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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재즈카페 |2004.02.11 16:18
조회 379 |추천 0

봄이 되니까 별별 생각이 다.....

세월가는 거하고 계절 바뀌는 거는 못 막는다고 하더니...

입춘이 지난지 며칠..

여기 남녘 땅은 봄인가 봅니다...

 

아직까지는 겨울 외투를 벗어제끼기에는 좀 그렇지만

점심 후에 찾아드는 나른함하며...

시내에서 가끔씩이지만 짧은 치마에 스타킹을 한

아가씨들 다리에서 봄을 느끼곤 합니다...

옅은 살색이 아닌 아주 찐하디 찐한 살색<검정>이라서 좀 실망이지만ㅋㅋㅋ

<왜? 속이 안뵈니까 글치...물어보기는 ㅉㅉ>

 

어제는 아들내미 교복을 샀더군요...

난생 처음으로 입어보는 교복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애비 앞에서 입어봅니다...

조금은 넉넉해 뵈는 어깨 품이지만

그렇게 부자연스레 뵈이지는 않고..

다들 흐뭇해하는 눈치....

 

교복...이 얼마나 몸서리치게 우리를 속박하였던 족쇄였는가?

까까머리에 단정한 바지 주름선 칼라에 각세운 모자하며

그리고 젤로 재즈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동복 상의'호크'

호크 두개를 다 채워야 하는데 고거 다 안채우려고 적당히 하나만 눈속임하고

교문을 들어서다 '살모사'에게 걸려서 지휘봉으로 맞던 일 등이 스쳐지나갑니다...

그 때 까진 쪼인타가 얼마던가?

 

이넘은 그 교복에 서린 애비의 그런 심정을 알기나 할까?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쳐다 보지만 무에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그 시절 우리들은 교복이 압제의 상징이었지만

고녀생들이 교복 입은 모습은 청초 순수 우아 깔끔 뭐 이런 환상에 빠져서

저런 교복 입는 녀고생들은

아마도 큰거도 안누고

이슬만 먹고 살고

당근으로 방9도 안뀌고

그 맛있는 짜장면도 안먹고.......

하여튼 또다른 모습으로 교복이 다가오곤 했었지요....

 

어떻게 교복 입은 여학생을 꼬셔서리

말이라도 한 번 해볼까?

연애당에를 <아차 실수 '예배당' 걍 조크로 받아주세요 녜?ㅎㅎㅎ> 댕겨봐?...

<그런 이유로해서 실제로 가봤슴 ㅎ~>

학원에 가서는 어느 강좌가 뇨학생이 많은 강좌지?

< 발음을 엄청시리 조심하시길 ..

졸때루다가 강아지가 아님ㅋㅋ당근으로 강좌 지, 강 좌지 도 아님 ㅋㅋㅋ>

이렇게 잔머리를 굴렁쇠 굴리듯 굴리던 그 시절이 있었지요...

 

고딩 졸업하고 또 다시 제복을 입기 전까지는

그너메 여군이 그렇게 이삐 보이더군요...

재즈 저는 제복이나 심지어는 양복도 사람을

틀에 얽메이게 한다고 싫어했으면서도 말입니다...

 

특히 하복이 좋았지요...

왜냐구요?

이구 것도 몰라요?

그 때는 짧은 치마 입잖아요?ㅎㅎㅎ

 

군에 있을 때는 제복만 없어도 세상이 정말로 사는 맛이 날거라고

생각을 했을 정도였구요...

졸업 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여자들의 제복 입은 모습은

그 때까지의 여자들 제복이 환상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절이었지요...

 

앞서가는 미스 X 종아리가 정말로 조선무우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왜 저렇게 바스트가 터져버릴 것 같은데

윗단추는 꽈~악 잠그고 있는거야...바보 비융신..뭐 이런 생각이 들게도 하고.

한 번씩 허리를 굽힐 때마다 뒤로 보이는 저 허릿살하며 속에 입는 옷들을 봐야 하는

내 고충을 니들은 언제쯤이나 알꼬~~ 불쌍한 재즈...

'그래도 점심 먹고 봐서 다행이다 휴~'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게 해 준 뇨자들의 유니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제복을 바라보는 재즈의 생각도 달라지고... 

 

그치만 그렇게 제복이란 게 눈에 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 때는 이미 사회라는 곳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눈에 보이지 않게 제약하고 목줄을 죄는 제복이  얼마나 많은 게 세상살이인가?

나와의 모든 인연들이 다 그런 것들이 아니던가?

그런 인연들에서 도망가고 싶지만 천라지망에 걸려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지옥으로 떨어질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나와의 인연들이 더 무서운 제복이라는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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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슬슬 졸립기도 하고 ㅎ~

 

열분들은 제복 입은 사람들 중에서 누가 젤로 무섭던가요?

재즈는 주사든 천사님들이 젤로 무서웠지요...<물론 지금은ㅎ~~>

그러다가 어느 정도 크고나서부터는 왜 그리 감기도 잘 안걸리는거야?

걸려야 엉덩이를 까던지 <하여튼 어제 오늘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도 깐다 까 ㅋㅋㅋ>

엉거주춤한 자세로다가 찔림을 당하던지 그럴텐데 전혀 그런 기회를 못만드니 원~~

 

오늘은 술이 술술 잘 넘어가는 수요일입니다

술자리에서 술만 넘기시지 마시고 안주도 드시고

집에서 지둘리는 처자들도 생각하시고...

그런다고 생각해보고나서 마눌 무섭다고 더 마시지 마시고 ㅎㅎㅎㅎ

하긴 뒤질라문 뭔 질을

<왜이리 오타가 많이 난다냐? 정녕 니가 졸리웁느냐?> 짓을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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