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하다가 어딘가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물어볼데가 마땅치않아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딩크에요. 결혼후 특별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둘이서 합의하에 딩크생활에 접어든지 7년정도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소중한 고등학교때친구들 무리가 있어요. 다들 딩크인 저를 인정해주고 제 삶을 존중해주는... 참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딩크 선언 후 각종 오지랖과 참견, 뒷담화와 심한말 등으로 상처준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이 친구들은 늘 만나서도 아이 강요 전혀 없고 대화 주제도 공통적으로 얘기할수있는것들로 많이 얘기하고.. 저도 이 친구들이 아이 이야기할때 경청하고 관심가지려 노력하고 암튼 서로 참 애틋하고 고마운 친구들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친구들과 통장을 만든지 삼년정도 되었어요. 바쁘지만 우리 조금씩 돈 모아서 장거리여행이라도 한 번 가자고... 그리고 이제 돈이 꽤 모여서 시간을 내어 장거리 해외여행을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삼년모은터라 돈이 꽤 쌓여서 유럽이나 호주쪽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제 단톡방에 한 친구가 "혹시 우리 oo(딸)도 같이 데려가면 안될까? 아직 어려서 엄마없이 일주일 보내는게 좀 ㅠㅠ 괜찮겠니 얘들아ㅜㅜ"라고 조심스럽게 묻더라구요..
친구들이 괜찮아 데려와 라고 얘기하며 대화가 진행되는데(자세한건 얘기하면 친구들이 알거같아서 ㅜㅜ 생략할게요)
뭔가 다들 아이 한 명씩은 데려가고 싶은 분위기더라구요..
괜히 저때문에 다들 망설이나 싶기도하고
다들 아이를 데려가는데 저만 혼자면 저도 불편하지만 친구들도 제 눈치 보느라 아이들 위주 여행코스 짜기도 어려울것같고 저도 신경쓰일거 같고 지금 고민이 돼요. 제가 먼저 친구들에게 "다들 애기데려가구 난 괜찮으니 이번에 빠질게"라고 말해도 기분나빠하지 않을지...
아님 애기 데리고 여행가는데 제가 끼어도 괜찮을지 고민스러워요. 친구들이 아직 애기를 데려가겠다고 확실히 말한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그냥 그러네요. 친구들간의 마음 상함 없이 현명하게 제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조심스레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