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직접 전하지 못하는 편지

ㅇㅇ |2020.01.06 04:32
조회 496 |추천 1

선배한테 직접 말은 못하고 속상한 맘에 여기다 이렇게 써요.
선배 나 선배가 이렇게 혼자 불타고 혼자 식어버리는 사람인 줄 알았으면 연락 처음 왔을 때 연락 해도 된다고 허락 안 했을 거예요.
선배가 선후배로 남자고 했을 때 말로는 이해한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얘기 해줬지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고 어쩔수 없지 않았고 그냥 다 변명처럼 느껴졌어요.
선배 나한테 상처 주기 싫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나 진짜로 상처 주기 싫었음 연락 먼저 보냈음 안됐어요.
선배 나한테 연락하기 전에 제가 저번에 어떤 일로 상처 받았었는지 알고 있었잖아요.
또 내가 상처 받을까봐, 선배가 나한테 잘 못해줄까봐 이거 다 변명이고 정말 진심으로 나 생각했음 연락 했으면 안됐어요.
근데 선배도 나름 선배만의 고민이 있었을 거 같고 선배도 전에 만났던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은 거 아니까 정말 이해가 안 되고 이해하기 싫지만 이해해보려고요.
선배랑 연락하고 잠깐 마주치고 지하철 역 데려다 주신 그 시간들 재밌었고 잠깐이지만 좋았어요.
선배랑 썸 아닌 썸 깨지고 더이상 연락하기 싫어서 말도 안 하고 그냥 연락 읽씹해서 미안하고 저같은 애한테 관심 가져주셔서 고마웠어요.
앞으로는 선배한테 상처 안 주는 사람 만나고 서로 죽도록 좋아하는 연애 하길 빌어줄게요.
이제 아무렇지 않게 행동 할테니까 학교에서 봐도 나 쳐다보면서 눈치 아닌 눈치 보지 말고 그 시간에 선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고민이나 하세요.
즐거웠어요 :)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