눈썹잔털부터 팔꿈치 색까지 관리해야 하지. 한국 여자들은 예쁘지 않으면 욕을 먹어. 지나가는 ___이 못생긴 년이라고 품평하고, 줘도 안먹는다 평가질하고, 예의도 없다(화장하는 게 예의니까)고 욕하지. 그리고 시선강간은 또 말도 못하게 쩔어요.
여자들의 과시 수단도 비싼 수트 비싼 차가 될 수 있어야 해. 비실용적인 '화장'이라는 수단이 아니라.
현실은 여자가 비싼 차 끌고다니면 몸파는 여자다, 남자친구꺼 훔쳐타냐는 소리 듣지...ㅎㅎ 있는 그대로의 얼굴로 남자와 동등하게 과시의 치장을 할수 있는 세상이었음 좋겠어.
1.3 그렇지만 화장을 안하면 자신감이 없는데?...
--> 왜 자신감이 없을까? 사회가 여자들의 자존심을 재기시키는 구조기 때문이야. 아까도 썼듯이, 화장 안 하면 예의없다고 하고, 같은 여자들끼리도 화장 안하고 안 꾸미면 무시하고 평가하는 게 우리 사회에선 너무 당연해.
그래서 우리는 화장을 안 하면 코르셋 씌우는 사회를 패야해!!!
미美는 사회적 기준과 절대 무관할 수 없어.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가슴 크고 엉덩이 빵빵하고 건강하고 자존감 넘치는 게 미의 기준이 될거고, 일본에서 태어났으면 일본 잡지 스타일의 화장이 외모적 미의 기준이 될거야.
예전에는 가슴 큰게 미의 기준이 아니었지. 왜냐하면 부유한 여자들은 젖 먹일 필요가 없었거든. 유모가 있으니까. 조선 시대가 아녀자한테 요구했던 미의 기준이 가슴 큰 여자 ㄴㄴ 가슴 작은 여자였다는 거 알아? 그 시대엔 다들 가슴을 작게 하려고 했어.
지금은? 가슴 큰 게 미의 기준이 된 건 포르노 산업과 무관하지 않아. 포르노가 발달하면서 가슴이 큰 게 미의 기준이 된 거고, 다들 가슴 수술을 하니까 그 다음 기준이 엉덩이로 옮겨 온 것 뿐이야.
그래서 우리는 사회 - 남자들이 만든 미의 기준을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어. 여시가 진짜 추구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아닌 이상 다 사회가 요구한 기준과 무관할 수 없어.
여시가 무인도에서 혼자 있는다고 생각해봐. 그 때도 화장을 할까? 그때도 풀메이크업을 하면서 자기만족을 할까?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꾸며야만 정상이라고 인식된다는 건여자들이 인격체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형으로 살고 있다는 거야...
아무튼 이거보고 외모코르셋 다들 쉽게 벗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