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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 시댁과의 갈등, 답답합니다 ㅠㅠ

속상해 |2020.01.06 16:38
조회 43,342 |추천 11

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돌 앞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너무 답답해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소연하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시댁과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시누이와의 갈등이 있었는데 남편은 중간에서 저를 보호하지 못했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 갈등이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까지 커졌고, 시아버지는 불편하고 매우 어색한 사이입니다.

 

상담도 받고 하였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그 상처가 있고 트라우마도 있어 많이 힘듭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니 또 달라지네요...

 

 

 

 

 

토-일 1박 2일로 집에서 200km가량 떨어진 시댁에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일요일 저녁 늦게 돌아오는 것으로 일정을 짰는데

 

토요일에 늦잠, 아기 이유식 투정 등으로 인해 점심때가 다 되어 출발했고 4시정도에 도착했네요.

 

가는 4시간동안 아이에게 계속 노래를 불러주거나 수유를 하거나 안아주거나...

 

아기가 잠깐 자기도 했지만 쉽게 간 길은 아니었습니다.

 

일요일 8시 조금 넘어 돌아오는데

 

돌아오는길 출발할 때 부터 꺽꺽대며 우는 아기..ㅠㅠ 정말 많이 힘들어했어요. 차를 세우고 안아주고 달래면 괜찮은데 출발만 하면 숨이 넘어가라 끄윽 끄윽...

 

졸음쉼터와 휴게소에 몇번 씩 들르다 결국 한 휴게소에서 제가 수유하고 안고 그대로 한동안 재우다 깊이 잠든 아기 카싯으로 옮기고 겨우 집에 왔습니다.

 

갈 때보다 더 오래 걸려 새벽이 다 되어 도착했어요.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이건 아니다 곧 다가올 설에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그 전에도 시댁을 자주 가진 않았습니다.

 

아이가 어린 것도 있고, 또 제가 불편하기도 해서 주로 남편만 다녀오곤 했어요.

 

멀리가는게 저도 힘들고 하지만 전 저희 집에 오시는 걸 막진 말자 생각하여

 

아기 보러 놀러오셔라 해도 잘 오시지 않았습니다. 계속 오라고만 하시고...

 

전 제 문제보다 아이가 차 오래타는거 힘들어하고 너무 어려서 많이 꺼려한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것은 그래도 제가 가자고 해서 다녀온건데 힘들어하는 아이 보니 너무 속상했어요.

 

오늘 아기 낮잠자고 일어나서 시어머니께 전화드려서

 

어제 너무 늦게 도착했다. 아기가 차 안에서 심하게 보채고 너무 힘들어했다.

 

최근에도 멀미로 심하게 토하기도 해서 무섭고 두렵다.

 

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기가 가는게 너무 힘들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연락드렸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단칼에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그러면서 적응도 하고 점점 나아질거다.

 

하셔서

 

물론 그렇긴 하겠지만 지금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인데 너무 힘들어하고 좀 나아지면 그 때 다녀아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네요.

 

아기 보러 오시는건 어떨지 말씀드렸는데

 

그건 아니라고 어른들 여기 다 모이는데 갈 순 없다고 하십니다.

 

이 말은 이해가 되기도 해요.

 

연세 많으시고 편찮으신 할머니가 그 쪽 동네에 계셔요.

 

아기 힘들어하는것에 대한 건 전혀 공감이나 안타까워하는 것 없이

 

무조건 와야 한다 무조건 와라 하시는 모습이 전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자기 주변엔 다 이렇게 멀리 있어도 잘 다닌다 어른들이 자식집에 가는 경우는 없다 이러십니다.

 

그렇게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고 세상엔 너무 많은 사례들이 있으니 다른 집들 사정은 너무 다양해서 다 고려할 수 없고 저는 저희 아기만 보고 어려움을 말씀드리는 거라 해도 전혀 대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결국엔 분하신지 니맘대로해라, 니가 알아서해라, 너는 애기보고 집에 있고 남편이나 보내라 까지 말씀하시는데 아시죠.. 그 말투

 

위해주시며 하는 말투가 아니라 화나서 어쩔래 하는 말투요.

 

전 할말을 잃어 전화상으로 공백이 여러번 있었네요. 이해해주십사 말씀드린 상황들에 다 삐딱하게 대응하시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울컥울컥하며 그냥 끊고도 싶었지만 예의갖춰야 하니 참고 참고 또 참아서

 

그래도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말을 부드럽게 해주시면 제 마음이 더 편해질 것 같다.

 

등등 이야기 하고 마지막엔 남편과 이야기하고 남편에게 전화드리라고 할게요 하고 통화를 마쳤네요.

 

 

 

저희집과 남편 집 지역이 달라서 그런건지 정말 결혼하고 너무 힘든 점이 많아요.

 

남편도 "말도안되는 고집"이라고 말하긴 하는데

 

이야기 하다보면 결국 늘 본인 부모님편을...

 

정말 답답하고 화가나네요.

 

2월에 아기 돌잔치도 시댁쪽에서 한대요. 결혼을 제 쪽에서 했는데 그랬으니 아기 돌잔치는 거기서 해야한다고 애기 생기기도 전부터 남편이 이야기했네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말이에요.

 

 

남편은 아기가 힘들어하는 건 맞다 그건 자기도 속상하다 하면서도

그럼 언제까지 못가는데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저에게 묻습니다... 5살되어도 그러면 그 때도 안갈꺼냐는 무슨 미래이야기를 하고 있고 휴 ㅠ

제가 한번 우리 아이 위해서 강하게 한번 말씀드려라 해도 이렇게 해서 또 틀어지면 어쩌냐하고있고

속상하고 믿음이 가지 않아요.

오죽했으면 저를 지키지 못했으니 우리 아기라도 좀 보호해달라는 소릴 했네요.

 

 

남편이 기차를 타고 가볼까 얘기하는데  

 

지금 마음같아서는 전 얼굴안보고 살고 싶어요. 그동안 풀리지 않고 쌓인게 많은데 이런 사소한 일이 있을 때마다 더 예민해지고 관계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말 안통하고 사람 귀하게 대하지 못하는 사람들 너~~~~~~ 무 싫어요.

 

 

댓글부탁드려요

추천수11
반대수139
베플ㅇㅇ|2020.01.06 16:55
아이 생고생 시키고, 괜한 죄책감에 쓰니만 힘들어질 겁니다. 그냥 이번 명절엔 남편만 보내세요. 비꼬아 한 말일이언정 시모가 시모의 입으로 직접 한 말이잖아요? 실제로 현재로선 그게 제일 나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명절에 어른들 우르르 모여 있는 집에 돌 전후의 아기, 오가는 길만 힘든 게 아닐 겁니다. 여러 모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는 아플 수밖에 없어요. 시가와의 감정을 다 배제하고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이를 위해서 안 가는 게 답인 듯한데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티는 내야 하니까, 소아과 전문의랑 의논해 보십시오. 전문가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가지 말라고 하면 빠지는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의사에게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상담해 보시는 게 어떨까 해요. 최소한 아이 아버지라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데 강행하자고 고집은 못 피워야 정상인 거고요. 반면, 의사가 '별 문제 없다.'든가 아이가 덜 힘들 방법을 권하면 그것도 고려해 보세요. '가지 말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서 의사를 보러 간다고 생각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하는 게 옳은 건지, 좀 더 나은 방법인지를 알기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베플ㅇㅇ|2020.01.06 16:58
굳이 왜 대안을 시가에서 찾아달라고 말하시는지? 씨알도 안먹힐거알면서ㅎㅎㅎㅎㅎ그냥 통보하고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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