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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 얼굴보러 갔다가 헤어지고 왔어요

아이고 |2019.12.31 14:58
조회 30,350 |추천 142
안녕하세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와 이별하고 왔어요.
장거리 연애였고 2년 다 되어가니 권태기가 와서 삐그덕댔어요.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그랬고 헤어지기로 한 이후 두달 애매하게 연락 뜨문뜨문 하다가 다시 잘해보자고 해서 제가 비행기 끊어 다녀왓습니다.

유학생활이라 그런지 또래 한국인 친구들이랑 무리지어 놀더라구요 2:2로 집에 갔더니 여자사람친구들 실내슬리퍼 숟가락 물컵까지 다 가져다 놓은것 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남자친구 집이 좀 넓은지라 매일같이 와서 밥해먹고 술마시다 우버불러 집에들 간다더라고요. 여자친구 입장에서 기분 좋을 수가 있을까요?

여자들만 아는 기싸움 있죠? 그 친구들도 저를 썩 달가워 히지 않은것 같았어요 어색한 식사후에(말 한마디 안하고 핸드폰 보다가 다같이 빔으로 영화볼땐 졸리다 친구랑 연락한다 핑계로 방에 들어감) 제가 환영받지 못하는것 같아 속상하다 하며 울었더니 남자친구는 그런거 아니긴 한데 나도 내 여자친구가 더 성격활발하고 대인배같이 애들 품어주면서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워 하더라구요.

우리 다시 잘 해보려고 간건데 저 문제에 한번 꽂히니 저도 마음이 자꾸만 작아졌고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졌어요.

그러다 제가 핀트가 나간게 단톡방을 보게되면서 인데요
여1 ; 오빠 오늘 집에 점심해먹으러 가도 되?
남친 ; 당연하지 그런걸 왜물어보냐
여1 ; 그러게 내가 물어보면서도 어이가 없다
우리사이 거리생겼다
여2 ; 일주일 사이에 거리생겼어
여1 ; 고속도로 놔도 되겠어

이거 제가 와서 본인들 서운하다는 얘기 대놓고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기분 나쁜게 비정상인가요?
내가 기분나쁘다 하니 원래 이렇게 장난치는건데 예민하게 군다 너 이상하다 하더라구요

여자인 친구들한테 보고싶네 귀엽네 라고도 하더라고요 원래 자긴 친하면 그런대요 개소리죠? 그러니까 쟤네도 선넘는줄 모르고 저 왔다고 같이 못놀아 서운하다는 얘길 할수있는 거겠죠?

저도 핀트나가서 비이성적으로 굴고 미친년처럼 진상부리고 헤어졌습니다. 이제 31살이고 다시 새로운 사람 언제만나서 연애하나 깜깜해서 그냥 내가 참을껄 그랫나 하는 병신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숨도 못자다가 여기에 글 적어요.

저게 다는 아니고 한번 헤어진 이후라 저는 감정적으로 디시 너를 사랑하고 있고 잘해줄게 라능 확신이 받고싶었던것도 분명 있었어요. 근데 이런 문제들이 생길때 제 편을 들어주지 않는것도 서운했어요. 편든다는 표현 유치하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보다 우선순위에 있고싶은 여자친구 마음이 유치한걸까요. 제가 성숙하지 못해서일까요.

저도 잘한거 없는건 아는데, 그냥 비참하고 속상해서 한탄겸 위로나 충고가 필요해서 글 씁니다..
추천수142
반대수3
베플남자ㄹㅋㅋ|2019.12.31 15:02
남잔 쓰레기인듯... 어찌 헤어진 여자와 잘 해보기로 했는데 여자사람친구를??? 것두 뱅기 타고 갈 정도면 멀리 인데.. 새해에는 꼭 좋은 분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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