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의 현타.. 도와주세요
ㅇㅇ
|2020.01.01 18:08
조회 13,998 |추천 46
19학년도 수능을 망치고 12월 26일부터 정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 14시간씩 공부했어요. 수능끝나고 후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수능 결과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논술 전형으로 누가 봐도 좋다고 할 만한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런데 기분이 그냥 그래요.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덩달아 좋긴 한데 혼자 생각해보면 1년이 허무하고 마음이 허해져요.. 합격 이후 매일 놀고 있긴 한데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마음이 자꾸 들어요. 사람들은 지금은 놀기만 하면 된다는데 왠지 뭘 더 해야 될 것 같아요. 친구 만나서 놀고 돈쓸 때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해요. 5시반에 일어나서 11시에 잠들던 작년의 생활이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이상한건가요?ㅠㅠㅠ 도와주세요....
- 베플ㅇㅇ|2020.01.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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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죠. 그렇게 열심히 태웠는데 이제 다 타고 사라진것같죠. 근데 계속계속 인생은 달려야되는게 아니더라구요....천천히 걷다가 뛰다가. 쉬어가다가..해야지 오래 갈 수 있어요. 지금은 천천히 걷는법과 쉬어가는 방법을 몰라서 그래요.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 베플00|2020.0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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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대학가면 핑핑 놀지도 못해요. 1학년이라 뭐 과제폭탄 정도는 아니겠지만..지금은 그동안 고생했던거 보상받는 시간이다 생각하고 맘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고생많았어요. 새해복 많이 받고 2020년은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