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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길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일찍 죽지

|2020.01.04 23:43
조회 95,340 |추천 442
https://m.pann.nate.com/talk/348738740

우와 ~ 이 긴 글을 이렇게나 많이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잘했다 토닥여 주셔서 ..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갈때부터 그저 원만히 풀어졌음 좋겠다 .
끝까지는 안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화난 이유도 어머님 마음이 다쳐서 이고 ,
원하는 단 한가지도 어머님의
다친마음 회복 이였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정말 그렇게 끝으로 치닫기는 원치 않으셨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끝까지 밀고 나가는건
어디까지나 제 욕심이고 저의 한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대화 시작하면서부터,
복지사분의 낮은자존감 , 그러나 강한 자존심이 드러났고
어떤식으로 대화 나눠야 하는지 ,
어떤부분을 짚어내야 그분이 그나마 수그러들지
파악 쉽더라구요.

그저 제 조그만 욕심은
직장에서 안맞는 직원이라고 들들볶아 내보내보자 .
한번 누가 이기나 보자 식의 언행이
이제는 엄연히 법으로 금지 된 행동이고
처벌까지도 갈 수 있다는걸 인지 하셔서
앞으로 직장내에서 기존직원들이나
새로 오시는 분들 과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이었습니다 .

그리고 한구석에는
제가 이렇게 액션 취함으로
엄마가 좀더 기운 내시고
든든하게 느끼셨으면 ..
못난 딸이지만
엄마위하는 마음은 이렇게 컸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요.

ㅎㅎ 저는 똑순이도 아니고
열도잘내고 또 단순하게 풀어지고
변호사도 아닌 그냥 애키우며 살고있는
서른살 아줌마에요.

같이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묵은 마음의 병 다 치료되시는 한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

—————————-

잘 다녀 왔어요
이틀동안 잠못자고 열받아했더니
밀린잠 자고 먹을거 먹고 기운 회복 하고
이제야 글 씁니다
편의상 음슴 갈께요 . 그래도 정말 길거에요
바쁘시면 패스 ..


엄마보고 아래 커피샵에 앉아 계시라 한다음
나는 직장으로 그사람 데리러 올라감.

벨누르니 어떤분이 문 열어 주셨고
ㅇㅇ 복지사분 부탁 드립니다 했는데
벌써 시선 집중 되고
누가 왔네 ..? 수군수군

내가 허리까지오는 검정 긴 머리에
검정 롱 슬릿 드레스에 검정 장 코트 입고
다크레드 입술 바르고 갔으니
거기 몇몇 노인분들은 저승사자 인줄 알고
깜짝 놀라셨을수도. (프란체스카 스타일 죄송합니다)

복자사는 똥 씹은 표정으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따라나서 커피샵에서 셋이 앉았음 .
그와중에 엄마는 또 그사람 음료까지 시켜서 앉아계시네.

서로 녹취 키고
내가 말을 시작함 .
욕설이 튀어나오고 쓸데없는 말 실수 할까봐
정리한거 프린트 해서 감 .

원장님 복지사님 어머님 세분 말 다 들어보니
세분다 굉장히 간과하고 계신 사실 하나가 있더라 .
바로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 했는데
발생 한줄도 인지 못하시더라.
하고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 먼저 말함 .


어머님께서 사용자에게 이런이런 갈등이 있고
중재 해 달라 부당하다 말씀 드렸으나
복지사님과 원장님은
어머님을 말많은사람 ,또는 뒷말하는 사람으로 치부했고 ,
개인대 개인 일이라며 방치 방관 하였으며
계속된 화해 및 갈등 해소 방안 요구에도
무시하고 회피 하셨다 인정 하시냐 ?

그랬더니 그건 맞다 사실이다 함 .

직무 관련해서 동등한 지원과 교육기회가 주어져야 함에도
일적으로 능력이 부족하다 질책하면서도

복지사분 네번 멘토만나 교육받고 일배울때
어머님은 한번 마저도 원장에게 사정해서 가야 했었다.

복지사분은 어머님이 교육 받는 동안
중간에 교육자의 말을 자르며
-나한테 알려주면 돼요. -저 이것좀 봐주세요
하며 훼방놓은 사실이 있는가? 하니


대답안하고 계속 하세요. 함 .

복지사님은 <누구덕에 밥줄 연명하는줄 알고>
라는 발언을 하셨다 .

한 직원의 채용과 해고 문제를 놓고
원장과 복지사 두 사람이 의견을 나누고
그 결정에 상당한 권한이 있을 정도로
복지사분이 직장내 우위인 위치에 있는가 ?
무슨 권한으로 그런말을 했나? 물으니

어감이 다른데 , 어머님이 일년차에 그만 두다시길래
본인이 어디 다른데 갈데 있냐고 어머님께 여쭈니
정해지지않았다 해서
원장님한테 가실데도 없으시고
그 나이에 취직도 어려우실텐데
원장님이 좋은말로 잡으시면
그냥 계실 듯 하다 라고 말한거라고 함


그래서 근데 언어 선택을 누구덕에 ? 밥줄연명 ? 이런식의단어를 쓰시냐 했더니

그런말 한적 없다 . 함 ㅋㅋ
엄마는 내가 환청들었냐고 어이없어 하시고 .


아무튼 기타 등등 어머님이 겪으신 차별이나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난 몇가지 인신공격 말들
괴롭힘 나열하며
복지사님의 이러이러한행동들은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이 되고
사업주는 발생 즉시 중재하여 조치를 취해야함에도
방관 하고 직장내 우위 이용해서 괴롭혔고
이에따라 이런이런 처벌이나 과태료 발생 될 수 있다
말함 .

그랬더니 엄마를 쳐다보며 지금 어떤 결과를 원해서
여기 온거냐
뭘 원하냐 따짐

복지사님께 선택권을 주겠다.
신고 ㄱ ㄱ ? 아님 화해 ㄱ ㄱ ?
했더니 “신고하세요 그럼 ~ 이건 들어보니까
원장님이 들을 말이지 내가 들을말 아닌거 같은데요 ~??”
이럼 ㅎㅎㅎㅎ

그래서
아니죠 ~^^ 가해자로 지목이 되시는 건데요?
저희 엄마는 이미 나오셨으니 상관 없지만
복지사님 거기 계속 남아 근무 하셔야 할텐데
아까 제가 거기 방문한 것만 해도 원장님 굉장히 불편해 하시고 다른 직원들 눈치 보시는거 같더라.

노동청에서 직원 감사나오고 사실 조사 하고
다른 직원들 면담하고 하는 절차랑 분위기
감당 가능하실까요?
복지사님때문에 직장 조사받고
주변 동종업장에도 소문나고 .


사업주가 ‘아니 저직원은 ,
자기도 할말 하고 잘못한거는 사과하고
깔끔히 끝낼 수 있는 일을 이렇게까지 키워서
직장에도 피해를 주네 ‘하는 원망 ..안들을 자신 있으세요? “

했더니 침묵 그리고 눈동자 지진 .


중간에 복지사가 “어머님은 솔직히 나 아니면
일 여지껏 못했어요. 서류 찾아서 복사 하는거 하나도
어려워 하셨어요 내가 다 도와 드렸어요” 라고 하고

엄마는 뭐라고 ..? 하시며 턱이 떡 벌어 졌는데


아니 ㅋㅋ 엄마 그시대에 대학원 까지 나와서
직장생활 여기가 처음도 아니고
구직도 컴퓨터로 본인이 알아서 이력서 뽑아서
면접잡고 해오셨고
심지어 복지사보다 엄마가 선임임 ㅋㅋ

“그럼 복지사님 없을때
엄마는 직장 어떻게 다니셨을까요 ?
원장님은 무슨생각으로
자기 일 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고
복사도 못하고
차트 정리 약정리 그런거 하나 못하는 사람을
월 180이상씩 꼬박 주면서 이년넘게 왜쓰셨을까요?
완전 원장님 바보 만드시는 발언 이시네요?
그리고 그렇게 부당하게 업무를 떠맡는데 왜 사업주한테 이의제기를 안하셨어요? “

라고 되물으며 또 어떤부분에서
본인이 엄말 도와주고 업무떠맡았냐 ? 하니까


아 됐어요. 업무적인거 때문 아니에요 . 이럼 . 잉???
전형적 회피형 인간인듯 했음 ..


그러다 복지사가 본심 드러내는 말을 함 .
엄마는 마님이고 본인은 하인같이 느껴졌다 함 .



엄마가 뭐 그동안 힘든일 없으셨고
쭉 그렇게 사셨으니
피부도 백옥이고 진짜 내가 봐도 그냥 .. 이쁘심.

주변에서 탤런트 차화연? 그분 닮았단 소리 많이 들으심.

거래처나 약국 직원이 와도
원장이고 복지사고 다 있는 사무실에서
백이면 백 엄마보고 원장님~ 이러면서 말을 걸어서
엄마가 난처했다고 말한적 있는데


내가 그때마다 웃으면서
아유 우리엄마 공주병 오는거 아니야~?
뭐 그런걸로 사람이 기분 나빠 하겠어 그랬는데
진짜 빈정 상할수도 있나 봄.


옷도 여유있을때 그에 맞게 입던 옷들
상황 이렇게 됐다고 다 버림 ?
시장가서 옷 다시 다 사야함 ?

그렇다고 일하러 가면서 모피를 두르고 가는것도 아니고 ㅋ
그냥 바지에 니트 . 악세사리 전혀 안하시고..

그리고 직장에서 조무사 가운위에 입음 .
내가볼땐 아무 문제 없이 깔끔 그 자체임 .


오히려 복지사분은 거기 남자 사무장님 한테
염색 할때 된거 같다 ,머리를 자르던지 묶어라 ,로션이라도 발라라 등의 말을 들어도 아무런 대꾸 않더니
엄마한테 일하러오는데 꾸미고 온다고 뭐라 했었다 함 .



그리고 두분이서 감정 격해서 싸울때
엄마도 유치하게 ..
복지사가 엄마보고 간호사가 운전도 못한다~ 해서
나 운전 할줄 알고 , 당신이 모는 그런 똥차 줘도 안갖는다
라고했는데 거기서 못참고 돌아가신 아버지 들먹인거라고 함.


그래서 ..
“아니 복지사님.
저희 엄마는 그 똥차마저 없으시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시는데.
저같음 뚜벅이주제에 별말이 많네 하고 코웃음이 나겠어요. 본인도 본인 차가 부끄러우세요?
그정도 말이 돌아가신 분 들먹일 정도의
모욕감 느낄 말 인가요? “ 하니까


침묵 ....


그리고 복지사님 , 마님이랑 하인이라 그러셨는데
지금 복지사님 앉아계신 자세 보시라

(쩍벌에 등뒤로 기대고 팔 옆의자에 걸치고
턱 치켜 들고 있었음 . 평소 그런 태도가 엄마는 너무 황당했다 하심 )


내가볼땐 반대 인거 같다 .
한참 연배 많으신분이랑 대화하면서
본인 급을 본인이 깎고 계시다.


갈등이 있으면 풀고 쌓아두지말던가
아님 감내하려면 직장에서 티를 내질 말던가
엄마가 말만 걸어도 벌레보듯 하고 나가버리니
다른사람들도 얼마나 눈치가 보였겠느냐
나는 중학생때도 친구랑 이런식으로 안싸웠다 .. 했음


그렇게 한참이 지나 ...
엄마가 “어쨌든 복지사님 , 한살이라도 많은 내가
정말 미안해요. 내 말이나 행동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니 상상도 못했어요.

나는 그럴 의도 전혀 없었고
만약 복지사님이 이런이런 말투 너무 기분나빠요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에요 했으면

나 정말 나를 뒤돌아보고 고치고, 변명이라도 했을거에요.
이거 어쨌든 산거니까 마셔요. 목이라도 축여요.”

하면서 찻잔을 앞으로 더 미니까
그제서야 “네 고맙습니다” 하고 마심 ...


그리고 드디어 복지사가

“저도 죄송해요. 할말 아닌데 제가 했어요.
끝까지 못풀겠구나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조무사님이 와주셔서
이렇게 풀게 되었네요.

마지막날은 인사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일찍 나가버리셔서 기회를 놓쳤어요.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그러면서 손 내밀면서 악수 청함



두분이서 악수 하시길래


내가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까지 되지 않아도 될 문제고 다시 얼마든지 잘 회복 될 수 있었는데 안타까워요.
저도 처음에 전화로 어른께 욕한거 너무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 했음

그리고 앞으로 이 자리 이후
엄마에 관련된 어떤 과장된 사실이나
허위사실 유포 할경우 또는
개인적 재 취업 관련해서
복지사분으로 인한 어떠한 직간접적 피해 확인될시
민형사상 책임 질것과

약속 불이행으로 노동청 신고나 감사 나가면
어떠한 이의제기 하지 않겠다는 각서 받았음 .
(엄마도 싸인하고 주고 받으심)


오바일 수 있으나 협박식으로 들은 말이 많아서 ..


아무튼 그리 마무리 하고
퇴근한 남편과
생일맞은 남동생 만나
거하게 족발뜯고 집에 옴 .
(남동생은 말없이 주먹이먼저 나갈 애라
말 안했음 )

헤어지면서

엄마. 지금 우리 힘들지만
그래도 딸있고 사위있고 아들있고
엄마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줄 사람
너무 많아요.
우리 힘든일 있으면 몸아플지경까지
혼자 끙끙 앓지 말구
못참을말 들으면
기죽지말고 할말하며
당당하게 살아요

하니까 엄마가

그래 알았어. 고마워
하심

울뻔했음 ...

____________
혹시 여기까지 다 읽으신분 설마 있어요 ?
ㅎㅎ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많이 위로 됐고 ,
여러방면으로 더 단단히 준비 할 수 있었어요 .

신고는 어머님이 끝까지
그렇게까지 하고싶지 않다 하셔서 말았고
그냥 복지사분 멘탈 탈탈털려하는 표정이랑
각서 내밀때 질려하는 표정 하나만 봐도
저는 만족 되도라구요.

엄마가 웃으시니 그걸로 됐죠 뭐.

가족끼리 더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게요
깊은 감사 올립니다.



추천수442
반대수19
베플ㅇㅇ|2020.01.05 00:01
한 글자도 안놓치고 다 읽은 1인 여깃습니다! 멋지게 해결 잘하셧네요. 어머니께서 든든하시겠어요^^
베플ㅇㅇ|2020.01.05 00:24
한 글자도 안놓치고 3번 읽었어요. 그리고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날까요ㅠㅠㅠ 쓰니가 너무 당차고 이뻐서 하늘에 계신 아버님도 안도하고 믿고 계실거에요. 엄마옆에서 계속 좋은 친구로, 때로는 보호자로 남아주세요. 엄마 의견 존중해서 잘 마무리해준것도 내가 다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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