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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 힘들어요 돈때문에ㅎㅎ

밤밤밤 |2020.01.06 00:55
조회 52,957 |추천 194
안녕하세요 이렇게 관심많이 받을줄모르고 그냥 넋두리로 쓴건데ㅠㅠ 자기일처럼 관심갖고 댓글써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쓴소리해주신분들도 도움많이 됐어요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생각도 많이해보고 현실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게됐네요

우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같아서 말씀을 드리면 본문중에 '여자친구한테 말은 못하지만' 이라는 문장때문에 여자친구한테 현재 제 사정을 숨기고 만난다고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아서요 ㅠㅠ

여자친구 만나고 얼마안돼서 부모님 이혼한거부터 제 학자금 빚문제 상환중인거 얼마뒤에 끝나는것까지 다 얘기했었고 여자친구는 옆에서 응원해주고있어요 ㅎㅎ

결혼은 현실이라 저도 매번 생각이 들어요 천사같은 여자친구고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픈친구인데 내가 정말 이를 잘 데리고 살수있을까 매일 수십번은 생각하는거같아요

앞으로도 고민의연속이겠지만 여기 댓글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고 옆길로 새지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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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 방탈 죄송해요... 부부도 아니고 그냥 여친있는 30대 초반 남자에요 그냥 우ㅏ로받고싶었나봐요
사람들이 보고 고생했네 속마음이라도 해줫으면 싶어서 여기다 써요

그냥 밤에 뱅킹 정리하다가 돈보고 울컥하는 마음에... 넋두리남겨요

30대 초반이고 중소기업 일 잘다니고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집에 빚이 많아서 대학은 일절도움없이 학자금대출로 다니다가 군대갔어요

군대를 가니까 집에서 좋아하는 눈치였어요 입이 줄어드니까... ㅎㅎ 전역할때즈음부터 걱정됐죠 이제 나가면 뭐해야하나

다시학교가는것도 좋은데 어딜가든 그나이때는 친구들이랑 수업끝나고 밥만먹어도 돈인걸 알아서... 사실 지방 사립이라 제가 움직이면 무조건 돈이었죠 그래서 학교는 아예 생각을 안했나봐요

그래서 학교가기보다는 집에 자잘한 빚도 많았고, 학자금대출 중에 생활비명목으로 100만원정도 대출받을수있는게 있는데 학생때 제 이름으로 부모님이 그런식으로 대출해가서 학자금만 거의 3천이었어요...ㅋㅋ

그래서 전역하기 전 말년휴가때 일반 중소기업 수리팀 계약직 면접보고 전역다음날부터 바로 출근해서 1년을 꼬박채웠네요

다행인건 퇴직금도 받고 계약만료로 나온거라 실업급여도 탈수있었어요

그래도 한국에서는 학위가 있어야 뭐라도 하겠다 싶어 4년제 다니던 학교는 자퇴를 해버리고(지방사립대라 돈이 컸네요)

전문대 다시 입학해서 졸업하고 (이것도 학자금대출...ㅎㅎ휴) 학점은행제 이용해서 자퇴한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살려서 학사학위 땄네요 그래도

그리고서 지금 다니는 회사 처음 입사하고 월 세후 200받으면서 3년을 버텼어요

집에 있던 자잘한 빚들 대신 갚으면서 (이혼하셧고 어머님혼자 버는걸로는 생활비로 끝나더라구요) 동생 고등학교까지는 졸업시켰네요

그래도 직장다니면서 나름 인정받아 지금은 세후 300정도 받고있고 그동안 집안 빚도 청산이 어느정도 돼서 이젠 온전히 제 학자금을 갚고 있어요

시작은 3천이었는데 그래도 야금야금 돈생기면 중도상환했던게 컸던지 1800정도만 갚으면 저도 저축할수있을거같아요ㅎㅎ..

내년 봄에는 상환이 끝날거같은데 이제 또 언제모아서 결혼할수있을지...ㅎㅎ 그동안 뭐했길래 돈도 못모으고 감히 내딸을 넘봐? 하면 할말이 없는 수준이라 지금 있는 여자친구한테 말은 못하지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러네요 그동안 집안 빚 갚고 학자금 갚고 그러느라 뭘 모으지 못했거든요

있는거라곤 주택청약 2만원씩 모으던 통장에 80정도?
그래서 진짜 가끔씩 연애도 사치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전 언제 갚아서 언제 또 모을까요? 지금 옆에있는 여자친구가 너무 좋고 이렇게 쭉 만나면 결혼도 하고싶은데

학자금 갚고 아무리 잘모아도 2~3천일텐데 이걸로 어필도 안될거고 저도 가끔 뭐했나싶네요...ㅎㅎ

그냥 너무 심난해서... 두서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좋은밤되세요 돈많이버세요
추천수194
반대수3
베플1234|2020.01.06 15:47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여건이 좋지 않았을 뿐.. 이대로 쭉~ 힘내시다 보면.. 남은 빚도 다 갚고, 곧 좋은 날이 올거에요~
베플ㅇㅇ|2020.01.07 13:55
연애는 꼭해요 그래야 살맛이라도 나죠 저는 35에서야 모든 집안 빚 다 갚고 결혼했어요 조언 드리자면 저는 빚 갚아나가면서 어느 순간부턴 빚에 몰빵하지않고 적금도 같이 들었어요 빚만 다갚으면 좋을것 같지만 막상 다갚고 나면 허무함도 밀려오고 다시 0부터ㅜ시작하려면 막막하거든요 빚갚을때쯤 통장에 모인 돈이 최소 오백에서 천만원은 되게끔 한번 계획해보세요 빚 청산한 뿌듯함과 그래도 최소 목돈쥐고 새출발하는 기분이 들거예요 좌절하지말고 힘내서 사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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