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을 놓쳤더라도
ㅇㅇ
|2020.01.05 17:54
조회 10,213 |추천 50
우리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났으면 해요
비록 지금은 서로 볼 수 없지만
왜인지 이것이 끝은 아닌것 같아요
여전히 당신과의 사이는 이어져있고
언젠가는 만나질것 같은 기분이에요
감히 당신의 마음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당신에게서 진심을 느꼈어요
혹시 우리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봐요
서로가 너무 조심스러워서
혹여나 폐 끼칠까 배려하느라
마음이 한없이 커져갈수록
용기는 작아져만 갔다고
사실 번호를 물어보고 싶었는데
발끝까지 떨려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래요, 떨려서.
결코 자존심따위 때문이 아니었어요
당신은 절대 모르시겠죠
바쁜 와중에
서로 오갔던 짧은 대화들이
아직도 나를 웃게해요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당신의 호감표시들이 이제서야 보여요
당신을 이제 보기 힘들어져서
처음에는 초조하고 불안하고 조바심이 났어요
마음을 졸이며 앓다가
이 단계가 한차례 지나고나니
마음이 가라앉아요
나는 여전히 당신이 좋아요
놓치기 싫은 사람이고
마음에서 놔지지가 않아요
당신이 아니면 안될것같아
나에게만 말을 건네던
당신의 상냥한 목소리가 다시 듣고싶어요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가
얼마나 따뜻했는지.
당신이 너무 보고싶네요..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미련하게 인사만 하지는 않을게요
그러면 당신도
늘 그랬듯이
반가운 얼굴로 활짝 웃어줄래요?
- 베플ㅇㅇ|2020.01.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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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보면 너무 내 얘기와 같은데, 또 이런 글을 보면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생각나고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이유가 '혹시 우리가 인연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기대하지만 사실은 그게 그냥 용기 한번 안내본 사람들의 흔한 착각과 헛된 기대인 것 같아서. 솔직히 정말 쌍방이었다면 이렇게 아무 진전도 없이 뚝 끊어졌을리가 없고, 정말 쌍방이 맞았음에도 양쪽 다 직접적인 표현 한번 안하고 헤어진거라면 둘은 '인연'인게 아니라 '인연이 아닌거'가 맞는거겠죠.
- 베플ㅇㅇ|2020.01.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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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어요 그 분만보면 조잘조잘 잘 나오던 말도 멈추고 잘 돌아가서 다음 말을 준비하던 머리도 멈추고 다른 사람에게는 잘 짓던 미소도 멈춰서 그냥 바라보기만 했었죠 그냥 시간이 멈춘듯 그렇게 쳐다보기만 했었어요 그렇게 조심스러워지고 아꼈는데 상대는 모르더라구요 내가 싫어하는 줄 알더라구요 그렇게 잃었어요 쓰니는 그러지 않길
- 베플ㅇㅇ|2020.01.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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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놓치면 무슨 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