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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차가운 남의편

|2020.01.20 00:25
조회 17,915 |추천 31
와 댓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보게됐지만 다읽어봤네요.
다 맞는 말씀들이세요
징징대는거죠. 남편은 주말부부고
친정가까이살아서 차도빌려주고 밥도얻어먹고
편하게 사는데요.
그래도 참 힘든 날이 하루씩 있더라구요.
그럴 땐 의지하고싶은 곳이 가족인데
애는 어리고 남편은 없고
엄마아빠한테 어리광부릴나이도 아니라
그냥 조용히 삼키는데 그날따라
나에게만 화살이 오는 거 같았어요.
무심한 남편도 플러스죠.
지나가면 별거아닌건데. 웃을날도 많긴한데
슬프거나 힘들면 아주 깊이 빠져버려요
얼마전에 가벼운 우울증이라고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조만간 상담가볼까합니다.
댓글들 모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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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차가운 남의편..

어린아들이 하루종일 집구석에서 티비만 보는게 싫어서 힘들어도 애챙기고 나챙기고 마트에 연극이라도 보여주려 나가는 길에 차빌려주며 한숨쉬던 남동생..
니 한숨에 집구석에나 있지 또나가냐는 것 같아 눈물이 줄줄난다. 세상 내속모르는 남의편..

어제저녁에 속상한 마음 줄줄이 카톡적어 보냈는데
답장한줄없고 전화한통없는 진짜 남의편..
그 무심하고 차가운 반응에 눈물이 줄줄난다.

나는 오늘 마트가서 연극보고 장을 보았는데.
아들만바라보고 주변은 바라보지않았다.
일요일저녁 전부 가족과함께인데 나만 혼자 아들이랑 마트에 있는 것 같아서. 아빠소리부르는 아기들 목소리에 내가 자꾸 주눅이 드는 것 같다.
카트에 타려는 아들을 태우는 것도 힘에 부치고
카트에 내리려는 아들은 부츠가 벗겨지지않으면 내리기도 힘들다. 부츠가 벗겨져서 내려지니 얼굴이 빨개지더라. 얼굴이 시뻘개지게 용을 써도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자나. 남편이 없으니까..
가는길에 잘 것 같아 국수라도 먹여야겠다싶어서 우동한그릇을 아들에게 다 주었다.
나는 국물만 먹고.. 딸기도사고 젤리먹고싶다해서 젤리도사주고..
차에있던 치즈스틱먹던 아들이 목마르다고 하네.
물이없다..
빨간불에 잠시세우고 딸기상자를 열어서 아들에게 쥐어주니 두개먹고 잠이든다..
이쁘네..자는 모습..
사랑스럽네..내새끼..
집에도착해서 주차를 5번이나 옮겨가며 바짝댄다.
너무 피곤한날이라 빨리자고싶은 마음에 주차를 대충하고 집에와서 점심을 라면으로 대충때우고 잔날. 저녁 아빠한테 호통으로 욕을 먹었기 때문에.. 주차에 신경쓰면서 차를 여러번 옮긴다.
세상 내편은 없는것같다. 나 너무 피곤해서 그냥 대충 댔다고 하는데도 그래도그래도 그따위로 대냐고 욕을 해대는 아빠는 자기감정만 중요하다.
나의 힘들었음은 중요하지않은 것 같아 서러웁다.

친한친구와 아는언니를 5년만에 애떼놓고 만나기로 한 날은 정말 어렵사리 맞춘날은..
일찍마친 신랑도 놀러나가는 내가 미워 피곤하다고 안오시고
점심모임갓다오던 엄마는 애릉 갑자기 못봐주겟다고 줏대없는 소리로 답답하게한다. 그들에게 나는 무엇일까..
그들은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 걸까.

이런 생각에 빠져들면..너무 속상하다..
그 속에..나는 없는 것 같아서..

장본것과 내가방과 아들이랑 산 물고기를 먼저 집에들이고..
애를 안고 걸어간다.
무겁다..
계단을 올라서 한손으로애를 안고 한손으로 비번을 누르는데 안고있는 팔이 부들부들 떨린다..18키로가 넘는애를 안고
안으로들어오니 부츠를 벗겨야하는데 한손으로 벗기려니..너무너무 힘들다..
한쪽 겨우빼고 다른 한쪽을 또빼려하는데.. 팔이 너무 아프고 남편이 있었으면 잘도 뺏겟지 싶어서 또 눈물이난다.. 배도 안고프다. 저녁내내 우동국물밖에 안먹었는데..밥먹으러 오라던 엄마에게 안갔다.
그래도 엄마아빠동생은 나를 생각해준다고 생각했는데 다 거짓같아서 안갔다. 그냥 자기들 마음이 찝찝하니까 전화해봣겟지..

차를타고 마트를 갈 때는 잠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애랑 아무렇지않게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나는 분명 너무 이 순간이 힘들고 싫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그냥 ..다 버리고싶었다.
추천수31
반대수51
베플|2020.01.21 08:43
친정에 신세지지 마세요. 결혼했으면 죽이 도든 밥이 되든 스스로 해야죠. 그게 서로의 정신건강에도 좋고 친정과의 관계에도 좋아요. 남편한테는 기대도 마시구요.
베플ㅇㅇ|2020.01.20 01:28
둘째는 낳지 마시구요... 본인을 위해 사세요...! 쓴이님이 제일 소중한 존재입니다. 애한테도 너를 위해서 산다 너때문에 버틴다 이런 말씀 하시면 안되구요..!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누구에게 의지해서 사는것도 아니라 본인을 위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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