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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어 그래서 써봐

ㅇㅇ |2020.01.01 20:50
조회 3,092 |추천 10

너한테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은 그저 그런 말들이지만 그래도 일 년을 정리하며 써볼게 너한테 긴히 하고픈 말들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은 말들이라 더 쓰기 편한 거 같기도 하다 일단 너에게 2019년을 잘 정리했냐고 먼저 물어보고 싶어 행복하게 지냈으면 다행이고 불행하게 지냈다 하더라도 이유를 알 수 없어 슬플 뿐이네 나는 작년 2019년이 후회가 되는 해였어 너무 단순하게 사람을 좋아한 내가 너무 미웠기 때문에 나도 내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기에 사실 너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고 부정하다 끝 끝내 인정하고 말았어 그게 3월 초였을 거고 개월로 따지면 어느덧 너를 마음에 품은지도 9개월이 되었네 앞서 말했듯 짝사랑을 시작하고 나 자신에게 실망 어린 말들을 많이 던졌어 그냥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내가 이런다고 한들 네가 알 리가 없고 그래서 힘들었고 바보같이 속은 썩어 가는데 용기를 죽어도 못 내겠더라 그냥 좋아해라는 말 한마디면 됐을 걸 네가 나를 차던 안 차던 내가 어느 정도 만족감에 차있었을 텐데 그 긴 시간을 힘든 나날 속에서 지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너는 이걸 알까 너를 좋아하다가도 포기했었을 때가 존재했다는 것을 다시 나를 찾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가했고 결국 날 소생하려면 너를 죽여야겠더라 내 마음에서 뿌리가 크게 자랐더라고 잔뿌리가 조금이라도 남을까 내 마음을 그렇게 낫으로 된 말로 그렇게 죽이고 죽였는데 밉게도 보란 듯이 살아나더라 그게 미련 때문인 거 같아 너를 내 생각 틀에만 가뒀고 나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에 너를 믿고 현실을 알고 너를 미워했어 그렇게 억지로 미워하더라도 정말 예전보다 마음이 없어지기는 하더라 근데 그러다가도 네가 보이면 궁금해서 쳐다보게 되고 그러는 것들에 너무 헷갈렸어 너를 좋아하는 건지 포기한 건지에 대하여 난 아직도 너란 틀에 박혀 살아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상상이 가질 않지만 부디 이번 연도에는 내가 너를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너 때문에 내 밤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게 될까 싶기도 하지만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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