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친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어떤 병원엘 입원했는데
입원하자마자 아무래도 뇌경색 인 것 같다는 거야..
아부지랑 할아버지랑 단둘이 계시던 상황이었구
휠체어를 타고 계시지만 몇걸음 씩 걸으실 수 있었는데
뇌경색이 오면서 아부지 집에 안계실때 여러번 넘어져서 갈빗대도 3 대나 나간 상태이구.. 아무튼 그래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야
나는 출가를 해서 입원소식만 듣고 이제 한 1 주일 되고 주말에 할아버지를 뵈러 병원에 방문을 했지,,
코에는 식사용 콧 줄을 끼워놓았구, 말도 어눌하고 맘이 너무 아파서 간병인 아주머니께 물어봤어
나 : 할아버지 병명이 뇌경색이 맞대요?
간병인 : 네 뇌경색이라고 하는데.. 치료를 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나 : ?? 담당의가 매일 회진할때 설명 해주지 않아요?
간병인 : 사람이 덜되서 그런지 설명해달라고 하면 틱틱 말하고 휙 가버려요.. 그리고 저를 쳐다보기도 싫어하는 눈치던데요?
나 : 헐.. 그럼 오늘 회진 오시면 제가 물어봐 볼게요!
라고 더 얘기나누다 보니까
그간 검사를 CT촬영, MRI촬영, 근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이렇게 네가지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중이었던 상황이더라고... 아부지한테 연락 드려보니까. 오늘만나면 검사내용 듣는거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자세하게좀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는지, 연세도 있으시니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지 아님 병원에 있어야 하는건지.. 계획을 세워보고 대처를 해야할것 같아서 의사가 오기만을 기다렸어
결국 의사가 왔는데 정말 얼굴 보자마자 기분이 쌔 하더라구
마치 나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처럼 보기싫은것 본것 같은 표정으로. 엄청 간단히 1 분도 안걸려서 회진을 보고 1 초도 더 있기 싫은 사람처럼 쌩하고 나가더라고
의사 : 할아버지는 지금 뇌경색맞으시구요, 치료는 약물치료 하실거고 다음주부터는 재활치료 하실거에요. 코에낀 줄은 식사하다가 식사가 폐로 넘어가면 폐렴이 생길수 있어서 끼워놓은 거구요
나 : 저기 그럼...
(이미 나감.. 가버림.. he’s gone...)
간병인이랑 나는 아주 벙쪘는데 저 의사가 저렇다고 하는거야 사람이 덜됐다고...
근데 검사를 이미 4 개를 받았다고 했으니까 나는 뭐 그런거 할줄알았지
내가 예상한 검사 결과를 알려 주는 과정
보호자 분 들어오세요~ 우선 CT 촬영 사진 보실게요
여기 사진 보시면 혈관 막힌거 보이시죠?
이것때문에 좌뇌 이 쪽 부분에 손상이 온거고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거 있잖아?
그런걸 상상했다고..
아무튼 시간이 흘러 밤이 되고 아부지를 만났어
나 : 아부지! 뇌경색이래고, 약물치료한대요, 코에 줄끼운건 폐렴 예방하느라고 끼우고 식사를 그 관에다가 넣어주는거래요
아부지 : 그럼 검사결과는 마저 다 들은거야? 뭐래?
나 : 그냥 저 말만 하고 나가던데?
아부지 : 아 그자식(담당의) 그거 내가 간호사들한테 만나게좀 해달라고 해도 간호사들이 다 안된다고 하지! 외래 진료 본다고 못본다고 하지, 그럼 내가 외래 진료 끊고 가서 보겠다고 하니 그것 도 안된대지..!! 회진 온대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간에 오질 않아서 제대로 본적이 한번이 없다!! 검사받느라 못 마주치면 그날 회진 없는거야.. 그리고 검사를 그렇게 받았으면 보호자 오라고 해서 검사 결과를 알려 줘야 하는거 아니냐??! 깜깜 무소식이야 아직도
나 : 맞지.. 그럼 제가 낼 아침 회진시간에 가서 자세히 알려 달라고 물어봐 볼게요.
약간 기분이 나빳는데 다음날.
오전9시-10시가 회진 시간인걸 간호사에게 물어듣고
8:50 분부터 기다리고 있었지
9:20 분쯤 간호사한테 물었어
출근을 안했다고 기다리래
뭐 주말이고 바쁜 분이니까 환자들 많다니까 인정!
기다렸어 화장실가고싶은거 꾹 참으면서! 왔을때 자리 없으면 가버리고 다신 볼 수 없으니까 의사를..
절실한건 우리니까. 기다리기로 했는데
10시 30 분이 되어도 안나타다가 11시 정각이 되니까 병실에 나타났는데 열받음 보다는 제대로 얘길 들어보자라는 맘이 커가지구 그저 바라보고 있었지
역시 싸한얼굴로 병실을 해집고 들어가는 곳마다 1 분도 안되서 튀어나와 회진이 한층에 병실이 많이 없다 쳐도 6-7 군데는 들어갔다 온걸로 보였는데 5분도 안걸리더라고
결국 다시 대면에 성공 해서 대화를 시작 했어
나 : 검사를 4 개나 받았다던데 결과를 자세히 들어보고 싶은데 설명해 주시겠어요?
담당의 : 어제 낮에 오셨을때 다 해드렸는데 못들었다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매번 가족 보호자들 오실때마다 일일이 설명 못합니다!!!
나 : 그거 말고요 검사받은걸 자세하게 듣고 싶다는 말인데요?
의사 : (개정색하며) 뇌경색이구요 , 약물치료 하고 있구요, 담주부터 재활치료 들어가구요, 콧줄 설명 기억하시죠? 폐렴때문에 식사를 콧줄로 하는겁니다.
라고 쌩 가려고 하는걸 내가 잡고
나 : 그럼 이게 급성뇌경색인지 만성인지도 모르나요?
담당의 : 급성이요! 또 뭐 있으세요?
나 : 앞으로 입원치료는 어느정도 해야되나요?
담당의 : 담주쯤에 퇴원 하실수 있으세요
까지 듣고 내가 뭘 물어봐야 머뭇대니까
또 쌩 하고 가버리더라 ㅋㅋㅋㅋ
병원에 치료 받으러간게 무슨 죄라도 되는건가
우리 할아버지 아픈게 어떻게 왜아픈건지 궁금해서 검사결과를 상세히 물어보는게 담당의를 그렇게 기분나쁘게 했던 건지 얼굴이 후끈 하고 병실에있던 환자들 보호자들 다 열받아 하더라고 왜저러냐고.... 말투땜에 더 화가 난것같긴한데
근데 진짜 궁금한건
MRI, CT, 초음파, 근전도 검사 말만들어봤지
뭐 한개도 어떻게 하는지 뭘 검사하는건지 알아야지...
인터넷 검색하면 대충 나오긴 나오든데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저런식으로만 알려주는게 보통인거야? 내가 뭐 선을 넘은거야?안그래도 가족이 아파서 맘이 아프구만 의사까지 답답하게 하니깐
아부지도 너무 화가 많이나 계신데 나도 답답하더라구...
그래서 병원을 옮기자고 해서 상의하고 있는중이구
무엇보다도 자꾸 그때만 생각하면 화가 너무나서 밤마다 잠도 안와 졸리다가도 그 상황만 생각하면 열불이나 잠자다가도 깨서 부들부들이야 아주..!!
일반적인게 어떤건지 알고 있는사람 있다면 공유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