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하던 철학적인 고민을 주저리 써본 것인데, 톡 랭킹에 들어 많은 리플들이 달렸습니다.
저는 주변 친구들과는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제가 이상한 놈 취급받거나 철학자취급 받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은 극소수만 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리플들을 전부 읽다보니 많은 분들이 저와 생각이 같고 비슷한 생각들을 하는걸 보면서 제가 특이한 놈이 아니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께서 십년후에 읽어보고 싶으시다고 이 글을 지우지 말아달라 하셨는데, 절대 지우는 일 없을겁니다.
앞으로의 십년,이십년은 좀 더 성숙해지고,젊은이들에게 꼰대소리듣는 아저씨가 아니라 인생선배나 스승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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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어른들을 보면서 들던 생각은 어른과 어린이는 생각도 다르고 나이가 듬에 따라 어른스러워진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내 나이 40정도되보니 난 아직도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단지,몸만 성장해버린 어린이의 느낌이랄까?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아버지와도 간간히 이야기를 한다.
내가 내린 결론은,한번 생성된 자아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의 경험으로 인해 좀 더 조심스러워지고 책임감이 커진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깨달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죽을때까지 어린이때의 성격 그대로 죽을 것이다.
늙어버린 몸을 보며 내가 늙어가고 있다 느끼겠지만 나의 정신과 자아는 어릴때 그대로이다.
슬픈일이다. 몸이 늙어가는 것을 지켜본다는건...
변한건 아무 것도 없지만 점점 늙어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이 되어가는 인간사가 얼마나 슬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